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종철님께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초록색 띠를 두른 칭따오가 수입이 됐었다고
지금 칭따오보다 진하고 홉향도 강하고 맛있었다구요
그래서 먹어보지도 못한 그 맛을 한번 재현... 까지는 아니더라도
느낌이라도 살짝 느껴보자라는 생각에 이런 맥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칭따오 클론레시피는 아니구요..
그냥 저 혼자 생각에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서 짜본 레시피입니다
저는 맥주만들면서.. 레시피 짤때가 가장 즐거워요
맨날 근본없는 맥주 만든다고 욕먹지만.. 계속 이렇게 살겁니다요 ㅎ
(사실 노말한 맥주들은 후기를 안쓰게 되기도 하구요 ㅋ)
스샷에 마지막에 짤렸지만 효모는 mangrove's의 보해미안 라거 드라이 이스트를 사용했습니다
ibu는 계산기에 31.4라고 나오네요
스타터를 만들기 귀찮아서.. CU에가서 비락식혜 2병을 사와서 효모 투입 10시간 전쯤 스타터를 만들었습니다.
비락식혜를 쓸 때마다 이놈이 무균상태인지 걱정이 되지만.. 아직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어서.. 그냥 믿고 갑니다 ㅎ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서 끓여주구요
물을 끓이는 동안 몰트를 갈아줍니다.
99불짜리 그레인밀이 성능이 아주 좋네요.. 간격을 어떻게 조정하는 지 몰라서 거의 다 분해조립하다 시피 했지만..
결국엔 어떻게 하는지 알아냈습니다 ㅋㅋ 하지만 바닥은 몰트가루로 난장판이 ㅡ.ㅜ
그래도 5키로가는데 10여분밖에 소요되지 않더라구요 굿 !
flaked rice를 구할 수 없어서 임금님표 이천(?)쌀을 쿠쿠에 죽만들기 기능으로 취사를 해서 먼저 넣어 줬습니다.
바로 물과 몰트를 넣고 50도로 맞춘뒤 프로틴레스트 10여분 (하는게 좋다 안좋다 말이 많지만.. 안하면 허전해서 10분만 ㅎ)
당화를 69도에서 찐~하게 하려고 했는데.. 계산을 잘못했는지 온도가 66도에서 올라가지 않아서.. 그냥 66도에서
70분간 당화했습니다 (이것도 60분은 짧다 안짧다 말이 많아서.. 서비스 10분)
70분간 1도정도 떨어졌더라구요
리서큘레이션을 해준뒤 퍼스트 워트 호핑을 해줍니다.
저번에 공동양조했던 ipa for chrismas 만들 때 시도했던 퍼스트워트 호핑이 상당히 괜찮았어서 이번에도 또 해봅니다
공동양조 하셨던분들.. 저처럼 깔끔한 비터를 느끼셨나요? ^^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애니웨이 퍼스트워트 호핑이.. 원래는 라거를 만들때 쓰는 방법이라든가? 아니든가....
워트를 받으면서 동시에 플라이 스파징 (저 국자 구하려고 광장시장까지 갔다왔어요 ㅎㅎㅎ 아주 맘에 듭니다 스파징에 딱!)
이사진 찍다가 발가락이 나와서.. 다시찍었어요 ㅋ
옥탑방님처럼 발후기가 되는 참사를 겪고싶지 않아서... ㅋ
보일링을 시작했는데 반지름 x 반지름 x 3.14 x 높이 해보니까 워트가 너무 적은듯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짜줍니다 ㅎㅎ
보일링 종료 10분전쯤에 칠러를 대충 씻어서 넣어줍니다 (살균을 위해서..)
옥탑방님의 조언을 받아 완성된 샤워기 연결형 칠러 ! 아주 좋네요
겨울이라 온도 내려가는게 아주 시원시원합니다
영진님께 배운 에어레이션 생략하기 기술 !
근데 저 실리콘 호수는 제 생각보다 너무 빳빳하네요 ㅡ.,ㅡ vㅏ이아그라라도 먹은듯이...
그래서 낙하지점을 맞추기가 어려웠어요 ㅎ
사이펀을 쓰면 사이펀 소독하기 너무 힘들구 구찮더라구요..
그리고 자동 에어레이션 이거하고 싶어서 끓임조에 구멍을 뚫었답니다 ㅎㅎ
이정도면 따로 에어레이션은 안해줘도 되겠죠?
월플록의 힘 !
아 저 찌꺼기들을 조금더 가라앉혔어야 했는데.. 기다리기 구찮아서 일찍 했더니.. 덜 가라앉았네요
저많은 애들을 다 버리면 수율이 안습인지라.. 원래 계산에 넣었던 1.5L정도만 남기고 찌꺼기 까지 다 발효통에 담았습니다.
전에 해보니.. 일단 콜드브레이크가 형성이 되면.. 발효통 안에서 잘 가라앉고 그대로 너무 오래만 안두면
맛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양조경험이 짧아서 확실하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말이죠 !
콜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생성시키지 않고 발효한 경우에는
병안에서 냉장숙성시에 병목주변에 굉장히 지저분한 띠를 형성하고 맛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았어요
완성 !!
초기비중은 1.054 입니다.
좀더 자세히 쓰고 싶었으나.. 집에서 하는 첫 작업인지라.. 굉장히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그래도 잘 보셨다면 추천한번 날려주세요~~ ㅎㅎ
저는 이달의 작업기에 욕심이 있습니다 ㅋㅋ
소마공방에서 어떤 선물을 주실지.. 발효권 주시면 오픈 공동 양조를 한번 하려구요
그동안 소마공방 메니저님들하고 정들었는데.. 이제 집에서 맥주만들면 볼일이 없어지고
멀어질 것만 같은.. ㅜ.ㅡ (감성팔이중 ㅋ)
첫댓글 그런데 발효조 뚜껑에 써있는 민성이는 누규십니까?
저는 아닌게 하~~악실 합니다..*^^*
달고나님은 아닌게 하악실합니다
추천 한 방 날렸슈..*^^*
나두 얼릉 올려서 경쟁구도로..ㅋㅋ^^
발후기..ㅋㅋㅋ
은근히 후기 사진에 발이 잘 찍히더라구요...ㅋㅋ 재촬영까지 하시다뉘..ㅎㅎ
나는 배가 잘찍히는데....
그런데 맥주작업기 이벤트가 스타일별 게시판까지 포함인가요? 아니었던거 같은데.
영양가 떨어진 고갱님에 대한 확인 디스 ㅋㅋ 저는 추천을 ...
새벽까지 뻘짓한건가여 ㅡ.,ㅡㅋ
@멀뚱 아니아니.. 내가 정확히 몰라서.
전에 그렇게 들었던거 같은데 위에 달고나 님 댓글 보니 아닌거 같기도 하고요.
스타일별 작업기도 해당됩니다.*^^*
입문편에 있는 맥주작업기와 맥주작업기(스타일별) 각각 1개씩 선정입니다.*^^*
스타일별 작업기 게시판지기를 엘샤님이 맡아주기로 하셔서 같이 이벤트 진행합니다.^^
추천 한방! 수고 하셨습니다. 콜드브레이크로 버린 5리터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아른...
고생 하셨네요 ㅋ
아아 콜드브레이크 눈물좀 닦고요..ㅠㅠ
멀뚱님이 공동양조하실수있게 도와주세염~ 그때만든 맥주가 기가막혔다는 소문이 쫘하던데... 추천!추천!
근데 비락식혜로 스타터를 만들수있다니 정말 굿 아이디어이네요^^
제 아이디어는 아니에요 맥만동에서 하던거에요 ㅎ
멀뚱형 만들면 저 시음좀 하악하악
하악하악 ㅋ
샤워기 연결현 칠러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칠러는 굿비어구요.. 부속은 명인코리아에서 샀습니다. 매번쓸때마다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줘야합니다 ^^
@멀뚱 아. 죄송. 칠러가 아니고 칠러 연결하는 부품 이름이 뭔가요?
명인코리아에서 구입했나요?
@이희철 NS 발브소켓(12255)
관경별 가격 : (1225501) 13SU 입니다
생각처럼 잘 맞지 않아요.. 그래서 실리콘 튜브를 꽂은 상태로 연결했구요.. 샤워기연결하는 쪽엔 계속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줘야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레시피는 따라하시지 마세요. 찡따오랑 별로 안비슷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