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하실래요?
'바람 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가왕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은 과거 CBS FM에서 청취자들이 보낸 60,000여 곡의 신청곡을
12개의 장르로 분류해 애청자가 뽑은 베스트 1,500곡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흘러간 가요가 바로 '그 겨울의 찻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2위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뽑혔고
윤도현의 '사랑 투(two)'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그 겨울의 찻집'은 한때 우리나라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던 애창곡입니다.
특히, 2018. 4.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조용필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용필은 평양에 갔을 때도 이 노래를 불렀고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미 명반이 된 8집 앨범 수록곡으로 김희갑·양인자 콤비의 작품입니다.
이 앨범 수록곡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이 전하는 말’ ‘허공’에 밀려서 처음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뒤늦게 역주행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하프와 브라스의 리드에 따라나오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가슴을 두르리면서 이어지는
조용필의 목소리가 절절한 이 곡은 김희갑 작곡가가 조용필을 위해 작곡했다고 술회하였습니다.
부인인 양인자가 대학 졸업후 김수현과 함께 월간 '여학생'기자로 일하던 시절 '신춘문예'에 낙방하였는데,
이 때 당선소감으로 일기장에 써두었던 자신의 인생관을 비유해 풀어낸 글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었고
당시의 습작 메모가 '그 겨울의 찻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없는 경복궁안의 찻집에서 썼다는 시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트브영상의 제목 우측의 "V" 를 꼬옥 누르시고 곡 해설과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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