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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수필 시조 고전/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인 명시조 모음
이호정 추천 0 조회 115 18.04.07 12:35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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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4.07 12:37

    첫댓글 탄노가 (嘆老歌)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
    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탁 (1263~1343) 호는 역동,
    고려 충숙왕때의 학자

  • 작성자 18.04.07 12:38

    하여가 (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려보세




    이방원(1371~1422) 조선 제3대 임금 태종
    이 아직 임금이 되기전 정몽주가 이성계의
    병문안을 왔을때 정적 정몽주의 의향을 떠
    보며 회유를 하려는 '하여가' 노래다.

  • 작성자 18.04.07 12:39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포은 정몽주 (1337~1392) 고려 공민왕때
    벼슬은 문하시중 이방원의 '하여가' 에
    대한 정몽주의 응답의 노래이다.

  • 작성자 18.04.07 12:39

    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목은 이색 (1328~1396) 고려말의 대유학자로
    공민왕때 문하시중 우국충정을 담은 노래로
    여기서 세 가지는
    '구름: 이성계의 신흥세력
    '매화: 우국지사
    '석양: 고려 왕조를 의미.

  • 작성자 18.04.07 12:40

    삼은(三隱)?
    고려 시대의 선비들은 아호에 '은'(隱) 자를
    많이 썼는데 이는 망한 고려에 대한 충절을
    끝까지 지키며 숨어서 은거(隱居)한다는 뜻으로




    포은(圃隱)정몽주, 목은(牧隱)이색,
    야은(冶隱)길재 등 세 사람을 말한다.

  • 작성자 18.04.07 12:41

    회고가(懷古歌)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도랐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야은 길재 (1353~1419) 고려말 공민왕때의
    학자 이방원이 태상박사의 벼슬을 내렸으나
    고사하고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이를 '회고가' 라고 한다.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히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이 씨 (정몽주의 어머니)
    '새오나니: 시기하나니
    '조히: 깨끗이
    아들에 대한 훈계의 노래다.

  • 작성자 18.04.07 12:41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태종조때의 영의정 이직, 호는 형제,
    사람을 겉 모습만으로 비평하지 말것이며 겉
    모양은 훌륭하여도 마음이 검은 사람도
    많다는 경계의 노래다.


    강호에 봄이드니 이 몸이 일이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희는 밭을 가니
    뒤뫼에 엄 긴 약초를 언제 캐려 하나니

    황희(1363~1452) 호는 방촌, 공민왕~문종
    때의 영의정
    이 노래는 정계를 은퇴하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전원 생활을하며 평화롭고 아름
    다운 농촌의 봄 풍경을 읊은 노래.

  • 작성자 18.04.07 12:42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세월이 하 수상하니 올동 말동 하여라


    김상헌 (1570~1652) 인조때의 정치가
    병자호란때 끝까지 싸울것을 주창한 척화
    신으로 심양에 인질로 가며 읊은 우국
    충정의 노래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칠 아이는 여태 이럿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남구만 (1629~1711) 효종때 등제하여
    영의정 역임, 낙향하여 전원생활을 하며
    농촌의 평화로움을 그린 노래.

  • 작성자 18.04.07 12:42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야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윤선도 (1587~1671)호는 고산, 효종의 스승
    이기도함. 오우가(五友歌) 중에 일생을
    유배지에서 보내다 싶이한 불운한 학자요
    정치가였다. 인생무상을 읊었다.


    자네 집에 술 익거던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술 익거던 나도 자네 청하옵세
    백년 덧 시름 잊을 일을 의논코자 하노라

    김육 (1580~1658) 호는 잠곡, 영의정을 역임
    술도 술이려니와 우정을 잘 표현.

  • 작성자 18.04.07 12:43

    처세가(處世歌)
    들은 말 즉시 잊고 본 일도 못 본듯이
    내 인사 이러하매 남의 시비 모르로다
    다만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노라


    송인 (1517~1854) 중종~선조 중종의 부마
    일일히 참견하지 말고 듣고도 못 들은체
    보고도 못 본체하는 처세술을 노래.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중에 절로 자란몸이 늙기도 절로하여라

    김인후 (1510~1560) 호는 하서,
    중종~명종 학자

  • 작성자 18.04.07 12:44

    송림에 눈이 오니 가지마다 꽃이로다
    한 가지 꺾어내어 님 계신 데 보내고져
    님이 보신 후에야 녹아진들 어떠리

    정철 (1536~1593) 호는 송강,
    사랑하는 님에게 흰 눈과 같은 자신의 맑은
    마음을 알리려는 연군의 정을 노래.

    탄로가(嘆老歌)
    뉘라서 날 늙다던고 늙은이도 이러한가
    꽃 보면 반갑고 잔 잡으면 웃음난다
    추풍에 흩날리는 백발이야 낸들 어이하리요

    김정구 (연산군때 사람)
    이 노래에서의 꽃은 여자를 의미.

  • 작성자 18.04.07 12:45

    옥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렸으니
    오는 이 가는 이 흙이라 하는고야
    두어라 알 이 있을지니 흙인듯이 있거라

    윤두서(1668~?) 호는 공제, 유선도의 증손
    겸허한 처세관으로 현인은 아무리 초야에
    묻혀 있어도 자연히 알려지게 된다는..

    오륜가(五倫歌)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부모옷 아니시면 내 몸이 없으렸다
    이 덕을 갚으려니 하늘 끝이 없으리

    주세붕의 오륜가 (1495~1570)
    백운동 서당을 창건하며 서원의 창시자

  • 작성자 18.04.07 12:46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엇더리

    황진이 (본명은 진, 기명은 명월) 중종때의
    송도 명기, 시 서화 음률에 뛰어남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거든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진이(스승의 죽음을 노래함)

  • 작성자 18.04.07 12:46

    민문협을 사랑하시는
    고운임들 좋은 시간 보내시고
    추억의 시조향기
    만끽하세요

  • 18.04.07 14:10

    호정님도
    즐건 주말 보내세요

  • 18.04.07 14:09

    이방원의 하여가~~
    부르니

    고려 충신 정몽주
    응수

    단심가~~~

    당대 최고수의 맞불 시조
    대단합니다


    학창시절 즐겨보고 읊었을
    시조 명인 명시조
    즐감입니다

    수고 하셨네요 ㅎ

  • 18.04.07 14:26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낯익은 시어들이
    가슴에 콕 박혀오네요

    호정님 덕분에

    명시조 잘보았네요

  • 18.04.07 14:27

    역시 매력있는
    명인 명시조 입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그래도 예쁜 주말 보내소서

  • 18.04.07 21:24

    알고 있는 글 인제도
    다시 보니 새롭습니다.
    시대 변천에 따라 글이 달라지겠지만
    한시에 빠지면
    그 긴 여운 오래 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18.04.08 07:13

    험준한
    돌산계곡,능선
    멋집니다

    글도
    그림도 사유가 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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