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398738587B2C0A2A)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내 돈을 주지 않고도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기 기회가 그리 흔치 않다. 대부분 작은 돈이라도 내어야
강연장을 빌리거나 필요한 경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나눔의 마음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잘 알려주려는
강의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렇게 나누는 이유는 그런 행위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강연을 하는데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야 하며, 강연에 필요한
부수적 경비가 들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 사용되는 비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서로 믿고 바른 견해를 갖추고 서로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면
그것을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늦긴 했지만 종로에서 강연을 듣고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량리에서 내려 환승을 했다. 잠시 청량리 가온누리 도서관에 들러, 김진명 작가님의
'글자전쟁'도 빌렸고,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 길의 청량리 풍경이 새로웠다. 맘모스 백화점이
있었고 몇차례 불도 났던 자리에 롯데 쇼핑센터 ? 가 있었는데, 연말을 기해 도심 재개발사업을
위해 건물사용이 중지된 상태였다. 50여년 이곳을 지나다녀서인가 오늘따라 감회가 새로웠다.
첫댓글 사진과 함께 좋은곳에 다녀 오셨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불빛이 화려하네요. 저녘이 되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