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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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북소리다. 서울 덕수궁의 대한문 앞. ‘守將(수장)’이라고 적힌 붉은색 깃발을 든 기수를 선두로 수문군과 기수단, 취라척(취타대)이 좁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어 암호(군호)를 내리는 군호하부의식과 암호를 서로 묻고 답하는 군호응대와 함께 위엄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화려하게 시작된다.
설렘과 흥분으로 떠들썩하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잠시 숨을 죽이고 격조 높은 옛 조선의 궁중문화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교대 수문장과 당직 수문장이 서로 패를 확인한 후 양쪽 참하(수문장의 부관) 사이에 궁중열쇠 등을 인수인계하는 절차가 이루어진다. 모든 교대의식이 끝나고 당직 수문군이 수문장(무관 4품)의 지휘 하에 퇴장하자 구경꾼들이 일제히 ‘원더풀’을 외친다. 그러곤 수문장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한바탕 난리법석을 피운다.
이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던 수문군이 궁궐문의 개폐와 출입자들을 관리·감독하고 순찰하던 당시의 궁중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현재 경복궁과 덕수궁, 그리고 숭례문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문장 제도가 확립된 시기는 조선 예종 1년(1469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경복궁에서 재현되고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15세기 조선 전기로 그 당시 궁궐을 지키던 군인들의 복식과 무기, 각종 의장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한편, 덕수궁의 교대의식은 조선조 후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어 경복궁의 의식과는 절차와 의장 등 여러 면에 차이가 있다.
경복궁 교대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연기자들은 모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계약직 직원들이다. 23세 이상 35세 미만의 나이에 키 175㎝이상 신체 건강한 남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된 연기자들은 2~3일 정도 연습하고 곧바로 행사에 투입된다. 덕수궁 팀은 문화전문기획사인 ‘예문관’소속 연기자들로 역시 계약직이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휴학생들이거나 아니면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 이전에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연기자들의 하루 수입은 5만5000원으로 꽤 짭짤한 편이다. 한 달에 26일(정기 휴일 제외) 일하면 월 140만원 정도 받는다. 오후 4시30분이면 퇴근할 수 있어 대부분의 연기자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또 다른 돈벌이를 하는 억척꾼들이 많다.
관광객들에 의해 이들 연기자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마네킹인 줄 알고 몸을 여기 저기 찔러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염이 진짜인지 잡아당기거나 만져보는 사람들을 만나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고마우신(?) 할머니가 알사탕을 입에 불쑥 넣어주면 규율 상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뱉어 버릴 수도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한다.
황당한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다. 학생들이 갑자기 뺨을 때리고 달아나거나 등채(채찍이 달린 지휘봉)를 빼앗아 가는 경우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기자들은 우리 고유의 왕실문화유산을 재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지간한 어려움이나 고통들은 인내하고 있다. 7년째 수문장으로 덕수궁 교대의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유봉호(35)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만족한다”며, 관광객들이 “멋지다”를 외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사진·글=박상문기자
문화일보
진달래는 다 자라도 키가 3 m를 넘지 않는 낙엽관목이다.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정원수로 좋다. 단, 대기 오염에 약해 도심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꽃은 날 것으로 먹거나 전을 부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길앞잡이는 봄철 들녘이나 숲 속에서 길을 따라 날아다니며, 봄이 한창임을 알려 주는 곤충이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 앞에서 마치 안내하는 것처럼 계속 날아가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21 mm 안팎이며 빛깔은 금록색 또는 금적색으로 빛을 받으면 영롱한 광택을 띤다. 최지은 기자
등산객들의 "야~호!" 소리, 산짐승들에겐 고문 ![]() ★...벼르고 벼르다 정상에 올라갔건, 평상시 즐기던 산행의 일환으로 등산길에 나섰건, 산 정상에 올라 두 손을 입술에 모으고 산하를 향해 기염이라도 토하듯 "야호!"하고 외치는 구호 한마디는 인간들에게 있어 짜릿한 쾌감일지도 모른다. 산을 오르느라 헉헉거리며 몰아쉬던 가쁜 숨에 대한 짜릿한 보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야호" 한마디가 산짐승들을 자지러지게 하는 성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산짐승까지 헤아리는 넓은 마음이 아니라면 조용하게 사색을 하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도덕쯤으로라도 제발 성고문 같은 "야호" 소리는 삼가시라. ![]() ★...따뜻한 봄날, 산행은 맘껏 즐기시되 성고문 같은 함성 "야호!"는 제발 삼가시라. 둘이라면 소곤소곤, 여럿이라면 두런두런 그렇게 즐겨라. 두릅 순에서나 느낄 것 같은 것 같은 쌉싸래하고도 향긋한 그런 산행은 사색하는 발걸음 끝에서 맛볼 수 있다/임윤수(zzzohmy) 기자 ![]() ![]() ![]() |
두 사람은 김정은의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오갔다. 하지만 김정은 측은 일본 동반 여행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서진과 김정은은 지난 3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일본에서 함께 여행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 출국과 입국 당시 각기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다.
율라는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 "경상도 남자인 남편과 저는 '터프 커플'이다. 신혼여행도 한국의 전국 유명산을 등산하며 전국 일주를 하고, 잠도 경제적으로 찜질방에서 잤다"고 말해 두 MC들을 놀래켰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율라의 시어머니는 "애들이 신혼여행을 떠난 후 말도 안통하는 사돈 어른과 3일을 보냈다"면서 "팔다리로도 대화가 통하더라. 함께 수영장도 다녀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혼한지 2년 6개월이 된 율라는 경상도 남자와 사는 심정에 대해 "너무 터프해서 따라갈 수 없다. 가끔은 속이 터져버릴 것 같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불규칙한 생활에 술담배를 좋아하는 PD 남편의 건강 매니저를 자처해 엄격하게 관리중이다.
5개월만에 프로포즈를 받고 만난지 1년만에 결혼을 한 율라는 부부싸움에 속상했던 사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비는 타이페이에 위치한 원산 그랜드호텔로 향했다.
비가 대만에서 묵게 될 원산 그랜드 호텔은 대만에 국가원수나 귀빈이 방문했을 때 묵는 호텔. 또 호텔 정문에는 대형 대만 국기와 함께 대형 태극기가 걸려 현지 언론들도 관심있게 이를 다뤘다.
29일 오후 3시 원산 그랜드 호텔 12층에서 열린 비의 기자회견에는 대만 매체는 물론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300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연예부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부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번 공연이 열리게 될 타오위엔 현에 비가 공연수익금의 일부와 앰뷸런스 2대를 기증했기 때문. 비의 뜻깊은 선행은 29일 대만의 모든 TV 뉴스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 이후 비는 삼립방송국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대만 시사프로그램의 유명 앵커인 진아령이 비를 직접 인터뷰해 비가 대만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스타임을 입증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지인들의 입을 통해 그가 모처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들었다. 조만간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최근 한국으로 입국해 칩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향후 행보와 돌연히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나훈아는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도 측근과 연락을 끊고 있어 그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가 칩거를 하면서 신변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나훈아는 지난해 말로 예정된 <나훈아 콘서트> 일정을 급작스럽게 취소하고 행적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낳았다.
그동안 나훈아는 미국 장기 외유설, 경기도 양평 칩거설 등에 휩싸여 팬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나훈아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나훈아 콘서트>를 거른 적이 없기 때문에 은퇴설마저 나돌았을 정도다.
나훈아는 30년 가까이 가요계의 중심축을 이루며 국민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팬들은 나훈아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문미영 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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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언론은 1일(한국시간) 졸리와 피트 부부가 부활절에 결혼한다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전했다. 이 부부의 결혼설은 영국 연예 사이트 '피메일 퍼스트'가 지난 28일 '피트-졸리 커플이 오는 8일 부활절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캐리비안에서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피트의 대변인은 "피트는 결혼 계획이 없다"며 사실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피트는 아트 딜러인 조지 네이더에게 캐리비안의 결혼 관련 법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져 결혼 의혹이 증폭됐다. 하지만 네이더는 피트가 이메일로 외국인 결혼 법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단지 그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트는 결혼하러 올 것이라던가, 결혼할 예정이라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졸리와 피트는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해 딸을 낳았고 3명의 아이를 입양해 사실상 부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여러 번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결국은 모두 루머로 판명됐다. 피트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결혼이 허용되면 졸리와 결혼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삭발을 하고, 치료를 받고있던 재활원을 탈출하는 등 이상행동으로 여론을 주목을 받았다가, 재활원 치료를 무사히 마친 후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나가고 있다. |
매일경제
★...‘수영천재’ 박태환(18·경기고)의 세계선수권 2관왕이 좌절됐다.
박태환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경기에서 15분 03초 62를 기록, 그랜트 해켓(14분 59초 24)호주과 에릭 벤트(14분 59초 82)에 이어 5조 3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박태환은 6, 7조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6명이 박태환의 기록을 추월, 전체 9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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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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