요트 취소 기념 공방 번개 - 8/13

[midikey]

날씨 관계로 요트가 취소되서 공방에 모였지만 요트 못지 않게 다들 즐겁게 놀다 가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9월초에 또 뭔가를 한다고 하니 사정상 참석 못하신 삐삐롱님, 전자이빨님, 투하트님은 다음에 꼭 뵙기를...

이번엔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 먹었는데, 결국엔 또 잔뜩 어질러만 놓고 도망나왔군요. 굿비어님 내외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그럼....

언제나 시작은 샐러드로...

파프리카 너무 좋아요.

하지만 고...고기...;

성근님이 코슷코에서 사온 고기.

이놈도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비에 홀라당 젖은 날 먹었던 부채살? 채끝살? 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근님 제수씨가 준비해온 단호박찜!!!

오븐에 넣어두었다가,

원숭이 두개골 요리하듯이 머리만 따서 치즈 투입.

개봉!!

확실히 사진으로 봐도 호박이 덜 익어 보이는군요.

호박이 덜 익었기 때문에 호박은,

이렇게 구워 먹었습니다.

제대로 익힌 버전.

처음엔 내용물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익은 놈을 먹으니 호박맛이 기가 막힙니다.

처음해봤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던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러던 와중에,

대니님 도착.

원래 번개에 오기가 힘든 상황이었든데 아드님 데려오는 조건으로 겨우 허락 맡아서 오셨다고 합니다.

맥주 들고 오랴 아이 들고(?) 오랴... 고생이 많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하는 대니님 맥주

오늘은 Fuller's ESB 클론과,

푼자비 에일을 클로닝하려다가 독자노선으로 만든 Cloud 9.

운송중 흔들려서 거품이 뽀글뽀글.

아름다운 색깔.

의도대로 안 되었다고는 하시지만, 충분히 맛있게 마셨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원큐님이 뭔가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따르는 중...

색깔이..?

휴~갈ㄱ든 로제.

알콜도수 3도의 라즈베리 밀맥주인데, 베네룩스 3국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4.5도 짜리도 있다고 하네요.

맛도 실제로 음료수에 가깝긴 하지만, 이런 음료수같은 맥주캔은 정말 처음 봅니다.

원큐님이 현지에서 공수해 온 귀한 맥주. 재미있는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한 때.

"아빠! 아빠는 왜 일은 안하고 맨날 맥주만 만들어?"

남대문님이 가져오신 쵸콜릿 스타우트.

2리터 스윙탑의 위엄.

맥주병에 붙은 로고는 남대문 업장 로고라고 하시는데, 맥주병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나중에 맥주 브랜드로 그대로 써도 되겠습니다.

색깔 작살.

실제로 쵸코렛향이 끝맛에 살짝 우러납니다. 쵸코렛 맛이 맥주를 망칠 정도로 심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스타우트가 좀 더 탄탄하고, 쵸코렛 플레이버에 투입 방법에 대해서 연구만 좀 더 하시면, 멋진 맥주가 될 것 같습니다.^^

한산소곡주. 43도짜리 불소곡.

뭔가 독특하고도 새로운 전통주의 맛 일줄 알았는데...

그냥 중국집에서 먹는 이과두주 계열이랑 느낌이 똑같네요. 물론 싸구려틱하고 공업틱한 맛이 덜 하긴 하지만요.

원큐님의 불쑈가 이어집니다.

불쑈를 하고 나니 너무 뜨거워서....ㅎㅎ

이번엔 18도짜리 그냥 소곡.

굉장히 달면서 점도가 높았습니다.

남대문님이 가져온 외계인의 장비로 운치있게 음악도 듣고...

수미님이 챙겨오신 음식. 전통주랑 먹기에 딱.

원큐님이 소곡주용으로 즉석에서 순식간에 만든 요리.

센 불에서 했으면 저렇게 국물이 안 생겼을텐데...라고 아쉬워 하심.

"훗, 저 정도 요리는 아무것도 아니지"

아니 이 동네는 뭐가 그리 신나고 좋은지 초저녁부터 모임 내내 저 표정입니다. ㅎㅎㅎ

군고구마님이 마트에서 사온 저가 맥주 튀링어 헤페바이젠.

가격이 싸다고 해서 맛도 떨어지는 맥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소주잔에 마셔도 선명하게 남는 맥주 거품.

갑지기 시작된 불소곡 원샷하기 게임.

손병호 게임하고 더 게임 오브 데스인가를 해서 걸린 사람 원샷하기를 했습니다.

술 문화를 선도해야하는 분들이 이런 게임이나 하다니 에잉....

근데 너무 재밌더군요. 게임해서 술먹기를 대체 얼마만에 해본건지 ㅋㅋ

저 과장된 표정과 포즈...;;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아주 좋아 죽습니다. ㅋㅋ

[안나]

재미난 번개모임들 하셨네요~
담엔 나도 끼워주세요~

[toheart]

친구때문에 포항갔다온 사이에 정말 즐~~들 하셨군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겠습니다.^^

[남대문]

사진찍고 올리고 고생하시고 해박한 맥주지식 경청하면 감탄사로 절로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하는데 여기서 한잔 저기서 한잔
담에 휴대폰에라도 녹음해서 듣고 머리속에 집어 넣어야 겠네요..물론 그렇다고 되는것은 아니지만 9월 초 모임에 제가 한 약속
꼭 준비하겠습니다. 그날 뵙 회원님들 사진속에 보니 웃음이 젤로 나네요.글고 시아님은 원래 말씀? 없나요 담에 많은 얘기 해주삼

[남대문]

아 그리고 대니님 성근님등 맥주 마시면 제가 만든 맥주는 주위사람 선물용으로 주고 정말 부분.전체 곡물 열심히 배워야 겠습니다. 성근님 맥주 김이 쫘악 빠졌지만 나가수 보면 홀작홀작 다 먹었는데 역쉬 맛있습니다. 글고 두 부부님들 알콩달콩 잘지낸느 모습 행복한 모습 영원히~

[oneq]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미디키님의 맥주 지식은 63빌딩으로 비유하면 60층 정도일듯...... 비오는 토요일 이렇게 화통하게 웃고 마시는 맥주는 분명 보약이었습니다. 9월 번개때 한번더 잼있게 놀아보자구요... 굿비어님께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

[전자이빨]

좋은시간 보내셨군요... ㅠ.ㅠ
부럽당...

가족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리 혼자 빠지면 가족사진이 의미가 없고...
두고두고 욕먹을 것 같아 참석 못했네요...

다음 요트번개 때 뵈요~

[sumi]

즐거웠습니다ㅋ 근데 담날 너무 힘들어서 저희부부는 오후3시까지 잤다는ㅠㅠ 다들 주량이 너무쎄욧ㅋ

[danny]

뒷쪽에 못먹은/못마신 것들이 좀 있어서 아깝네요. 그래도 즐건 시간이었습니다.~

[군고구마]

계속 웃고 있네요,.ㅋ

[이그림]

벙개 취소 기념 벙개라.. ㅎ
모두 즐거우셨군요. 대니님 아기도 나오고.. 모두모두 보고 시퍼요.. 좀 한가하면 달려갈게요~

[깜장폭탄]

다른 약속 때문에 참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모래]

날씨 땜시 요트 벙개 취소 하시더니 술벙개로 대체되었군효~~

[보석]

대니님 저랑 나이가 같았나 비슷한가 했던 것같은데...아기가 크네요. 다 키워놓으셔서 좋으시겠어요. 이럴땐 부럽습니다.
언제 낳아서 저만큼 키워서 데리고 놀러다니나 하는 생각이....ㅋㅋ
와~~~완전 즐거운 밤이 되었겠어요~~

[danny]

이제 곧 둘째태어나면 다시 헬입니다 ㅠ

[삐삐롱]

언제봐도 즐거운 모임~* 휴가때 잠시 핸펀으로 보긴했지만, 컴터로 직접보니 즐거움이 두배로 느껴지네요~*
대니님의 클라우드 나인~* 한잔 마시면 뿅간다 해서 그리 지으셨나요? 클라우드9~~~ㅎㅎㅎㅎ 와이프랑 사진보다 ㅋ 클라우드나인이래 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음.. 우리부부가 마셔야되는 맥주..ㅎㅎㅎㅎㅎ

[danny]

이름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동일한 이름의 상업맥주가 이미 있었다는 사실...
언제 기회되실때 드셔보시면 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