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에세이
이번 3학년 1학기 프로젝트는 목공 프로젝트를 들었다. 저번 2학년 1학기에도 목공 프로젝트를 들었었는데 이번에도 목공 프로젝트를 들을 줄은 몰랐다. 이번에도 목공 프로젝트를 들어간 이유는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딱히 별 이유는 없었다. 그 전에 목공 프로젝트 수업을 들어서 그런가 첫 번째 수업에 뭘 할지를 예상이갔다. 저번과 똑같이 목공실 청소를 했다. 목공실을 거의 창고처럼 써서 무슨 책장같은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비바봉 프로젝트팀이 그런 가구들을 우리 프로젝트 애들이랑 같이 움겼다. 그리고 공구 사용법도 타잔쌤이 알려주셨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 시간은 4시까지여서 그런지 빨리 끝났다. 저번에는 그냥 뭘 만들었었던 것 같은데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구 사용법에 대해서 각자 정하고 찾아봤다. 나는 직소기를 찾아봤는데 처음 아는 사실이 많았다. 직소기를 써보지 않은 것도 있고 시간도 몇 시간주고 찾아보니까 아는 것이 늘어났다. 저번 수업에는 다큐나 영화를 3번은 보고 감상문까지 썼는데 이번에는 환경에 대한 영상을 보고 소감 나누고 끝났다. 영상이 완전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않지만 지금 이대로 계속 환경을 망친다면 내가 살아있기 전에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목공 프로젝트 수업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 책장이었는데 하랑이가 말을 참 안들어줘서 힘든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저번에는 작은 거 자잘하게 만들고 프로젝트 집중 기간에 그네 둘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몇 개 만들어서 재미있었지만 힘들기도 했다. 하랑이 덕분에. 까먹고 안적은 것이 있는데 우리 목공 프로젝트 수업 인원은 타잔쌤, 유자쌤, 나, 소연, 민영, 원우, 정인, 하랑이다. 지금까지 쌤도 같이 프로젝트 수업을 들을 줄 몰랐는데 이번 3학년 1학기에 처음 알았다.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만들지 못하고 책장 몇 개 만들고 A자 의자를 만들었던 것 같다. 아니면 말고요. 수업 시간에 프로젝트 시간과 그 때까지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지 정했는데 그 때 목공을 안하고 쉬어서 좋긴 했지만 그렇게 앉아있을 바에는 그냥 목공하는 것이 낫긴했다. 그 때 어떤 사람들이 목공실 쓴다고 해서 못쓰는 것이긴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집중 기간까지 뭘할 지를 정했는데 목공 장비 사용법 찍기, 답사가기, 의자, 포토존만들기, 화분액자였나 그것도 만들기로 했던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긴한데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목공 장비 사용법은 찍었다. 나는 그전에 찾았봤던 직소기로 찍었는데 별로 잘 설명을 못한 것 같다. 애초에 그런 걸 별로 안좋아하기도 했고 그리고 답사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다. 프로젝트 집중 기간에 무엇을 할지 정하고 A자 의자도 만들어야 해서 답사는 아쉽게도 못 갔지만 A자 의자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다. 총 인당 3개씩 만들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프로젝트 집중기간까지 3개를 만들지 못하고 2개를 만들었다. 프로젝트 집중 기간 때 어디를 갈지는 통과가 안되서 쌤들이 정하신 지리산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숙제로 지리산에 대해서 찾아오라고 하셨었는데 목조 건축 문화에 대해서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못 찾아서 망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숙제 검사를 안해서 좋았다. 프로젝트 집중 기간 때 지리산을 3박 4일하고 월요일에는 목공하고 그런다고 들었다. 그래서 3박 4일 동안 지리산만 등산하고 그러는 줄 알아서 준비도 살짝 열심히하고 맘도 단단히 잡고 그랬다. 진짜 지리산만 3박 4일 동안 타는 줄 알고 후회를 많이한 것 같다. 산 타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러긴 했다. 정상에 가서 풍경 구경하는 건 좋긴한데 그 때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싫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땀을 많이 흘리고 산 타면 처음에 토할 수도 있고 진짜 숨이 잘 안쉬어지고 몇 분은 쉬어야지 좀 더 괜찮아질 때가 있어서 별로 산을 가는게 싫다. 게다가 3박 4일 동안 제로 웨이스트인가? 그걸 한다고 하시길래 더 힘들어질 것 같았다. 아무튼 프로젝트 집중 기간 월요일의 아침이 밝았다. 8시 25분에 일어나서 9시에 밥을 먹어서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8시 25분이 아니라 8시 30분에 일어날 걸 그랬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6시에 일어날 때도 있고 7시 30분에 일어날 때도 있는데 학교에 와서 잠자고 일어나니까 8시 25분에 일어나도 피곤했다. 집에서 8시 넘어서 일어난 적이 좀 많이 적어진 것 같다. 아무튼 월요일에는 목공 작업을 했다. 저번에 그라인더로 안갈아서 그라인더로 갈고 좀 놀다가 타잔쌤께서 별을 만들자고 하셔서 만들었다. 일단 나무를 많이 안잘라서 좋았다. 그래서 나사만 박았다. 그런데 덥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은데 땀만 많이났다. 다른 애들은 땀을 힐리고 있지않은데 나는 땀이 흘려서 안경에 떨어지는 게 싫었다. 원우가 막 밤 10시까지 하냐고 그러길래 나랑 타잔쌤이 원래 10시까지 하는 거라고 그런식으로 말했다. 사실은 저번 프로젝트 집중 기간에 그냥 밥 먹고 조금 해서 10시까지는 안했었다. 그런데 말하는데로 11시까지 했다. 별을 만드는 것이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밥 먹고는 막 종혁쌤하고 동석쌤까지 오셔서 고와주시고 은혜쌤도 오셔서 도와주시는데 쌤들이 안오셨더라면 진짜 오래걸렸을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무튼 페인트는 칠하지 않았지만 다같이 만들어서 뿌듯했다. 별 만들 때 거의 반은 나랑 타잔쌤이랑 민영이가 만들었는데 민영이가 1학년치고 잘만드는 것 같긴하다. 아무튼 절망일 빤한 화요일이 왔다. 화요일에는 짐 검사도 할 뻔하고 일정도 받았는데 등산은 화요일에 없고 그래서 좋았다. 화요일에는 차 타고 목공하시는 목우라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그곳에 있는 걸 가지고 쉬기도하고 놀기도 해서 좋았고 아라라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짜이라는 대만 음료도 마셨는데 맛있었다. 막 4200km를 걸으셨다고 했는데 대단했다. 그전에 처음으로 간 곳은 거연정이었나 거기 갔는데 막 풍경도 예쁘고 정자도 잘지어서 멋졌다. 이때 왼쪽 무릎도 아프고 오른쪽 발목도 아파서 등산했으면 망할 뻔 했는데 운이 좋게도 별로 안걸어서 좋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물론 수업으로 해서 좋았다. 집에서는 그런 거 절대 안할 것 같다. 아무튼 아라님이 하신 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세상에는 하얀색과 검은색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색이 있다는 게 좀 기억에 남았다. 자는 곳은 실상사 작은 학교에서 잤다. 아무튼 여기 프로젝트 집중 기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3일차에 걸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걸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오랜만에 조금 길게 걸어서 좋았다. 풍경도 보면서 걸으니까 좋았다. 뭔가 평소랑은 다르게 자유롭게 느꼈다. 왜 자유로운 줄은 잘모르겠지만 좋았다. 그냥 이렇게 같이 걸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수업이어서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이번 프로젝트는 저번에 했던 것과 달랐다. 이번 학기에 학교가 자유롭다고 느끼는 것 같다. 1학년이나 2학년에는 자유롭다는 걸 못 느꼈는데 이번 학기에는 왠지 모르게 자유롭다고 느꼈다. 이번 프로젝트 집중 기간에는 더 자유롭게 느낀 것 같다. 목공 프로젝트를 듣길 잘한 것 같다.
첫댓글 그래서 결론은 지리산을 안타서 좋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