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09년 1월 31일(토요일) 오후 5시부터
2. 장소 : 한울하우스(02-718-7178.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33-17)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5번출구에서 창천초등학교 방향(약도 파일 첨부)
3. 참가비(장소사용 및 식음료비용) : 1만 5천원
4. 모임 취지
세계일주스터디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는 세계일주경험자를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어렵게 두 분을 섭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왕이면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했으니 번개모임 정도로 생각하시고 부담 없이 오시기 바랍니다.
세계일주스터디 모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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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탁 사항
가) 모임장소는 50~6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참기 신청을 메일(ks9999@naver.com)로 보내주시면 준비하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나) 지역정보 나눔 시간 관련, 참가 신청시 관심지역을 우선순위로 나타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모임 진행안' 참조).
6. 모임 진행(안)
가) 4:30 ~ 5:00 / 안내 및 접수
나) 5:00 ~ 6:00 / 세계일주경험 발표
- nori님 : 2년여에 걸친 여행마치고 2008년 12월 8일 귀국
- 영훈, 선숙님 : 신혼2년차 부부의 476일간의 6대륙 배낭여행 이야기
다) 6:00~8:00 / 지역정보 나눔(30분 단위로 관심지역 테이블 이동) : 친교와 담소 시간
- 중남미방(방장 : )
- 아프리카방(방장/어린행자님, 고고아프리카 http://www.2goafrica.net/ 전 운영위원, 2008년 아프리카 대륙원정대 멤버)
- 중앙아시아방(방장/유목민 이한신님: 중앙아시아 여행전문가, '숨겨진 보물, 카프카스를 찾아서','중앙아시아, 마지막 남은 옴파로스' 저자,세계일주스터디 지역전문가로 참여)
- 세계일주항공권방(방장/웁쓰님, 세계일주스터디 전문가로 참여. 부방장/디씨디카님, 세계일주항공권 http://cafe.naver.com/rtwair 카페지기, 세계일주스터디 3기 멤버)
- 호주방(방장 /미루님, 호주 여행 및 워킹홀리데이 경험자. 세계일주스터디 4기 멤버)
- 기타(인도방, 중국방, 유럽방 등)
<nori님의 귀국 일기>
'방랑자..'라고 써져있는 다 헤어져버린 이름표가 팔랑거린다.
이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나의 여행이 끝이 났다.
나는 그동안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려 애썼다.
<중략>
종교의 그늘 속으로 숨어버리지도 않았고
병적인 낙관론자처럼 생각하며 고통을 눈감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결의에 찬 세계일주를 마치고
모두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순수하고 싶었고 당당하고 싶었다.
내 여행은 도피가 아니었다.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진짜 삶을 살기위해 떠난 것이었다.
나를 찾아 헤매며
맑은 눈으로 세상과 만났고
길위에서 자고
길위에서 먹고
매일 그 길을 걸었다.
그리하여 결국 돌아왔다.
도장으로 빽빽해진 여권과
상처로 뒤덮힌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추억으로 가득한 가슴을 안고.
마침내 해냈다.
내가 아무리 바보라도 말이다.
이로써 내가 죽으면 안되는 이유 중
크나큰 이유 하나가 사라졌다.
그만큼 나는 죽음과 가까워졌고
또 그만큼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언제 죽어도 부끄럽지 않고 미련 없을 인생을 산다는 거
그게 내 힘이다.
때로는 절망에 빠지고 때로는 벽 앞에 서있을지라도
일생을 살며 추억할 아름다운 기억이 생겼다는 것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여행의 끝,
그리고 모든 것이 그렇듯
그 끝과 맞닿은 또 다른 시작점에
나는 서 있다.
이제 곧 한국이다.
2008.12.6 귀국길에서
(nori님 싸이월드 cyworld.com/numoya, 다이어리에서)
< 영훈, 선숙부부님의 '빚을 내서라도 세계일주해라' >
우리 부부는 결혼한지 2년째 해에 그동안 꿈으로만 생각해 온 '세계일주'를 결심한다.
종종 책방에서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떠나야지 하다가, 어느날, 맞벌이 하면서 모아 놓은 돈 있겠다,
아기를 낳기 전에 빨리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니 '지금 떠날까?' 라는 생각이 꽂히면서 부랴부랴 3개월 정도 준비하고 바로 떠나게 되었다.
너무 많이 생각하고 이것저것 재다보면 더욱 못 떠나게 될 것 같아 서두른 것이다.
우선 양가 부모님들께 갑작스레 우리의 장기여행계획을 말씀드렸지만 다행이 그런 것도 젊었을 때 하지 언제하냐며
적극적으로 찬성을 해 주셔서 죄송하면서도 너무나 감사했다. 그러고 나서 여행이 끝난 후 직장도 돈도 없는 현실이 두려워
직장을 그만두는게 망설여졌지만, 세계일주라는 거창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러한 희생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리가 쉬웠다.
<중략>
세계일주,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만은 않았다. 배낭여행족으로서 고급호텔은 꿈도 못 꾸고 허름한 곳에서 묵어야 했고,
웬만한 거리는 모두 발품을 팔아 하루 평균 8시간은 걸었으며, 돈이 떨어져 굶기도 했고, 이동 중 냄새나는 3등석은 우리 차지였다.
하지만 먹는 것과 관광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세계일주의 보람을 찾았다.
<중략>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마다 모든 것을 접어두고 떠나온 우리의 용기를 부러워했지만,
앞으로 남은 고생길과 한국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도 했다
이는 장기여행을 하는 누구라면 피해갈수 없는 숙제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데에 몰두하기로 했다.
어차피 예상한 일, 이런 압박감으로 인생에 한번뿐일지도 모를 1년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세계일주’를 꿈꾸는 이에게 또는 꼭 세계일주가 아니더라도 대륙 별로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준비했다. 이 책을 통해 ‘세계일주’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여행이며, 시작을 두려워하는 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나아가 나침판 역할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영훈, 선숙님의 카페 http://cafe.daum.net/backpackearth, ‘세계일주여행준비’에서)
<모임장소 약도>
한울하우스약도.jpg
첫댓글 머리 한번 식히시지요 ~
세계여행이 꿈인데 ... 아직도 떠나지를 못하네요 ... 가고싶지만 그전에 출국할것 같아서 ㅠ.ㅠ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