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3년 강원도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우선 항상 꿈이었던 합격 수기 집을 쓰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처럼 간절하게 합격을 꿈꾸며 도서관이나 집 등에서 열심히 공부 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 보려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과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국어:90
영어:80
한국사:90
행정법:65
행정학:80
먼저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국어-90
저는 국어는 선택과 집중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총 비문학.문학/ 문법/ 어휘 이렇게 나누어 집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비문학.문학(70-80)/ 문법(15-20)/어휘(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같은 경우를 기출문제를 다 풀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문법 강의 기출을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심화 강의를 듣고 부족하면 파이널 강의나 문법 특강을 들었습니다. 뼈대를 먼저 잡고 그 뒤에 살을 붙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는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시간이 충분하면 누구나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100분안에 100문제를 푸는 시험이기에 좀 더 전략이 필요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문제를 많이 풀고 문제 유형마다 문제가 원하는 답이 무었이겠다. 하는 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서관에 가자마자 가장 먼저 비문학.문학 10문제를 푸는 것을 루틴으로 했습니다. 문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유명한 선생님들의 교재를 활용 했고 그냥 처음 부터 읽기 보단. 문제를 먼저 읽었습니다. 틀린걸 찾는 건지 맞는 걸 찾는 건지를 인지 하고 그 다음 단락에서 무얼 중요하게 말하는 지를 계속 생각하며 푸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비문학을 풀때 그냥 읽기 보단 인과 관계나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겠다 등 생각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특히나
국어는 매 해가 갈 수록 비문학 비중이 커진다고 들었습니다. 군무원이나 다른 국가직은 문법 문제는 한문제도
안나오는 시험도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비문학.문학 공부가 무엇 보다 중요했습니다. 이 문제들만 다 맞아도 80점은 확보인데, 문법은 연습을 하다보면 늘게 되고, 어휘같은 경우는 사실 그냥 찍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시간 대비 공부 효율이 너무 떨어지기에 사실 과감히 포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시험 에선 다행히 찍은 어휘 문제들이 다 맞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혹시나 그래도 어휘가 불안하시면 마지막 특강 같은걸 들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달 정도 남겨 두고 들으면 이미 공부를 어느정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뇌가 잘 돌아가서 흡수가 빠를 것 입니다.
2. 영어- 80
영어 같은 경우는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정말 거의 하루도 안 빼놓고 매회 풀었습니다. 마지막엔 하루에 3개씩 푼적도 있었습니다. 맨 처음 받은 점수들을 말씀드리면, 60-65-45-60 정도 였습니다. 푸는 내내 절망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난 적도 많았습니다. 매회 새로운 단어들, 문법들, 다른 합격생들은 어떻게 영어를 공부했지? 등등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영어에 한시간만 투자 하자 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했습니다. 해커스 보카 앱을 깔고 아침에 일어나며 가장 먼저 오늘 외울 단어들을 한번 쭉 봤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있을 때에 안외워지는 단어들을 체크를 해두고 자기전까지만 다 외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냥 단어는 반복에 반복에 반복이 답이었습니다. 그 대신 너무 악을 쓰고 외우려고 하기 보단 1회독을 목표로 계속 보고 떠올리고 했습니다. 뜻을 가리고 읽어 보기도 하고 영어만 보고 말해보기도 하고 , 모의고사에서 봤던 문장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상기 시켰습니다. 그렇게 몇달은 한 것 같습니다. 제가 푼 하프 모의고사도 10권이 넘었고 기출문제까지 합하면 정말 몇 천 문제는 풀었을겁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점수가 조금씩 올랐고, 아침에 영어 문제 푸는 시간이 가장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니까 문제를 푸는게 재밌었고, 답을 맞추면 성취감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가장 고통 스러웠던 과목이 가장 먼저 풀고 싶은 과목이 되었습니다. 올해 시험에서 영어는 90점이 목표 여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 스러웠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 손진숙 900제과 이동기 쌤 문법 문제지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지에 답을 체크 하지 않고 옆에 표시를 해두어 여러번 푸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으시면 강의를 듣는 것 보단 기출 문제를 먼저 여러번 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문법 문제가 모아져 있는 문제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먼저 풀고 감을 잡으시길 추천 합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번 반복되어 나오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는 내가 절대 틀리지 않으리라 라는 생각으로 많이 푸셔야 합니다. 문법 문제는 나오는게 확실히 있습니다. 특히가 전치사와 짝궁인 숙어들은 1초컷이니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두시고 관련된 문제들을 여러개 관련지어 떠올리세요. 그러면 문제를 보아도 눈에 한번에 들어올 것 입니다.
어휘같은 경우는 보카 앱을 통해 반복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강의 찬스를 쓰기도 했습니다. 저는 프리패스 수강생이기에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비안 쌤의 국가직 단어 특강을 들으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익히며 여러번 보았습니다. 단어는 반복 밖에 답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운다! 라는 느낌 보단 많이 보다보면 외워질꺼야 라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러번 보세요. 전 3개월에 1회독/한달에 2회독 등 이런식으로 계획을 짜고 시험 전까지 최소 3회도 최대 6회독을 목표로 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기 보단 자투리 시간(화장실 시간, 멍 때리는 시간, 산책할 때, 이동할 때 등)이 생각보다 모아보면 꽤 긴 시간 일겁니다. 사이사이 영어를 끼워서 영어에 익숙해지세요. 처음은 고통스러워도 조금만 참다 보면 익숙해 질것이고, 특히나 독해를 할 때 아는 단어들이 많아 질 수록 영어가 재밌어질 것 입니다. 그러면 어느새 본인도 점수가 향상되어 질 것입니다.
3.한국사-90
저는 사실 사회랑 한국사가 싫어서 이과를 선택하기도 한 학생이었습니다.
아는 것이라고 빗살무늬 토기, 태정태세문단세 등 초등학생 수준의 실력 이었을겁니다. 국사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해 오히려 효자 과목이라는 한국사가 저한테는 고역이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암기할 것들... 너무 긴 강의 시간... 수많은 사료들^^ 멘붕이었죠.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는 해커스 커리 큘럼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가장 유명하신 강사님을 선택하고 그대로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계속해서 문제를 풀긴 했습니다.(중요) 결국 우린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통과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제에 적용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사도 결국 양보단 질이 중요하다는 걸 느 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병행 하며 문제지에 중요한 이론들을 체크해서 여러번 반복 했습니다. 그리고 이중석 쌤의 기출 지문만 모아져 있는 문제집이 있습니다. 시대별/ 경제/ 정치 등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정리 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특히 다른 직렬의 기출 문제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사가 막막하신 분들은 이 문제들을 병행 하면서 내가 어디서 틀리고 정확하게 무얼 알고 무얼 모르는지 체크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한국사 같은 경우 95점을 맞을 수 있었는데, 한 문제가 헷갈려서 마지막에 바꾸는 바람에 좀 아쉬웠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아는 문제는 정확히 다 맞추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저같은 한국사를 잘 모르는 학생도 90점 맞을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한국사 막막하시면 그냥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가세요. 그 대신 중간 중간 문제는 무조건 푸셔야 합니다! 사료도 계속해서 읽고 문제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이 외우라는건 외우시고 지엽적인것에 너무 목숨걸지 마세요 중요한걸 먼저 잡고 지엽적인것은 너무 불안하면 시험 끝에가서 한번 보세요.
4.행정법- 65
법 과목은 제가 사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점수가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장 투자를 못 한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를 변형 시켜 놓은 모의고사 문제집을 하나 사서 계속해서 문장을 외우는 연습을 반복 했습니다. 사실 행정법은 70점만 넘기자라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정말 다른 과목에 비해 투자를 많이 안해서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시험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해 본 결과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판례를 계속해서 외우시면 저보다 훨씬 월등한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판례도 문제를 어디서 꼬는지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5.행정학-80
행정학 같은 경우 작년에 60점이라는 뼈아픈 과거가 있기에 행정학을 좀 더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작년에 갑자기 너무 지엽적이고 어렵게 나오는 바람에 다들 멘붕 이었을겁니다. 그래서 행정학 공부를 좀 더 해야 겠다 라는 자각을 했고, 불안한 마음에 심화 문제들을 여러개 사서 여러번 풀었습니다. 기출과 심화를 병행하고 모르는 이론들은 기본서와 병행하며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으리! 라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선 운 좋게 아는 문제들이.나와서 크게 당황은 하지 않았습니다. 운도 있었겠지만, 행정학 문제를 풀기 전, 행정학 같은 경우는 어려운 문제들도 많이 풀고 열심히 했으니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마인드 컨트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너무 쉬운 문제 보단 어려운 문제들도 풀면서 과목 당 자신감을 찾으세요. 운이 여러분에게 찾아갈 것입니다.
마치면서
한번에 붙은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주변에 단기 합격한 사람들도 있고 그럴 것입니다. 저는 쉽게 합격 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일과 병행하며 했기에 오후4시 부터 12시까지 공부하기도 하고 올해 같은 경우를 1월부터는 일을 그만두고 완전히 공부에 집중하며 총 5개월 반정도의 시간으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깔짝 거리며 공부 했던 시간까지 합하면 꽤 긴 시간입니다.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제 주변 친구들은 다 먼저 되고 저만 안돼서 자존감이 정말 바닥을 치기도 했습니다. 한해 한해 먹어가는 나이 30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내가 계속 이걸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도 안쓰럽게 보기도 해서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 만나기도 꺼려 졌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르더라도 내가 지금 주어진 하루, 한시간이라도 끝까지 포기 하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떨어지더라고 내가 공부한 이 기억은 남기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난 충분히 다 극복할 수 있다 라는 저만의 믿음으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번년도 채용인원이 정말 적었음에도 불고하고 간발의 차로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 분들중 정말 힘드신 분들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지금 처한 상황이 마치 어둠이 가득한 터널같이 느껴지더라도 그 길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탈출구 였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다보면 여러분들에게 좋은 날이 다가 올 것 입니다. 과거는 미화 됩니다. 합격과 동시에 안쓰럽던 주변의 시선은 축하의 시선으로 바뀔것입니다. 포기 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보세요.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