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매거진이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유명인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중 영화나 TV 비즈니스와 관련있는 할리우드 유명인 15명을 추려봤다.
15. 제니퍼 로페즈 - 3,800만 달러 (한화 약 433억 원)
제니퍼 로페즈는 2014년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이후로는 가수보다 배우와 TV 제작자로 열심이다. 2016년부터 주연을 맡은 NBC 범죄 수사 드라마 [쉐이드 오브 블루]에서의 싱글맘 형사 '할리 산토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큰돈은 최근 첫 방송을 내보낸 댄스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 오브 댄스]를 통해 벌어들였다.
[월드 오브 댄스]는 1백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댄스 실력을 겨루는 리얼리티 쇼로, [보이스], [아메리카 갓 탤런트]와 함께 NBC 리얼리티 쇼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제니퍼 로페즈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니요, 데릭 허프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14. 소피아 베르가라 - 4,150만 달러 (한화 약 473억원)
[모던 패밀리]의 소피아 베르가라는 '드라마 부문 여배우'로만 한정했을 경우 6년 연속 1위다. 해당 분야 2위인 [빅뱅 이론]의 캘리 쿠오코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입이다. 사실, [모던 패밀리]의 회당 출연료는 캘리 쿠오코의 절반에 해당하는 50만 달러이지만, 사업 수완이 좋아서 커피메이커 및 가구 비즈니스 등으로 거둬들인 수입이 엄청나다
13.톰 크루즈 - 4,300만 달러 (한화 약 490억원)
흥행 불패 톰 크루즈는 사업을 벌이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수입 대부분이 출연료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미션 임파서블 6] 계약 당시 최근작인 [미이라] 수준에 맞춰 인상을 요구했지만, 파라마운트가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5]에 준하는 계약을 주장하며 한때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1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4,800만 달러 (한화 약 546억원)
할리우드 남자 배우 출연료 랭킹만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6년에 드웨인 존슨에 밀려 2위가 되었다. 전체 수입으로만 놓고 보면 드웨인 존슨은 물론이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빈 디젤과 [트랜스포머]의 마크 월버그에게까지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언맨'은 여전히 한 번 출연할 때마다 500억 이상을 받는 인생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11. 성룡 - 4,900만 달러 (한화 약 557억원)
성룡은 [철도비호]와 [쿵푸 요가]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과 제작을 맡아 1년 동안 550억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특히 성룡판 [인디아나 존스]를 표방한 스펙터클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 [쿵푸 요가]는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5위, 성룡 영화 사상 최대 흥행기록인 2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0. 아담 샌들러 - 5,050만 달러 (한화 약 574억원)
아담 샌들러는 연기 활동 이외에도 코미디 영화 제작자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담 샌들러가 서부 영화 [황야의 7인]을 코미디로 패러디해 제작과 주연을 맡은 [리디큘러스 6]가 2016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선정되었다.
9. 루이스 C.K. - 5,200만 달러 (한화 약 592억원)
코미디언 '루이스 C.K.' 역시 넷플릭스의 최대 수혜자이다. 넷플릭스와 두 편의 스탠드업 코미디 쇼 제작으로 4,000만 달러 이상을 받았고, 그 외 FX 채널의 미드 [바스켓]과 [베터 씽즈] 출연료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고 한다.
8. 빈 디젤 - 5,450만 달러 (한화 약 620억원)
[트리플 엑스 리턴즈]에서부터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까지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연속으로 출연한 빈 디젤이 벌어들인 금액은 600억이 넘는다. 그중에서 제작을 겸하고 있는 [분노의 질주]의 수익이 상당하다.
7. 크리스 락 - 5,700만 달러 (한화 약 648억원)
앞서 '루이스 C.K.'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는 미식축구만큼이나 인기 있는 문화 상품이다. 1989년 [비버리 힐스 캅 2]로 배우로 데뷔한 크리스 락은 넷플릭스와 두 편의 코미디 스페셜 쇼 제작 계약을 체결하면서 12년 만에 포브스 선정 유명인 부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
6. 고든 램지 - 6,000만 달러 (한화 약 683억원)
미국판 쉐프테이너의 대표 주자인 고든 램지는 [마스터쉐프], [마스터쉐프 주니어], 그리고 [헬스 키친]까지 무려 3편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돈을 긁어모았다. 최근 미국의 FOX 방송국 그리고 영국의 iTV와 프로그램을 추가 계약했으니 내년에는 순위가 더 오를 전망이다.
5. 드웨인 존슨 - 6,500만 달러 (한화 약 740억원)
순수하게 할리우드 남자 배우 출연료 수익만으로 따지면 드웨인 존슨이 2년 연속 1위다. [베이워치], [주만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8편의 영화에 배우로,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는 목소리 연기로, HBO 드라마 [볼러스]에선 주연과 제작을 맡아 차곡차곡 수익을 쌓아 올렸다.
4. 마크 월버그 - 6,800만 달러 (한화 약 774억원)
출처 : 이미지=영화<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마크 월버그가 톰 크루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드웨인 존슨, 빈 디젤 등을 모두 제쳤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와 [대디스 홈 2]의 출연료가 적지 않았다. 전직 뉴키즈 온 더 블록 출신의 배우이자 친동생 도니 월버그와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쇼 [월버거스]의 제작을 맡고 있으며, 최근 미국 통신회사 AT&T와 맺은 광고 계약이 큰 몫을 차지한다.
3. 제리 사인필드 - 6,900만 달러 (한화 약 785억원)
그는 한때 코미디 드라마 [사인필드]의 재방송 로열티만으로 수 천억원을 긁어모았다. [사인필드]가 종영 이후 20년이 흘러 재방송이 시들해졌지만, '훌루'와 같은 스트리밍 매체와의 추가 계약으로 여전히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버락 오바마, 크리스 마틴, 짐 캐리 등의 게스트와 함께 클래식 자동차를 타고 인터뷰하는 [코메디언 인 카 커피]의 수익도 무시할 수 없다.
2. 엘렌 드제너러스 - 7,700만 달러 (한화 약 876억원)
2009년 오프라 윈프리의 은퇴 이후, 토크쇼의 여왕은 엘렌 드제너러스였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인기가 여전하며, 모바일 퀴즈게임 [헤즈업]으로 유명한 '엘렌 디지털 벤처'의 성공이 계속되고 있다. 유튜브 전체에서 17번째로 가입자가 많은 '엘렌튜브'에서 벌어들인 수익도 어마어마하다.
1. 닥터 필 맥그로 - 7,900만 달러 (한화 약 900억원)
필 맥그로는 '닥터 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이다. 닥터 필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1998년 오프라 윈프리가 소송을 당하면서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 최고의 법률컨설팅 회사인 코트룸 사이언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법 심리학자로 재판 전체를 컨설팅하며 끝내 소송을 승리로 이끈 후 부터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답례로 1996년부터 닥터 필을 [오프라 윈프리 쇼]의 상담코치로 초빙했다. 결국 2002년 자신의 애칭을 딴 인생 상담쇼 [닥터 필 쇼]의 런칭까지 이어졌다. 전미 토크쇼 시청률 1,2위를 다투는 [닥터 필 쇼]의 성공으로 닥터 필 맥그로는 막대한 금액의 출연료와 광고 수익을 긁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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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이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