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죽성리 해송( 機長 竹城理 海松) 부산광역시 문화유산
본 해송은 5그루의 나무가 모여서 마치 한 그루의 큰 나무처럼 보이는 노거수이다. 해송(곰솔) 종류로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빼어난 수형을 가지고 있으며, 황학대라 불리는 죽성항 배후의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 주변에서 보면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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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뀐 문화유산법을 따라 세운 표찰에는 나무에 관한 자세한 자료인 지정일도 없다.
옛날보다 더 불편해졌다.
표찰을 보고 바로 알아볼 수가 없어 다시 검색을 해야 한다.
왜 법이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세운 보호수 아래 표찰이 더 상세해서 한 번에 다 알 수가 있어 좋았다.
그 많은 표찰을 다시 바꾸려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닌가?
좋은 건 그냥 쭈욱 가는 게 좋은데 바꾸고 있다..
보 호 수 곰솔
● Pinus thunbergii Parl. ● 소나무과 상록침엽교목 ● 지방에 따라 해송, 또는 흑송으로 불려진다. 해마다 한 층의 가지를 내고, 5월에 꽃이 핀다. ●지정번호 2-16-4 ● 본수 5주 . ● 수령 400년 ● 수고 20m ● 흉고 3.5m ● 지정번호1997-02-04 ● 소재지 기장읍 죽성리 249 ● 관리자 기장군청 산림공원과
기장군 |
기장죽성리해송[ 機張竹城里海松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죽성리에 수령 약 400년의 곰솔 5그루.
[개설] 곰솔은 소나무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잎은 소나무와 같이 2개씩 자라는데 소나무 잎보다 길고 거칠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세로로 길쭉한 그물 형태로 갈라진다. 곰솔의 나무껍질이 검은빛을 띠어 흑송(黑松)이라 부르기도 하고, 해안가에서 잘 자라 해송(海松)이라고도 한다.
[형태] 기장죽성리해송은 5그루의 나무가 모여 마치 한 그루의 큰 나무처럼 보이는 노거수로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해송 종류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빼어난 수형을 가지고 있다. 5그루는 각기 다르지만,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아주 균형 잡힌 모습이다. 그중 한 그루는 300여 년 가까이 지탱해 온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에 의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는 모습이며, 나무줄기들은 하늘을 향해 뻗기도 하고 옆을 향하기도 한다. 수관(樹冠)[나무줄기와 잎이 많이 달려 있는 줄기의 윗부분] 폭은 30m 정도이며, 높이는 20m, 가슴 높이 둘레는 3.5m에 이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기장] 죽성리해송 5그루는 작은 서낭당을 품고 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신성하고 특별하게 여겨져 이곳에 오면 꼭 한 번씩 절을 한다고 한다. 실제 이곳은 400여 년 전 국가 기원제를 지내기 위해 세워진 국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국수대는 서해안과 이곳에만 있었던 것으로,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곳이다. 해방이 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날 당제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국수대는 국수당으로 불렸다. 국수대는 처음에는 돌무덤을 쌓고 그 주위에 여섯 그루의 곰솔을 심었다고 전한다. 지금은 5그루의 곰솔만이 남아 있고 돌무덤은 사라졌으며 대신에 당집이 있다. 동네 사람들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풍어제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서낭신을 모신 국수당이 있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국수당은 몇 차례 다시 지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당산과 다른 점이 있는데, 매년 당제를 올릴 때마다 제당에 돈을 넣는다. 이러한 풍습에 대해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일대에서는 금정구와 이곳만이 갖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라고 한다.
[현황] 기장 죽성리곰솔은 1997년 2월 4일 군 보호수 제2-16-4호, 2001년 5월 1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두호2길 20[죽성리 249]이다. 황학대라 불리는 죽성항 뒤편 언덕 위에 위치하며, 과거에는 6그루이었지만, 태풍으로 1그루가 죽었다고 한다. 현재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용식·송근준·안영희·오구균·이경재·이유미, 『조경 수목 핸드북』(광일문화사, 2000)
- 이창복, 『원색 대한 식물도감』(향문사, 2003)
- 최송현, 「최송현의 숲과 나무」(『경남 도민 일보』, 2003)
- 『부산광역시 보호수 현황』(부산광역시, 2012)
문화재청(http://www.cha.go.kr)[네이버 지식백과] 기장죽성리해송 [機張竹城里海松]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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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부산 기장
노탐 노트
기장 노거수 탐사를 하다.
관광화 되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 드나들었던 이곳인데 노거수 생각은 못했다.
지나다 보니 곰솔이 커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은 수없이 했는데 늘 야탐으로 시간에 쫓겨서 지나쳤다.
오늘은 겨울이라 노거수 탐사를 하자고 맘 먹고 여기로 넉넉하게 길을 잡았다.
홱까닥 떠난 온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길을 체크해서 검색하였다.
많은 글에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한다.
몇 건의 글을 읽었고 체크를 잘했더니 쉽게 가는 길을 바로 찾았다.
마지막에 올려두는 사진 주차된 차 우측으로 돌을 밟고 올라가면 된다.
길은 아니지만 펜스 친 안쪽으로 밭으로 가는 길처럼 잘 나 있다.
올라온 글을 읽어보면 반대로 가서 길을 찾느라 고생을 한 듯하다.
다섯 그루의 곰솔이 모양도 잘 갖추고 죽성리 언덕에 서 있다.
왼쪽으로 축 쳐져 있는 가지를 봤는데 딴생각하고 지나다 머리를 딱하고 부딪혔다.
순간 띵하며 어찌나 아픈지 한참을 앉아서 쉬었다.
병원을 가야 하나 했는데 다른 4곳의 노거수를 보러 다니면서 구토도 없고 점심을 먹어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국가표준목록에는 곰솔이 정명이다. 해송은 일반명으로 나온다.
기장 죽성리 곰솔은 1997년 2월 4일 군 보호수 제2-16-4호로 지정되었다.
2001년 5월 1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소나무에게 반갑다 인사를 했는데 뭐지... 하는 생각을 했다.
당산이 있는 당산목은 만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집을 나올 때 남편은 늘 조심히 다녀와라'하는데 난 나무만 보고 가다가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피카소 제발 둥둥 떠 다니지 말자.
앞을 잘 보며 발 밑도 잘 보고 다니자고.
기룡마을로 팽나무 보러 출발.
RX-10 4로 다닌다.
빙빙 돌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
서낭당은 바다를 보고 소나무 가운데에 있다.
소나무 사이에 당집이 딱 맞게 들어서 있다. 나무에게는 좋지 않겠지만 특이하다.
다섯 그루가 모여서 있는 것도 처음 보지만 당집이 나무 사이에 있는 건 처음 본다.
반대편에서도 소나무 4그루의 밑둥이 보인다.
늘어진 가지의 밑둥은 안 보인다.
이 가지에 머리를 팍 박아서 한참을 띵했다.
기장군일 때 세운 보호수 표찰과 부산시 자연유산인 표찰이 함께 서 있다.
곰솔이 바라보이는 중간 작은 마을길.
곰솔로 올라가는 입구다. 돌계단 밟고 펜스따라 쭈욱 올라가면 곰솔을 만난다.
길을 찾아 헤매었다는 반대편 언덕에 소나무 두 그루 자라고 있다.
곰솔아래서 둘러본 마을 풍경
죽성성당도 보이고 녹색의 등대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