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걷기입니다.
원래 예정했던 일정은 오전에 '원4코스 명봉산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였습니다만,
암석이 있는 눈덮힌 산길이라 겨울 장비 준비없이 산길에 들기가 위험해
어제 1코스 걷기에 이어 도심과 가까운 2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어제 따뜻하고 깨끗하게 숙면을 취한 M모텔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좋습니다.
아침은 '정순화 황토방 청국장' 집입니다.
장류도 판매하는 마당 장독대에서 음식맛 포스가 느껴집니다.
아침 메뉴는 보쌈이 포함된 청국장보쌈정식과 메밀전, 청국장 수제비입니다.
보쌈, 전, 수제비가 아침 메뉴로 적당하지는 않지만 동선에도 맞거니와 구수한 엄마표 청국장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맛집이라는 평이 좋아 아침상으로 든든히 먹기로 합니다.^^
맛있는 밑반찬 만으로도 충분히 한상 차림이 되겠는데요.
먼저 청국장정식에 나오는 보쌈입니다. 저는 보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여러 점 먹을 정도로
냄새도 안나고 부드럽더군요. 특히 신선한 깨맛이 깔끔한 부추 겉저리에 친정엄마표 달래무침이
생각났답니다.^^
보리밥에 야채를 듬북 넣고 청국장 몇 숯갈 얹고, 달달하게 볶은 황태고추장을 넣어 비비면 아침
인데도 보리비빔밥이 부담스럽지 않답니다. 이 고추장만으로도 밥 한공기 거뜬히 비울 정도래요.
그 다음은 강원도 대표 음식 메밀전입니다. 얇게 반죽을 편 후 배추를 올리고 다시 반죽을 펴서
되도록 얇게 깨지지 않게 부치는 솜씨가 필요한 음식인데 부드럽고 쫀득하게 잘 부쳤네요.
처음 접한 메뉴라 곁들여 본 별미 청국장 수제비입니다.
사장님이 특별히 돼지감자 가루를 이용해 준비해 주셨다고 합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구수한 보비밥 숭늉입니다.
<< 2코스 700년노송길, 동아ST원주지점 입구~매지임도 입구 >>
눈 덮힌 산길을 피해 대체 코스로 선택한 2코스 700년노송길입니다.
예상거리 19.1km / 5~7시간 소요 / 난이도 보통의 길로, 무실동 행가리를 출발하여 농로, 둑길,
마을안길, 숲길 등을 지나 흥업면 대안리와 매지리를 연결하는 대안-매지임도를 경유하는 코스로,
곳곳에 문화유적과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코스 내에 등록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이 있으며, 특히
한 자리를 700년간 지키고 있는 노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마을길, 농로로 이어지며, 후반부 약 10km 지점에서 임도길이 시작되는 코스입니다.
전반부를 걷고 임도 눈길 상황을 보고 계속 후반부 걷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2코스 출발점 동아ST원주지점 입구입니다.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봉지를 회원님들이 잘도 감추셨네요.^^
오늘은 바닥 화살표 안내에 따라 헤매지 않고 출발점을 잘 찾았습니다.^^
마을길로 이어집니다.
오늘 사진 컨셉은 구름에 가린 해입니다.
예보된 날씨는 구름 끼고 맑음이였는데, 예보를 마추려 애쓰는 듯 짙은 구름 사이로 해가 들락날락합니다.
눈 걱정 아니였으면 어수선해서 매력없을 길인데, 오늘은 안전한 이 포장길이 반갑습니다.^^;;
얼음봉??..^^
얼은 것 같지만,,,,
따뜻한 햇살이 비치면 억척스런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날거란 믿음이 생기는 이 느낌은 왜일까요?...
시골 느낌 물씬한 정류장입니다.
석조물이 가득한 곳을 지납니다.
석재상인가 했는데 코스안내에는 '세종대왕모시는곳'이라는군요.
곳곳에 빙판길이 있어 완전히 긴장을 놓을수는 없는 길입니다.
지난 달 걷기에서부터 무슨 나무열매인지 유난히 많이 보여 궁금했던 이 나무의 정체는...?
옻나무라고 합니다.
옻나무 열매의 성질이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기운을 잘 통하게 하며 뭉쳐있는 나쁜 피를
풀어주고, 살균작용 등 여러 효과가 있어 일부러 옻나무를 기른다고 합니다.
늦게까지 피었던 백일홍꽃이 채 마르지 못한 채 눈을 받아냅니다.
구름 끼고 해...
여전히 짙은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이다말다합니다.
한가하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그리 생각하다가도 뭔가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물론 생활이 우선이지 하면서도 주변의 산만함이 영 아쉽습니다....
벌레집인데...
안에 뭐가 있나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마치 돼지 한 마리를 가두어둔 듯...?
출발지로부터 2.5km 지점. 낮은 산길로 들어섭니다.
시들고 마르고 떨어진 겨울 숲에도 아름다움은 여전히 남아있답니다.
매자나무 열매.
가끔 눈이 쌓여 미끄러운 곳이 나오면 모두의 지혜와 배려가 넘쳤지요.
미씨쇳뿔님은 어디서 재빨리 깨진 다라이를 주워다가 흙을 담아 언덕받이에 뿌리고,
서로 손을 잡아주고 염려와 격려의 눈길을 보내며 응원하고, 모두 무사히 마치면 박수로 환호하고,,,,
이 작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여정의 완성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환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 사진은 찬별님이 찍으신 사진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여기 미끄러운 둔덕을 내려오며 미씨쇳뿔님과 제일님의 활약상이 빛나던 곳인데
웃는데 정신이 팔려, 팔을 잡아주다보니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사진 찍은 분 댓글에 올려주시면 본문에 넣을께요.^^
=>찬별님이 제공해 주셔서 위에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출발하는 걸음에 웃음이 머물고 힘이 넘쳐납니다.~~^^
야산을 넘어 다시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사라져가는 것들...
휴식시간 = 간식 시간 !!
기찻길 옆을 지나~
둑길로 접어 듭니다.
벌초가 되어있고 눈도 녹아 걷기 좋은 길~~~
빈 들판처럼
마음을 비워 맞이하는 새해~
작은 행복들이 가득 담기는 새해 맞으시길~~~^^
예전에 삶이 더 곤할 때 겨울은 '황량하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지요.
그 황량함이 이 느낌과 비슷했던 걸까??....
지금은 황량한 겨울이 아니라 운치있는 겨울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여유로워졌다는 의미도 포함되는 거겠지요?....^^
함께 나누는 걸음이기에 편안하고 재미가 더 하는 동행이 있는 길입니다.^
등돌미교. 다리 이름이 예쁘네요.
누가 모델이세요?
저는 깜지곰님 요청샷 찍고 있는데 ....
꼬마님도, 저 뒤에 분들도 모델로 착각(ㅎㅎ~) 하시는 듯 포즈가 심상치 않으신데요~^*^
그래서 다같이 모여 모두 모델로 모시고 다시 한번~ㅎ
흥업성당 대안리공소를 향해 다시 출발입니다.
마을길을 지나고,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강인한 대파가 만드는 S라인에 감동하고~
어느집 대문을 지키는 향나무에 감탄하고~
대안리공소의 예쁜 글씨체 칭찬하며 시선을 드니...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종탑과 동네 마이크 시설....
"아아~ 이장이 전합니다~~"....그리운 마을방송이네요.^^
한옥 성당으로 지어진 대안리공소입니다.
현재 6칸의 공소로 이루어져 있고, 지붕은 처음의 초가지붕에서 슬레이트지붕으로 바뀌었다합니다.
6·25전쟁 때는 인민군 막사로도 사용되었으며 전쟁 후에 미군 구호물자 배급처로 이용되기도 한
건립 당시 원주 지역에 있던 공소 중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지역 교회사적·역사적 자료로
가치 있는 건축물이랍니다.
빨간 친구 세 분 모델로 모십니다.^^
여기가 출입문입니다.
기단처럼 둥굴게 돌려 쌓은 석축과 넉넉한 기울기의 계단 위에 세운 정감있는 성당이네요.
외국인 마리아상이 아니고, 한복 자태가 고운 석상입니다.
이렇게 한복입은 한국 마리아상(?)은 처음 봅니다.
아기도 통통하니 실감납니다.^^
문이 열려있네요.
살짝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우람한 대들보들에 비해 비품은 참 소박하네요.
스테인글라스 창문 대신 창살문에 나무조각을 걸어 놓은 모습입니다.
무슨 나무인지 잎이 푸르를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다를거 같습니다.
ㅎ~이런 눈사람 참 오랜만입니다.
삼밭 덮개를 걷어내고 눈을 직접 맞기도 하는군요.
비움의 미학....?
아름답습니다.....
참 한적한 시골길입니다.
걷는 동안 동네 주민을 한 분도 못 보았습니다.
산길로 이어지나 싶어 살짝 걱정이 스쳤지만 길은 참 예뻤습니다.
다행히 농로로 바로 이어집니다.
음? 이렇게 유려하게 흐르는 깔끔한 길이 있다니,
그 많던 전선줄, 폐자재, 광고판 다 어디로 가고~
앗싸~그래서 원주굽이길 광고 사진을 하나 찍기로 했습니다.ㅎ~
근데 분위기 못 마추는 저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핸폰이 눈치없이 날이 추워서인지
갑짜기 방전되어 밧데리 교체하느라 시간이 걸렸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선 일렬걷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뒷모습 컷으로 한번~
돌아서서 저를 보고 관심 표명을 해 주세요~~ㅎ
굽이져 흐르는 길에 하나된 자연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굽은 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쓸만한 평지가 적고 토지가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인적 드문 이 길에 때묻은 굽이길 리본이 왠지 외로워 보입니다....
........
참 흔하지 않은 모습이 남아 있네요...
원주굽이길은 옛스런 정감있는 작은 풍경들이 남아있어 좋습니다....
수령 25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
언덕을 오릅니다.
시야가 열린 그곳에는....맑은 하늘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승용차를 가지고 합류하신 맑은하늘님은 차를 우리 목적지 부근에 세워두고 역방향으로
걸어오셔서 여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반가운 사진은 이분들 말고 찬별님하고 아닌가요.ㅎ~
그래서 싫다는 뒤에 있는 찬별님 기여이 불러 상봉 장면을 연출시켰습니다.
에이 뭐야~ 달려와 손만 잡는건 약하지요~~
포옹해~ 포옹해~
여러 어르신, 언니들 등살에 못이기는 척 폭 안기시네요 ~ 좋겠다~~ㅎㅎ
늘 행복하세요~~~^^
우리는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하나도 안부럽답니다~~치~~^*^
길에 한가득 웃음을 남겨두고 왔습니다.^^
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천연기념물인 느티나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79호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입니다.
높이 24m, 둘레 8.1m로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있어 전체적으로 넓은 원형입니다.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된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으며,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합니다.
두 갈래로 나누어진 수형이 멋집니다.
잎을 다 떨군 제 모습을 드러낸 지금 모습이 참 멋지고 의연해 보입니다.
둘레가 엄청난거 같은데 한번 올라가서 만져보고 고목의 기 좀 받아볼까요?
네~ 그럼 우리가 먼저 만져볼께요~
잠깐~
나도 같이 낑가줘요~ㅎ
저두 같이요~~^^
우리 모두 다함께 둘러봐요~~~ㅎ
야~ 우리 일행이 다 둘러도 모자랄 정도로 엄청나군요.
아, 저 빠졌어요~
레분님~ 우리는 다섯 셀 동안 없으면 그냥 찍는 답니다~ㅎ
자아, 모두 좋은 기 많이 받으셔서 내년 열심히 걸으시고 건강하세요~~
대단합니다.
수형도 아름답구요....
가까이 다가가니 그 위용이 더 합니다.
??...........
왼쪽에 레분님 말고 꼬마님이 서 계셔야하는데.....ㅋ
저 혼자 단독샷으로 다시 찍어주세요~~^^
나도 제일님하고 안찍도 좋아요. 단독샷으로 해 줘요~~ㅎㅎ
그럼, 이제 갑시다요~
토로님~ 나도 찍어주고 가셔야지용~~^*^
높은 시선을 낮은 곳으로 내리면
400년 느티나무에 못지 않은, 영하 추위에도 푸르름을 지켜내는 작은 아름다움들이 있습니다....
맛난 겨울~
가족들이 둘러앉았던 따끈한 된장 뚝배기가 그리운 된장항아리~~
그리고, 700년 세월의 자리지킴이 '700년소나무'...
이름 그대로 수명이 700년 이상 오래된 소나무로, 멀리서 보면 가지를 뻗은 모양새가 방석을 닮아서
‘방석소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안타깝게도 그 방석모양을 이루던 가지 중 일부는 잘려나가서 현재는
반쪽짜리 방석이 되었답니다. 나무의 수고는 13m, 둘레는 3.1m에 달하며, 흥업면 대안리 내 3개의
보호수 중 하나입니다.
계신 분들만 인증샷~
옆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버티온 세월이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나는 엄청난 세월을 견뎌온 기 받고 갈테야~~
어쩜 얼굴 표정이 저리 좋으실까나~~ㅎ
솔낭구님도 소나무 기상에 흠뻑 취하신 듯~^^
700년의 세월을 버텨오며, 크고 작은 가지들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두께가 말해주는 세월에서 신비감이 찾아듭니다.
700년 소나무 아래에는 친구 마냥 큰 목련나무 한 그루도 눈에 뜁니다.
봄날 수백 송이가 화려하게 뒤덮힐 때면 노송에게 주던 시선을 빼앗을거 같습니다.
간식 타임 = 휴식 타임~
이제는 이름을 확실히 알은....옻나무.....^^
소소함이 눈길을 끌던 마을길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갓길 없는 차도.
원래 코스는 이곳에서 들길로 방향을 바꾸어 작은 원처럼 한 바퀴 돌아나옵니다만,,,,
우리는 차로를 따라 직진하기로 합니다.
돌아나오는 길이 특기할 만한 풍광이나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길을 우회시켰을까 궁금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다시 걷기를 시작하는 순간 코스가 우회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갓길이 없는 도로가 위험해 우회를 시킨 듯합니다.
출발지로부터 10km 지점 술미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뒤쪽 길로 접어들며 임도길로 바뀝니다.
앞서가서 답사하고 온 맑은하늘님 전언에 따르면 임도길은 포장길이라 하기도하고
임도로 접어들면 중간 탈출로가 없어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남은 구간은 다음에 걷기로 합니다.
점심은 섬강막국수입니다.
메인 막국수에 수육도 한 접시 곁들이고,
메콤함이 느껴지는 김치 메밀 전병도 인기짱이였어요~
찹쌀생주입니다. 두 모금 마셨을 뿐인데 술기운이 확 올라올 정도입니다.
제일님, 꼬마님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메인 메뉴인 막국수입니다.
막국수는 강원도 대표 별미인데, 3차 진행까지 한번도 메뉴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동선 상 맛집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겨자, 식초를 듬북 넣고 저만의 비빔막국수로 비볐습니다.
계란이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제 그릇의 계란이 빠졌길래 점잖히(^^) 말했더니 계란 1개를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주인이 센스도 있고, 친절도 하고 ^^
물론 맛도 있었습니다.
젓가락들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 맛을 얘기해 주는거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 서울을 향합니다.
다음 걷기에는 겨울 걷기 장비 단디 준비하고, 오늘 걷기를 마친 이 곳에서 다시 만나요~~^^
첫댓글 한장한장 넘겨보며 참 섬세한 토로님의 시선과 감성에 역시나 놀랍고도 부럽습니다~
2019년도 주말에 진행되었던 토로님 길위에서 참으로 많은 추억만들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로님~~^^
우리 모두 함께 했기에 행복했던 길입니다.
2020년 또 새로운 행복한 추억 만들어 보아요~^^
눈길이여도 2코스 700년 노송길은 걷기 아주 좋은 코스네요.
노송도, 느티나무도 매력적이였고요.
함께한 길벗들도 정이 많이 들었고, 먹거리 잠자리도 편한 원주굽이길을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신 토로님~ 언제나 무지 고맙습니다.
연말이여서인지 400년, 700년 된 노송이 더 의미있게 다가온듯 합니다.
한 달에 한번 만나는 굽이길 가족같은 느낌 참 좋습니다.
새해 더 건강하시고 우리 함께 즐겁게~ 많이 ~ 걸어요.^^
아이고, 이 사진 보며 지금 점심 먹을 때인데 자제하고 있습니다.ㅎ~
미씨쇳뿔님 사진은 저도 못찍었네요. ㅎ
우리 이런 마음으로 길을 함께 나누었지요.
걷는 길도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 즐겁고 행복한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히 잘 걷고 왔네요,,,,,
덕분에 저도 감사히 잘 걸었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다정한 부부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토로님은 언제 저런 풍경들을 다 보셨는지 그저 감탄만 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눈사람도 못 보았고 몇 장면은 도저히 기억에 없는 장면들인 것을 보면 아마 난 땅바닥만 보고 걸었나 봐요
땅바닥만 보고 걸었어도 즐거운 길이 었읍니다
제일님은 후미만 보시느라고 못 보셨나봐요.ㅎㅎ~~
저는 사진을 찍다보니 무심 중에도 길을 돌아보는거 같습니다.
그게 제 기쁨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길이든 즐기시는 모습 참 멋지세요~~^^
미끄러운길은 서로가 넘어질까봐 흙을뿌리며 배려하는 우리발도행 벗님들~~
그대들과 함께걷는길이 행복합니다~~^^
제일님의 든든함이 빛나던 12월 연말걷기입니다.ㅎ~
두 분만의 스타일로 즐기시는 자유로운 모습 멋지세요.
길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저도 행복합니다.~~^^
저는 느림보라 쫒아 걷느라 바쁜데, 토로님은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더라구요.
이 겨울에 꽃잔디가 아직 핀 것을 찾아내다니..:)
감성 풍부한 토로님께서 잠자리, 먹거리까지 잘 준비해주시는 덕분에 걷기 갈 때마다 기대가 되고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토로님~ 이번 원주굽이길 걷기..
원없이 눈 길 걸어 행복했습니다.
다음 걷기에 겨울 장비 잘 준비해서 갈께요.
수고하셨구요, 고맙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도 건강유지하시고, 또 반갑게 뵐께요~^^
이렇게 걸어온 길을 섬세한 해설과 함께 사진이 있어
더욱 더 정겹습니다.
넘어질까 조심은 했어도
좋아하는 눈길 즐겁게 걸었습니다.
같이 걸었는데 놓치고
온것도 많네요.
토로님 수고롬에 맛난 식사와 숙소 편안하게
잘 먹고 쉼하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길은 잠자리 먹거리 모두 베스트 였어요~~모두 다음길도 그 다음길도 함께 하길 기대해봅니다^~~덕분에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 했습니다~~
토로님 늘 수고하심에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