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태풍과 동행신청자 부족으로 취소되었던 도배나눔이
열다섯명도 넘는 천사님들의 동행으로 아름답게 해내었습니다.
비 올까 걱정했던 날씨는 해가 쨍쨍한 맑은 날이 되었고,
우리가 찾은 산곡동은 가지런히 널어놓은 고추들로 먼저 인사했습니다.
주차하기가 어려워 동사무소로 짐을 옮기러 이동하는 천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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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말리는 것에도 주인의 성격이 담기나 봅니다. 제가 본 중에 가장 가지런히, 그것도 변화를 주어 널어놓은 고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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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초가 이런 거죠. 태양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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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골목길이 점점 더 좁아져 사람 한명 간신히 통과할 벽과 벽 사이를 통과하여
어르신의 옮기게 될 창고같은 방과 부엌이 있는 집을 만나게 됩니다.
간단하게 OT를 하고
안방도배는 작휘가, 재단과 풀칠은 다르크가 총괄 책임을 맡고
용관이는 재무를 맡은 스콜스와 함께 부족한 도배물품 구입에,
부엌겸 거실의 집수리와 보수는 정룡이와 베짱이가 책임을 맡겼습니다.
최근 나눔의 흐름을 알면서 이 책임을 맡아 천사님들을 챙기면서도 자신의 나눔도 틈틈히 챙겨할 수 있을 거라 믿기에
혹시 부담이 되더라도 새내기들을 위해, 앞으로의 나눔을 위해 부탁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나눔이 시작되고 저와 깜장백조는 일산에 장판을 가지러 다녀왔고,
오는 길에 문 창호지를 대신할 아주 아름다운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시트지를 사왔습니다.
제가 후원하려 했는데, 시트지를 선택했던 깜장백조가 자신이 후원하고 싶다고 하는 걸 만류했는데,
자신이 고른 시트지에 이걸 후원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얼굴 가득 환한 표정에 후원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와 보니 이미 재단과 풀칠은 마쳤고, 방에 벽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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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비상구와 작휘의 대담?이 즐겁고 부럽습니다. 저도 친구 한 명 데려와야 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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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까지 열심히 나눔하고 먼저 간 비상구와 정이, 가운데는 쏨쏨이 친구 새내기 인희 천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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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쏨이와 인희, 베짱이, 식탁을 닦는 교회 어르신과 천사클럽 살림꾼 다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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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뒤 커피 한잔. 한쏭과 한결이, 정이, 환한 얼굴의 비상구(클릭해 보세요), 옆 테이블의 스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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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아 식사를 못하고 뒤에서 흐뭇하고 보고있던 보현이 등장!ㅋ
다시 시작된 도배, 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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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코트와 종이 테이프, 스티로폼과 본드, 못과 망치, 페인트 등을 활용하여 새집처럼 집을 꾸며놓은 정룡이와 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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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과 벽을 동시에 작업한 안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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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여름캠프 때부터 동행하고 싶어했던 나눔이가 참 오랜만에 도배나눔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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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기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작휘 따라다니며 도배의 모든 것을 배운 새내기 중헌 천사님
쏨쏨이는 오라 손짓하는 것 같지만, 스티로폼 작업에 많은 인원으로 더워서 부채질 하고 있는 중일 겁니다.
유독 더웠던 방이지만, 그래도 벽지도 잘 마를 거란 생각에 기분은 좋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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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휘와 중헌이의 천장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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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붙어서 팀으로 작업했던 나눔이와 한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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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었지만 막고 벽으로 만들어야 돼서 스티로폼을 대고 장판을 덮어 마감했던 보현이와 쏨쏨이.
그 전에도 여러분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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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코트로 갈라진 집 틈새와 창문 틈을 메우고 있는 한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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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온 푸우. 나눔 마치고 범박동까지 도배물품을 실어다 주고
베짱이를 안산에, 그리고 나서야 화성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사진에 사다리는 경계에 있는 벽돌이 무너져내려 받치고 있는 것이어서 더 고정시키고 예쁘게 페인트 작업하여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이 되였습니다.
천사님들의 손이 닿으면 버려질 폐품도 아름다운 소품으로 변합니다..
첫댓글 북적북적한 도배 나눔이었네용~^^
북적북적하고 빠른 작업의 나눔이기도 했어. 고난이도이기도 했고, 정말 잘 해드리고 싶기도 했던 나눔이었어. 미쓰노도 함께 해야지?! ㅋ ^^*
수고하셨습니당^^
성호의 깜짝 음료수 후원 고마웠어. ^^*
생유~
비상구와 작휘의 밀당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나눔의 감초들!!)
고생 많았을 부분들이..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지해여......ㅡㅡ
@비상구 그럼 진지하게 연애하는거라고 봐야하는건가! :p
@하늘처자 저런저런... 친구끼리 나눔하는게 많이 부러운게로구나...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오빠가 보기에 비상구가 천사클럽 와서 말을 배운 것 같아.
그 정도로 요즘은 한마디도 안 지려고 하더라고..^^*
@순모 친구 순모씨도 있고 짝꿍도 있어서 부럽지않아~~ ㅎㅎㅎ
전 진지하지 않아요. 비상구? 누구?
@작휘(류제국) 우리 아기 뭐해?
ㅋㅋ
푸우야, 잘 들어갔지? 매번 조용히 없는 시간 쪼개가며 나눔을 지켜주려는 마음 늘 고마워. ^^*
ㅋㅋ 덕분에 페인트칠 무사히 마쳤네요.ㅋ 또 봐유~~
ㅋㅋ..이제 조금 한가해질거 같아요..천사님들 자주 뵈요..
오...좋은 계절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