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후기 |
삼척여행~
80.000*8=640.000 원
사다리타기 수입 30.000원
총수입 670.000원
지출 =아침(27.000원)/ 점심 쭈꾸미(59,000)/ 생선, 회, 조개,가리비,섭,야채,주류,화투,물 등등(221,000)/ 콘도(147,000원)/ 기름 및 톨비(130,000)/ 2일째 점심(86,000원)/ 발전기금(-8,000원- 총무 찬조)
봄이 겨울을 다 몰아내기 전에 겨울과 ,하얀 눈에게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은, 해마다 3월이면 숙제처럼 우리를 강원도로 향하게 한다. 우리는 먼저 평창의 대관령과 강릉에 걸쳐있는 제왕산의 모산이면서 백두대간 자락인 능경봉으로 향했다. 능경봉은 대관령에서부터 능경봉을 지나 고루포기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코스이다. 산행초보도 눈속에 푹푹 빠지는 설경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강릉시와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초록빛의 카페트를 깔아놓은 곳같은 초원지대가 펼쳐쳐 있어 계절마다 그 아름다움이 다르고 사뭇 아름답다.
선자령 입구에 도착하니, 선자령으로 가는 차량들을 도로 양쪽에 늘비하게 주차를 해 놓았는데, 우리는 그 맞은 편에 위치한 능경봉으로 오른다. 눈보라를 일으키는 칼바람은 선자령이나 능경봉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세차다. 바람골이다 보니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여러대 서있다. 풍력발전기의 이국적이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쌓인 눈과 어우러져, 멋지고 또 멋지다. 겨울을 만나러 달려온 보람이 느껴진다. 세상이 온통 하얗고 그 깊이와 무게가 도회지의 눈과는 비교가 되지않는다.
능경봉으로 오르는 길. 먼저 지나간 이들이 좁은 도랑처럼 다져놓은 길이 감사하다. 설피를 사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기억해내며, 휘적휘적 눈을 헤치고 지나는 산길. 눈길을 오르는 걸음은 헉헉 신음이 되어 터져나오다가, 땀으로 바뀌어 줄줄 흐른다. 눈이 무에라고 이러고 다니는건지 잠시 후회를 하다가 ,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침엽수들의 군무에 숨죽이며, 감동과 찬사를 쏟아놓는다. 이런 겨울을 만나다니... 좁은 길에 스치듯 만나게 되는 산행객들은 덕담처럼 서로 길 양보한다.
능경봉 정상은 의외로 소박하다.작은 뜰을 가진 한옥처럼, 사진 찍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터에서 깔깔거리며, 한껏 겨울잔치를 하다 하산하기로 한다.
이 이후는 강릉 초당동 맛집
아름다운 삼척 솔비치에서의 하룻밤
명사십리 바닷가
도계 이끼계곡 가는 길의 빈집에서 들은 낙숫물 소리...
모든게 아름답지만
그중 제일은 능경봉 눈의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숙소를 물어다 준 오픈, 감사해요
항상 운짱이고 우리를 재미의 소굴로 몰아넣는 준혁지기도 감사해요.
함께 추억을 쌓은 벗님들 감사해요.
이렇게 즐겁게 백년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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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수증 입니다
시장에서 현금으로 산것들이 많아
가능한것만 올립니다
창희가 맛있는 저녁을 뒷풀로 푸짐하게 쏜걸 넘 늦게 올리네요
창희야 맛나게 먹었어 ~^^♡
올만에 후기다운 후기 보고가네 ~~~
감사합니당~^^
자상한 후기글이네
수고했어 초하
매화꽃밭에서 보자 ~~ ^^
오늘 오랫만에 얼굴 보겠네
이따 만나~^^
즐건여행 하구왔구먼 후기글 잘보고 간다 초하야!
총무짱인 성은~
이따 보자
수고 했쓰요...
수고 많으셨어요~
초하 수고했어ㅋ ㅋ
넘 즐거워었엉~^^
현정이랑
오늘도 내일도~~^^
나도 즐거웠어
초하 일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대장님도 수고많으셨어요
사진 이쁘게 담으랴..
복잡한 계산하랴..
수고했어..덕분에 편안한 여행였엉..
오프니 덕분에 이쁜콘도도 만나고..
지기님과 창희의 희생이 있었기에 즐 여행이 된듯..
친구들과 어우러진 삶의 여정이 계속 계속..
오늘도 여행~~
친구들과 깔깔거리는 시간은 나뭇꾼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던 시간처럼 흘러가네
갑자기 흰머리의 우리를 볼까봐
걱정 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