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두 여자의 웃음 폭탄 - 2008년 17주차 박스오피스

[Southern]

1위(첫등장) Baby Mama (유니버셜)
#흥행수익 - $18,271,000 / $18,271,000 2,543개 상영관 제작비:$30m 1주차

"...예상치 못한 큰 웃음."  Boston Globe Wesley Morris

-새로운 작품이 일을 냈다.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 SNL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여성 코미디
언이 2년만에 호흡을 맞춘 코미디 영화가 이번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생소한 두
배우가 함께한 이 코미디 영화는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는데, 한 여자와 대리모
의 기이한 동거를 그린 작품.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공세가 시작되기전 1위 작품으로는 기억에 남
긴 하지만, 과연 미국외 시장에서는 이 작품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2위(첫등장) HAROLD AND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 (워너)
#흥행수익 - $14,570,000 / $14,570,000 2,510개 상영관 제작비:$12m 1주차

"...그저 그런 속편." E! Onl　　　ine Leslie Gornstein

-결국 '전편 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헐리웃의 일반적인 속설을 이겨내지 못했다. 물론 흥행수익면에서 보자면 1편에 비해서는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 2004년 개봉한 1편은 오프닝 수익이 $5m였고, 총수익이 $18m이었던 반면에 4년만에 개봉한 속편은 오프닝 수익만 1편의 총수익에 근접한 $14m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백인과 흑인이 아닌 동양인과 아랍계열의 배우가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 박스오피스에서 이렇게 선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놀라운 사실이다. 존 초는 한국 배우로는 그래도 가장 성공한 배우 가운데 한 명이 아닌가 싶다.

3위(1) The Forbidden Kingdom (라이온스 게이트)
#흥행수익 - $11,230,000 / $38,255,000 3,151개 상영관 제작비:$55m 2주차

-성룡과 이연걸의 만남이라는 화제성에 비해서 흥행수익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개봉전만 해도 '아이언 맨', '스피드 레이서,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블록버스터 대열에 껴주고 싶었던 영화이기는 했으나, 역시 뚜껑을 열어본 결과 블록버스터라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소품같은 작품이 된 듯 싶다. 성룡과 이연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서양인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재현해 놓은 작품으로서 그저 쉽게 즐길 수 있는 중간 규모의 오락영화인 것 같다.

4위(2) Forgetting Sarah Marshall (유니버셜)
#흥행수익 - $11,014,000 / $35,077,000 2,799개 상영관 제작비:$30m 2주차

-'Knocked-Up'과 비슷한 페이스다. 작년에 개봉했던 'Knocked Up' 역시 1위를 하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익감소율을 기록하면서 끝내는 1억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 작품 역시 'Knocke - Up'보다는 수익에서 뒤쳐지긴 하지만, 개봉 2주차까지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미 극장 수익만으로도 제작비는 회수한 상태며, 앞으로도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들의 사이드 관객들을 조금씩 모으면 꽤나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5위(5) Nim`s Island (폭스)
#흥행수익 - $4,525,000 / $38,954,000 2,977개 상영관 제작비:$37m 4주차

-그래도 조디 포스터라는 이름값을 한다. 악평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박스오피스에서 사람들을 모으더니 결국은 제작비는 넘겼다. 같이 개봉했던 죠지 클루니의 '레더헤즈'는 탑10에 튕겨져 나간 것을 보면 역시 조디 포스터의 관록은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술 있다.

6위(3) Prom Night (SGem)
#흥행수익 - $4,400,000 / $38,115,000 2,821개 상영관 제작비:$20m 3주차

-지난 주 보다 3계단이 하락하면서 이번 주 6위를 차지한 '프롬 나이트'. 하지만 특이하게도 상영관은 121개가 늘어났다. 제작비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작품.

7위(6) 21 (소니)
#흥행수익 - $4,000,000 / $75,775,000 2,952개 상영관 제작비:$35m 5주차

-'21'은 상반기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 가운데 한 편이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서는 꽤나 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비록 벌어들인 수익이 1억달러에는 한참 못미치기는 하지만 티켓파워보다는 가능성 있는 젊은 배우들이 주연인 이 작품이 이정도의 흥행을 기록한 것은 꽤나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다.

8위(4) 88 minutes (소니)
#흥행수익 - $3,600,000 / $12,632,000 2,168개 상영관 제작비:$30m 2주차

-지난 주에 비해 50%정도 되는 수익감소율을 기록한 알 파치노의 신작인 '88분'이 이번 주 8위를 차지했다. 영화가 워낙 욕을 많이 먹은지라, 왠지 이 정도의 수익도 감지덕지한 느낌이 드는데, 어쨌든 개봉 2주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12m 정도로 이게 다 알 파치노의 힘이 아닌가 싶다.

9위(8) DR. SEUSS' HORTON HEARS A WHO! (폭스)
#흥행수익 - $2,410,000 / $147,883,000 2,159개 상영관 제작비:$85m 7주차

-개봉 7주차에 접어든 '닥터 수스의 호튼 히어즈 후'가 이번 주 9위를 차지하면서 곧 박스오피스 탑10에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10위(첫등장) Deception (폭스)
#흥행수익 - $2,225,000 / $2,225,000 2,001개 상영관 제작비:- 1주차

"평범하고 충분히 예측가능한 돈벌이용 스릴러"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이 배우들이 왜 출연했을까?라는 의문도 동시에 드는 작품. 90년대초 그냥 마구 찍어댔던 '원초적 본능'의 아류작 같은 느낌이 드는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냉대를 받았다.  

#next week

Iron Man (파라마운트)
감독 : Jon Favreau
출연 : Robert Downey Jr., Terrence Howard, Gwyneth Paltrow, Jeff Bridges

-무기개발자로 엄청난 부를 누리며 살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아이언 맨'으로 태어난다

드디어 2008년 여름의 서막을 알리는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아이언 맨'이 개봉을 한다. 이미 주연과 연출을 맡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파브루 감독이 내한해 열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실상 다음날 입국한 키아누 리브스때문에 망했긴 했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서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한 각국 영화기자들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고, 잭 스패로우 연기를 펼친 조니 뎁의 용기에 힘입어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아서 영화를 이끌어 간다. "우리도 돈 되는 영화 한 번 해봐야지"라는 꼬임으로 연기파 배우인 기네스 팰트로우를 끌어들였고, 테렌스 하워드와 제프 브리지스등 일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한다.

이미 제작부터 3부작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기에 주연배우들은 모두 3편까지 계약이 된 상태. 3부작 가운데 이번에 개봉하는 1편의 성공이 나머지 작품들의 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칠게 분명한데, 미국에서는 그렇다 쳐도 한국에서는 이 작품이 '스파이더 맨'이나 '수퍼맨'같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제 사람들의 눈에 많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이 좋은데...과연 어떻게 될런지 그게 궁금하다. 미국에서는 상영관이 3,800개 이상이 잡혀있는 걸로 봐선 이변이 없는한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될 것 같다.

Made of Honor (소니)
감독 : Paul Weiland
출연 : Patrick Dempsey, Michelle Monaghan, Kadeem Hardison, Kevin McKidd

-수 많은 여자친구들, 수 많은 남자친구들 완벽한 남자 톰(패트릭 뎀시)의 진정한 친구는 한나(미쉘 모나한)다. 한나의 결혼소식을 듣고 톰은 혼란스러워지는데...

'그레이 아나토미'의 매력남 패트렉 뎀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가 '아이언 맨'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여성관객들의 구세주로 나설 예정이다. 패트릭 뎀시와 미쉘 모나한 주연의 '매이드 오브 아너'는 1997년 개봉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줄리아 로버츠, 카메로 디아즈 주연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남성판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라고 보면 될 듯. 가장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축하를 해야하는데, 감정이 이상하다.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 뭐...이렇게 흘러가는 내용이다. 이번에는 남자가 주인공일 뿐. 별 다를바가 없다. 패트릭 뎀시를 좋아하는 여성관객들에게는 그의 모든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이 아닐까라고 예상된다.

[muzzle]

knocked-up 제작진들은 요즘 너무 다작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0 year-old virgin 성공 이후 작년에 두 개, 올해도 벌써 두 개....더군다나 새 영화 나올 때 마다 광고에 전작 이름을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고...이정도면 관객들이 슬슬 질리지 않을까 싶네요

[Southern]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kncked-up'과 '슈퍼배드'의 신선함이 이제 슬슬 식상함을 바뀌어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6월에 개봉하는 아담 샌들러와의 조합이 또다른 비상을 안겨줄 수 있을지 아니면 퇴보하게 만들지 일단은 올해까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버스회사 사장]

'Iron man' 재밌을지 모르겠네요. 예고편은 블록버스터 치고 잘 나온 것 같진 않더라구요.

[Southern]

아이언 맨은 시사회를 통해서 나온 반응은 난리도 아닙니다.'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반응이랄까? 오랜만에 성인을 위한 오락 영화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은데,,,문제는 일단 흥행이겠죠.

[레인맨]

전 어제예고편보니 무지 끌리더라구요..머 저런 유치한게 다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오 생각보다 때깔 멋지게 빠진거 같습니다..다만 유치한 이름때문에 흥행은 힘들수도..

[Southern]

배트맨,스파이더맨,수퍼맨 다 거기서 거기죠뭐..ㅋㅋ 차라리 아이언 맨이 나아 보여요.

[D.Bergkamp]

배트맨,스파이더맨,수퍼맨 다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 분도 계시는군요

[Southern]

이름은 다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라는 저만의 생각이었나봐요 ^^;; 전 아이언 맨이름이 좋거든요..

[D.Bergkamp]

전 이름 어감만으론 바바리맨이 가장 맘에 든다는... 쿨럭~

[MC죠니]

전 그래도 배트맨은 좀 다르다고 믿어요 ㅠㅠ

[Black]

예고편 잘 만들었던데 말이죠,,

[현운데요]

월요일마다 기다리는 글이에영 ㅋㅋ 아이언맨 기대중인데., 재밌기를..

[Southern]

아~ 학교로 퍼가신다는 그분이시죠? 감사합니다. 아이언 맨 재밌을 거에요. 그럴거라고 믿고 싶어요..

[No.33]

아이언맨... 건강식품 이름 같군요 후후

[Southern]

아이롱 맨이 아닌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Hc21]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Southern]

감사합니다.^^

[황윤환]

드디어 개봉이군요. 아이언맨.. 인디4와 함께 가장 기대 중인 영화..

[kidd the best]

싸우던님.영화관련 저널리스트로 일하셔야 되는거 아닐까요? 그냥 취미로 쓰시는 글로 보기에는 너무 내용이 유익하고 후덜덜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꾸벅~

[J-Max]

일단 올해는 인디아나 존스만 믿고 갑시다~ㅋㅋㅋ

[바람의도시]

인디야 빨리와라......... 포비든 킹덤의 악몽에서 허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