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5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4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현대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만큼 그 반응은 뜨거웠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져서 준중형 SUV 시장에 돌아왔다. 현대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기조와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신규 파워트레인,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한차원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투싼에는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3가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2019년 투싼 전체 판매량 중 약 65%가 디젤 파워트레인이었던 점 감안한다면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디젤 파워트레인의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투싼에 탑재하는 스마트스트림 디젤 2.0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m를 발휘하고 복합연비 14.8km/l를 나타낸다. 또한,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 장치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소화했다.
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릴과 주간주행등의 경계를 허물어 조합한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다. 이를 통해 주간주행등에 불이 켜지지 않았을 때에는 그릴과 동일한 하나의 패턴으로 보이게끔 처리해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효과를 만들어낸다.
측면부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한, 차체 신선한 구성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휠 아치 펜더의 볼륨을 강조해 입체적인 조형미를 강조했다.
후면부의 리어램프에도 ‘히든 라이팅’ 기법을 적용했다. 불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검정색 하우징이 차체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불이 켜지면 복합적인 파라메트릭 패턴이 드러나 반전의 효과를 노렸다. 형태적으로는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LED가 트렌디하고 이와 함께 좌우에 각각 2개의 삼각형 램프 형태를 통해 개성 있는 후면 분위기를 형성한다.
현대자동차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신형 투싼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결하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시보드 윗부분을 평평하고 낮게 디자인했다. 더불어 덮개를 없앤 개방형 디자인의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센터페시아 아래쪽으로 옮겨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요소를 없앴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부터 시작해 좌우 송풍구를 거쳐 도어 트림으로 연결되는 실버 가니쉬 라인은 탁 트인 시야를 강조함과 동시에 실내의 넓은 공간감을 부각한다.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는 각각 10.25인치 디지털 스크린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래에 배치한 공조장치 또한 터치 형식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외장 컬러는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크림슨 레드, 아마존 그레이, 팬텀 블랙, 화이트 크림 총 6가지가 있으며, 내장 컬러는 블랙, 인디고, 브라운, 그레이 등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휠베이스는 2755mm로, 타 브랜드의 중형 SUV보다 긴 수치를 가지고 있다. 전장은 4630mm로 기존 모델 대비 150mm 늘어났다.
아울러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 기법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도 개선했다.
또한, 2열에는 완전히 접혀 밑으로 수납할 수 있는 ‘폴드&다이브’ 시트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차박 등 차량 실내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측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멀티에어모드,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을 포함하는 ‘감성 공조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센서가 차량 안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멀티에어모드’ 는 버튼 하나로 은은한 바람을 제공하고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주는 모드다.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더불어 온도 설정 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밖에도 현대 디지털 키, 현대 카페이, 카투홈, 무선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 기능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시작가격은 2.0 디젤 모델 2626만원, 1.6 가솔린 모델 2435만원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경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