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tiac Firebird 는 1967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되었던 자동차로 Chevrolet Camaro 와 플랫폼을 공유했습니다,
1964년 중반에 데뷔해서 히트를 친 포드 머스탱을 보고 GM 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소위 Pony car 였습니다.
1977년 대폭적인 facelift 가 이루어졌는데 4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입니다,
가장 유명한 모델은 버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Smokey & Bandit" 에 나왔던 2세대 모델로 1978년식인데 이번에 만든 키트가 바로 이것입니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어
Burt Reynolds(사진)는 2018년 9월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Pontiac 상표로는 이제는 더 이상 자동차가 나오지는 않지만 Trans Am 이라는 이름은 Trans Am depot 라는 작은 회사(혹은 개라지 빌더?)에게 인수되었고 그들은 1978년의 Bandit edition 을 오마쥬한 Trans Am 455 Super Duty를 SEMA show 에서 선보였습니다. (요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간혹 방송되죠)
지금 50-60대가 된 미국인들이 젊은 시절에 탔던 첫차가 이 Trans Am 인 경우가 많았으니까 젊은 날의 추억을 가지고 있을테니 나이들어서 경제력을 가지게 된 자동차 매니아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걸로 기대한 것 같습니다,
사용한 키트는 1977년에 발매된 1/24 모노그램 오리지날 키트입니다.
박스 아트를 바꾸어서 수없이 재발매된 키트였고 제가 사용한 키트는 최근에 재발매된 키트입니다.
왜 이 키트를 굳이 사용했냐면... 오래된 모노그램이나 레벨 키트의 장판데칼은 도저히 방법이 없기 떼문이었습니다,
최근 나오는 레벨 키트들은 계기판의 데칼도 들어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키트는 계기판이 몰드이고 데칼은 없습니다.
게다가 계기판은 금색이니 귀찮지만 껌꼼히 마스킹해서 칠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기판 금색과 다른 부분의 금색이 조화되어야 하니까 금색 위에 클리어를 오버코팅헤서 날카로움을 약간 떨어뜨렸습니다,
특이하게도 리어 액슬 및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이 모조리 한개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세가와 키트 같았으면 아마 이 부분만해도 부품 수가 20점이 넘었을 것 같습니다.
자도아 키트도 그렇고 비행기 키트도 그렇지만 적은 수의 부품으로 볼만하게 만들었던 모노그램 키트의 특징입니다,
미국자동차에 검은색 바디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브루스 맥라렌의 GT 40, 포드 머스탱 GT350H, 그리고 이 차만큼은 검은색을 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차가 검정색이니까요...
엔진 후드의 커다란 Firebird 장식은 그때까지 나온 자동차 중에서 차체에 칠해진 가장 큰 그래픽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칼 하게도 유기상승과 미국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엔진의 배기량과 성능을 줄여야했던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외관이라도 멋지게 해보자는 시도를 한 결과 이 유명한 불새 문양이 탄생합니다,
그러지만 그동안 미제 키트들에 든 데칼은 품질이 좋지 않아서 데칼을 말끔하게 붙이기가 거의 불가능했는데 10여년 전부터는 미제 키트의 데칼이 좋아져서 클리어 코팅 후에 단차 수정작업이 가능한 품질이 되었습니다.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뻔뻔하게 멕기 부품 하나로 처리하고 있는데 마스킹해서 에나멜 클리어 레드를 뿌린 다음 돌출된 부분만 닦아내었습니다,(더 정성을 들이려면 램프 부분만 하세가와의 빨간색 투명 필름을 재단해서 붙일 수도 있겠습니다)
윈도우 프레임과 도어 손잡이는 색이 금색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금색 위에 클리어 코팅을 해야 데칼의 금색과 이질감이 없습니다.
미제 키트답게 단촐하나마 엔진부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후드에 이렇게 에어인테이크가 돌출된 걸 Shaker Hood 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단순히 멋으로 모양만 있는 경우와 이 차처럼 실제로 기능을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요즘 미제 키트에 비하면 수준이 낮지만 1977년에 나온 걸 고려하면 아직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진에 Reservoir tank 는 한덩어리로 몰드해 놓고 흰색으로 칠하라고 합니다,
흰색을 먼저 칠하고 마스킹해거 작업하는 방법도 있고 나중에 흰색만 마스킹해서 칠할 수도 있는데 제작자의 편의에 따라 작업방식을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실차에서 글래스 탑이 있는 경우는 가격이 훨씬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글래스탑이 파손되거나 도둑맞는 경우가 많아서 온전한 경우가 드물기 떄문이라고 하네요.
스모크를 얇게 여러번 뿌려서 약간 어둡게 했습니다,
차체 옆면의 사이드 램프류는 몰드위에 데칼을 붙이라고 되어 있지만 데칼보다는 은색으로 칠하고 클리어 칼라로 오버코팅하는 편이 더 나아보입니다.
휠은 골진 부분만 금색으로 칠해야 하므로 테스터 에나멜 금색을 에어브러싱하고 돌출부는 닦아내었습니다,
나온지는 좀 오래된 키트지만 미국 자동차 역사에서 나름 존재의미가 있고 인기도 높은 차종이기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작시기: 2019년 4월
제작기간: 2주
첫댓글 싱크로율 100%네요 이번에도 멋진 작품 잘 봤습니다. 형님~
미국검은차 시리즈로 GT40 과 머스탱 GT350H 도 다시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전격z작전 키트와 좀 닮은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미국차의 투박한 디자인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름 매력은 있는것 같습니다..
특성을 잘살린 작품 잘봤습니다^^
Knight Rider 에 나왔던 Kitt 가 Firebird 를 개조해서 만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딱 보고 전격z작전을 생각했습니다.
@구기 전격Z 작전이라는 타이틀로 우라나에서도 방영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거기 등장했던 차량도 AMT에서 키트로 나왔고 아오시마 키트도 아마 재포장한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궁금한것이 저차량의 유리는 어찌해야할지...
보관말씀이신가요?
저는 그냥 얹어서 케이스에 넣었습니다만...
보닛의 데칼이나 헤드램프가 눈길을 끕니다.
레벨 키트는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진 작품을 보니 욕심이 생기네요.
항상 실차며, 모형 킷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같이 올려주셔서 차에 대해 잘모르는 저 같은 문외한에게는 많은 공부가 됩니다.
이차의 매력포인트를 짚어 주셨네요.
미제 자동차 키트가 익숙해지시면 일본제 크트보다 더중독성이 있습니다.^^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보람을 니낍니다.^^
감사합니다.
구입을 망설였었는데 저는 포기하겠습니다. ㅋㅋㅋ 불새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
그래도 검은색 바디에 금색 불새는 진리라고 생각됩니다. ㅎㅎㅎ
추신 : 안테나 깎아놨습니다. 어서 놀러오셔서 비싼값에 구매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사실 이 키트는 구판을 가지고 겨시거나 트랜스앰 매니아가 아니시라면 굳이 구매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만약 만드신다면 불새가 진리긴하죠.
이번 주는 토요일도 일하는 주라서 다음주말에나 찾아뵐수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