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글 정벼리 기자, 사진 이채원 기자] 4골을 기록하며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고려대는 오늘(12일) 오후 12시 30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59회 추계대학연맹전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송호대를 상대로 4-1 승리를 가져왔다.
신연호(체교83) 감독은 주로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선문대전 선발라인업과는 작은 차이를 뒀다. 김수현(체교20)이 오랜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부상에서 복귀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재윤(체교22)이 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고려대는 전반 시작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4분, 천세윤(체교21)이 쓰루패스로 연결한 공을 이지호(체교21)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고려대는 볼점유율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역습 한 번에 무너졌다. 전반 17분, 배현세(송호대22)가 오른쪽에서 넘긴 패스를 최태욱(송호대22)이 한 번에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고려대도 스코어를 만회하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전반 28분, 이지호가 패스한 공을 김채웅(체교21)이 슈팅했지만, 골문 옆을 살짝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코어 0-1.
전반 31분, 신승민(체교22)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기현(체교21)이 발을 갖다 댔지만, 빗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고려대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4분, 코너킥으로 문전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방우진(체교21)이 시원하게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8분, 강민준(체교22)이 오상준(체교20)과 이대일 패스를 하며 전방에 침투했고, 일대일 찬스를 가져온 강민준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조주영(송호대22)의 선방에 막혔다. 고려대는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스코어 0-1.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연호 감독은 김기현, 오상준과 유경민(체교21), 안혁주(체교23)를 교체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강민준이 올린 크로스를 이지호가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창출했던 고려대는 동점을 만들어 냈다. 후반 20분, 김채웅과의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교체로 들어온 박찬이(체교23)가 조주영의 왼쪽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25분, 단독 돌파한 유경민이 컷백으로 내준 공을 안혁주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스코어 1-1.
신연호 감독의 교체 카드가 모두 성공적이었다. 후반 28분, 왼쪽에서 안혁주가 컷백으로 내어준 공을 유경민이 주저 없이 골문으로 슈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고려대가 추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후반 31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방우진이 헤딩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이지호가 왼쪽에서 연결해 준 패스를 박찬이가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만 4골을 기록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코어 4-1.
4골로 시원하게 추계연맹전 첫 승을 신고한 고려대의 다음경기는 8월 14일 오후 12시 30분 고원1구장에서 열리는 구미대학교와의 조별 예선 2차전이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해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