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랜드 여행기 2007년8월15일 Graceland Mansion Tour - 3

[Rusty]

저번엔 앞모습 보셨죠~  오늘은 골드 라메 수트의 뒷모습이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야 신이 나서 여행 후기 올리고, 저의 여행 후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줄 믿습니다만, 어쩌면 제가 이렇게 자질구레하게 올리는 것이 싫으실 분들도 있을 것 같다는...

그레이스 랜드에 가셔서 직접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게 일종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 이만 저의 여행기를 접....지는 않겠고요^^;;

제가 올리는 것은 정말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니, 더 많이 기대해도 좋으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지난 번에 발을 들여놓았던 트로피 하우스에서 다시 시작해 볼까요~~ 

엘비스가 미국을 들썩이게 했던 당시의 기사 헤드라인들입니다.

1년만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기사도 있고, 플로리다 공연에서는 기록적인 10만 관중을 동원했다는 기사도 있고, 최악의 드레서로도 등극되었군요^^;;; (다 유명세지요 머~)

하나만 확대해서 보자면...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아리조나주 ?대학의 예술대 학장이 엘비스가 그리스의 신들(특히 아폴로와 에르메스)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했다는 군요. 덕테일(오리꼬리처럼 긴 뒷머리)와 사이드번(구렛나루)의 헤어스타일까지.

예전에 로마 동전에 나오는 인물의 옆모습과 엘비스의 옆모습을 겹쳐놓은 사진을 싣고서 똑같다고 해놓은 당시의 잡지 표지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 우리 엘비스 고전미가 넘칠 정도로 완벽한 얼굴이죠!

골드, 플래티넘 레코드가 진열된 복도

저번에 올렸던 골드 라메 수트를 입은 엘비스가 표지인 앨범의 골드 레코드를 견본으로 한 번 올려봅니다^^

전 이 앨범에서 A Big Hunk O' Love를 특히 좋아했었쬬^^

엘비스 영화 속 장면들과 포스터, 앨범 자켓, 의상들이 진열되어 있는 방에서 모델 이미영님^^

엘비스 군복

이건 정장용(?) 군복

엘비스는 말뚝 박아도 될 정도로 군생활을 잘했다고...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도 엘비스는 정말 눈에 확! 띄는군요! 완전 매직아이^^

키드 갤러하드... 라고 적혀있죠? ^^;;

이건 비바 라스베가스에서 러스티(앤 마그렛 분) 꼬시다가 풀에 빠질 때 입었던 양복인가봐요. 아래에 사진도 있네요.

이 장면에서 불렀던 노래는 정글룸의 elvissarang 님 버전을 참조하세용~ (The Lady Loves Me)

아마 비바 라스베가스에서 자동차 수리 할 때 입었던 작업복일 거여요.

이 작업복을 입고 러스티에게 '작업'을... ㅋㅋㅋㅋ

자! 위대한 '68 NBC "Comeback" 스페셜  오프닝 때 'If you looking for trouble...' 입었던 의상이네요!

오른쪽은 모두가 사랑하는 68 컴백 스페샬 때의 가죽 수트, 왼쪽은 피날레 의상

'68년  정말 용모적으론 엘비스의 초절정이었죠*^^*

왼쪽의 수트는 '68 스페셜 중 가스펠 메들리 때 입었던 의상

목에 두르는 저거,,, 저도 집에 있는 천 쪼가리에 식빵 묶을 때 쓰는 끈으로 따라 해보곤 했었다는...;;;;

1970년 안 그래도 뜨거운 라스베가스를 더욱더 후끈! 달군 인터내셔널 호텔 엘비스 페스티발 배너들입니다.

영화 'That's the Way It Is' 에서 조금이나마 그 열기를 느껴볼 수 있죠~

왼쪽 점프수트가 'That's the Way It Is' 표지 의상이자, 공연 오프닝 의상인 것같네요~

1971년, 엘비스가 Ten Outstanding Young Men Award에서 수상 소감시 입었던 의상이네요

당시 모습들

전 엘비스가 이 상을 받으면서 한 수상 소감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물론 부분적으론 인용 문구도 있지만, 엘비스의 연설 자체가 전체적으로 참 멋있었고요, 엘비스의 전달 방식과 눈빛, 읽어내려가는 목소리의 톤 등에서 엘비스의 진정성이 엿보여서 참 감동받았었어요^^ 연설 전체가  한 편의 시같다고나 할까..

옛날에 어떤 호주의 저널리스트가 "그 어떤 명문이나 명연설보다 자신은 엘비스의 이 연설이 가장 진솔하게 가슴을 울리는 연설이었다"라고 썼던 글 읽은 적이 있어요. 

(이 동영상이랑 그 저널리스트의 글을 올릴 수 있음 좋을 텐데.. 지금 당장은 좀 어렵네요;;; 죄송~ 다음 기회에^^;;)

오늘은 엘비스의 그 수상 소감으로 저의 후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셔요~~

“When I was a child, ladies and gentlemen, I was a dreamer. I read comic books, and I was the hero of the comic book. I saw movies, and I was the hero in the movie. So every dream I ever dreamed has come true a hundred times...I learned very early in life that: ‘Without a song, the day would never end; without a song, a man ain’t got a friend; without a song, the road would never bend - without a song.' So I keep singing a song. Goodnight. Thank you.”
-From his acceptance speech for the 1970 Ten Outstanding Young Men of the Nation Award. Given at a ceremony on January 16, 1971. (Elvis quotes from copyrighted material with lines from the song “Without a Song”.)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어렸을 때, 저는 몽상가였습니다. 제가 만화책을 읽으면, 전 만화책 속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 전 영화 속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꿈 꿨던 그 모든 꿈들은 100번이 넘게 이뤄졌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아주 어린 시기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노래 없이는 하루가 절대 끝나지 않고, 노래 없이는 친구도 없을 것이며, 노래없이는 길이 굽이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 노래 없이는.' 그러므로 전 계속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   ' 부분은 노래 "Without a Song" 인용부분)

'그러므로 전 노래를 계속 부를 것입니다' ㅠ.ㅠ

"The highlight of my career? That's easy, Elvis recording one of my songs."

- Bob Dylan

"내 커리어에서 하이라이트가 언제냐구요? 거참 쉬운 질문이네요, 엘비스가 내 노래 중 한 곡을 녹음했을 때요." 

- 밥 딜런

[이광옥]

와우!!! 러스티님 덕분에 요즘 눈이 즐겁네요^^ 러스티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러스티님하고 엘비스하고 듀엣으로 stuck on you를 만들어 보다가 실패했어요. 음정이 서로 틀려서 이상하더군요 ㅋㅋ

[Rusty]

오오~ 어쨌든 저쨌든 감사합니다! ^^ 역시 저의 투박한 목소리에 엘비스가 매치가 안되는구만요 ㅠ.ㅠ

[유니]

누구나 한번쯤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꾸어도 그것을 실현하기 힘드는데 스스로 일찍 깨달은 엘비스....신비스런 재능과 카리스마로 우릴 매료시킨 그였기에 아직도 당신의노래가 대단히 아름답습니다....Rusty님 멋진사진들 고마워요... 옷맵시가 대단히 멋져서 그의몸매가 무척 매력적이었을 것 같아요^^

[석천]

유니님도 몸매가 매력적이세요....정확한 확인은 불가하지만...ㅋㅋ

[Rusty]

석천님 몸매는 확인을 안 해봐도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을까요?? ㅋㅋㅋㅋ 게시판이 자꾸 13세 이하 관람불가 분위기로...-_-;;;

[Rusty]

그 만큼 정열이 있기에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엘비스 의상, 정말 왠만큼 길쭉하지 않고서는 소화 못해낼 것 같아 보이죠^^ 엘비스는 너무 완벽해~ 흑흑

[대처]

잘 봤습니다...

[Rusty]

감사합니다...^^

[석천]

집에 있는 천 쪼가리에 식빵 묶을 때 쓰는 끈으로 따라 해보곤 했었다는...ㅋㅋ....눈에 선하네요.....수상소감을 말하던....엘비스의 모습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다시봐야쥐.....즐감 투....네버 엔딩 스토리......주욱 기대하겠습니다.....

[Rusty]

감사합니다. 저 스카프 패션은 언제든 해보고픈 엘비스 빠숑 중 하나랍니다. 언젠가 정모에 제가 그렇게 하고 나가도 넘 놀리지 마시길 ㅋㅋㅋ

[프레디짱]

감솨합니다 엘비스선생님 박물관사진 겁나게 많군요 잘보구 갑니다

[Rusty]

저 박물관에서 일하고 싶어요^^ 미국에 엘비스학 생겼을 때 제 동생이 저보고 "야 너 저기 가야겠다"하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프레디짱]

저두 Rusty 님하구 동감입미다

[李美英]

의상들을 보면서 '줄여 놨나? 보통 몸매 아니면 어디 입겠어요?'라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의상에서도 독특한 아이콘이 된 엘비스, 하나님이 주신 그의 '끼'가 어디까지였을지...사람이 없는 옷만 보려니 괜시리 코끝이 시려왔었습니다.

[Rusty]

맞아요, 우리 그런 얘기했었죠. "사람이 없는 옷만..." 저도 코끝이... ㅠ.ㅠ

[프레디짱]

사진에 RCA victor 황금 LP 판은 첨보네요 LP판 칼라가 검정도 있고 빨강도 있잖아요

[Rusty]

골드 레코드라서 황금일거여요. 50만장 이상 판매가 골드, 100만장 이상이 플래티넘이던가?? 검정과 빨강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