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상과 특별 공헌상 수상자 전은하-이광종-故 이상헌 기자 아버지-기영옥-홍명보(왼쪽부터) ⓒ홍석균 |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전은하(전북 KSPO)가 2012년 대한민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1일 축구회관 로비에서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는 많은 축구관계자들과 수상자가 참석하여 한국축구를 되돌아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은 故 문선명 총재와 故 이상헌 기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조중현 K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의 소개가 끝난 뒤 2012년 한국축구를 되돌아 보는 영상이 방영됐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 동메달 획득, U-19 대표팀의 우승, 초중고리그 결승전 등 감동의 순간을 비롯하여 프로축구 스플릿 제도 도입, AFC 시상식 5관왕 등 한국 축구사의 역사의 현장을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조중연 KFA 회장은 “2012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애써준 여러분과 자리해서 기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기까지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상식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수상자 여러분은 한국 축구가 커다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소중한 밑받침이 되어주신 분들이다. 시대가 바뀌고 세대가 변해도 대한민국 축구가 중단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시상식은 9개 부분으로 진행됐다. 초중고 리그 모범팀상과 인재상, 감사패, 공로패, 최우수 심판상, 최우수 지도자상 및 선수상, 특별 공헌상, 올해의 선수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만이 기술위원과 언론사의 투표로 선정하여 시상식 당일에 발표됐다. 먼저 초중고 리그 모범팀과 인재상은 학업과 축구 활동이 동시에 우수한 팀과 선수에게 전달됐으며, 나머지 부분의 수상자는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단체와 개인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올해의 선수 부분이었다. KFA 올해의 선수상은 기술위원(7명)과 언론사 축구팀장(20명)의 투표로 선정됐으며, 기술위원의 점수는 언론사 점수와 비율을 동등하게 하기 위해 기술위원 해당 점수에 2.87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남자 선수 부분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의 주역 기성용이 선정됐으며, 이근호(상주 상무)와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이 그 뒤를 이었다. 기성용을 대신해 수상한 아버지 기영옥 광주광역시축구협회장은 “가문의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받아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 부담된다. 성용이가 국가대표로서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앞으로 뒷바라지 하겠다. 또한 지금까지 성용이 키워준 지도자들과 많은 분들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자 선수 부분에서는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활약한 전은하가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전은하는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어 사회자의 ‘가장 좋아하는 남자 선수는?’이란 질문에 망설임 없이 ‘구자철’이라고 밝히자 옆에 있던 기영옥 광주협회장은 “구자철도 훌륭한 선수고 잘 생겼기 때문에 이해가 간다”며 웃음지었다. 또한 각 부분 수상자의 대표들은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초중고 리그 인재상을 수상한 이지노(김포 통진고)는 “상을 주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이 상은 우리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이 함께 받는 상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공로패를 받은 홍은아 여자 심판은 “귀한 상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다. 1999년도에 축구 심판에 대한 열정만으로 시작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몇 일 뒤에 은퇴를 하지만 앞으로 훌륭한 심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주영 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은 “가장 엄살이 심한 사람은 홍명보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다. 하지만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았다”며 유쾌한 비밀을 폭로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故 이상헌 기자의 아버지는 “우리 상헌이가 축구가족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을 보니 36년의 생을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저 세상에서도 항상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 할 것이다.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특별 공헌상을 수상한 홍명보 런던올림픽 감독은 “지금의 모든 영광은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 함께 희생해준 모든 분들의 노력덕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을 기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차게 다짐했다. ▲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수상자 ▲올해의 선수상 – 학업과 축구 활동 동시 우수팀 남자: 기성용 여자: 전은하 ▲초중고 리그 모범팀상 - 학과 축구 활동 동시 우수팀 초등부: 성남 중앙초/청주 청남초/부산 장산초/서울 대동초 중등부: 고양 백마중/원주 육민관중 ▲초중고 리그 인재상 초등부(15명): 진준한(서울 대동초)/이학선(서울 신정초)/노우영(부산 장산초)/이상범(부산 사하초, 부산 아이파크)/최현우(부산 화잠초, 부산 아이파크)/이계필(성남 중앙초)/박건영(경기 광주초)/박종한(성남 중탑초, 성남 일화 U-12팀)/황정욱(당진 계성초, 수원 삼성 U-12)/김미경(용인 나산초, 수원 삼성 U-12)/임채명(화성 기안초, 수원MB)/이준희(광명서초, 광명 유소년클럽)/심건(제주서초)/최종범(청주 청남초)/강현우(서울 신정초) 중등부(2명): 최현우(고양 백마중)/김정연(성남 풍생중) 고등부(2명): 이지노(김포 통진고)/박지민(부산 부경고) ▲ 감사패 박국구(전라북도청 과장) – 국가대표팀 경기 유치와 성공적 운영과 협조 유한우(고양시청 과장) – 국가대표팀 경기 유치와 성공적 운영과 협조 최상규(화성시청 과장) – 국가대표팀 경기 유치와 성공적 운영과 협조 이형석((유)코카콜라 부장) – 공식 후원사 활동을 통한 한국 축구 후원 최명현(제천시장) – 챌린저스컵 대회 2년 연속 개최 지원 장덕일(동해시청 과장) – 2012 U리그 왕중왕전 개최 지원 박인화(화천군체육회 사무국장) – 각종 아마추어 대회 개최 지원 강경태(서울교통순찰대 경사) – 대표팀 경기시 안전 신속한 수송 지원 김형태(한남대학교 총장) – 2012 U리그 개막전 개최 지원 나비(가수) – 초중고 리그 홍보대사 적극 활동 예종희(축구회관 미화원) – 축구회관의 청결한 환경과 미화 관리 이안 블란차드(잉글랜드 축구협회 심판국장) – 국내 심판 교육 강사로 활동 ▲ 공로패 이용운(대한축구협회 심판) – 대학 경기중 응급조치로 선수 생명 구조 오종원(대한축구협회 심판) – 대학 경기중 응급조치로 선수 생명 구조 홍은아(대한축구협회 국제심판) – 2008, 2012 올림픽 연속으로 주심 참가 강대철(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 – 각종 국내 대회 성공적 운영에 기여 김용대(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 – 각종 국내 대회 성공적 심판 운영에 기여 김현식(춘천시민축구단 단장) – 적극적인 구단 운영 통한 지역 축구 활성화 장형천(홍천군 축구협회장) – 2012 초등리그 왕중왕전 홍천군 개최 지원 강신천(안산시 축구협회장) – 2012 고등리그 왕중왕전 안산시 개최 지원 이승호(광명시 축구협회장) – 2012 대통령금배 고교대회 광명시 개최 지원 최주영(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 – 19년 동안 축구 대표팀 의무진으로 활동 ▲ 최우수 심판상 김종혁(남자 주심) –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심판 활동 인제일(남자 부심) –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심판 활동 신칠금(여자 주심) –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심판 활동 박미숙(여자 부심) –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심판 활동 ▲ 최우수 지도자상 남자 초등부: 함상헌(서울 신정초) – 초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남자 유소년 클럽부: 서영훈(조영증FC) - MBC꿈나무 대회 우승 여자 초등부: 윤남식(창원 명서초) – 여자선수권, 춘계연맹전 우승 남자 중학부: 유성우(성남 풍생중) – 중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여자 중학부: 김종건(서울 오주중) – 여자선구권 및 여왕기 우승 남자 고등부: 안선진(부산 부경고) –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여자 고등부: 홍주영(울산 현대공고) – 춘,추계연맹전 및 전국체전 우승 남자 대학부: 강상우(경희대) - U리그 및 U-19 대표 활약 여자 대학부: 전은하(강원도립대) – 춘계연맹전 MVP 및 U-20 대표 활약 챌린저스 리그: 이강민(춘천 시민축구단) – 챌린저스 리그 활약 여자 실업부: 심서연(대교 캥거루스) - WK리그 우승 주역 ▲ 특별 공헌상 홍명보(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 –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 이광종(U-19대표팀 감독) – 2012AFC U-19 선수권 우승 故 이상헌(前 KFA 홈페이지 기장) – 아마추어, 유소년 기사통한 축구발전 기여 축구회관=박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