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비서 가입자 1500만명을 넘었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최근 행정안전부는 국민비서의 가입자 수가 1,500만 명을 돌파하여 대한민국 국민 5,162만 명 중 29.0%가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생활 속 행정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민비서는 내게 필요한 행정정보를 알려준다>
바쁘게 살다보면 교통 범칙금이나 과태료 납부라든지,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 날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국민비서 ‘구삐’ 알림서비스는 국민에게 필요한 각종 행정정보를 앱이나 문자 메세지로 알려주는 것이다. 국민비서는 2021년 3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운전면허 갱신기간 등 내게 필요한 생활정보 27종을 알려주고 있는 정부의 대표적인 행정서비스이다.
주요 알림 서비스와 소관 기관을 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행정안전부), 교통 과태료(경찰청), 교통 범칙금(경찰청), 운전면허 적성검사(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 교육(도로교통공단), 통학버스 교육(도로교통공단), 국가장학금(한국장학재단), 일반·암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다. 국민비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백신접종 예약, 재택치료 등의 유용한 알림도 제공해 오고 있다.
<국민비서 마스코트인 ‘구삐’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국민비서 마스코트인 ‘구삐’는 전 세계가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에 사는 인공지능 토끼 로봇으로, 매우 빠르고 똑똑한 대한민국 국민의 비서이다. ‘구삐’는 국민비서 서비스의 취지에 맞춰,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한 공모전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탄생하였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국민비서의 줄임말인 ‘국비(國秘)’였다가 ‘비(秘)’가 “비밀”이란 뜻이 있기에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발음하기 좋고, ‘Good+비서’의 의미가 있는 ‘구삐(Goodpy)’로 정했다고 한다. 즉, ‘구삐’는 “모든 국민을 위한 좋은 비서”라는 뜻이다.
<정부의 알림을 네이버앱이나 카카오톡 등으로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정부를 추진 중인 행정안전부는 2019년부터 국민이 원하는 앱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와 공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정부는 ‘디지털 정부 혁신’과 ‘한국판 뉴딜’의 목적으로 추진한 국민비서를 2021년 3월에 카카오, 네이버, 토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국민비서는 정부의 알림을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와 케이비(KB)스타뱅킹, 케이비 페이(KB Pay), 신한 쏠(SOL), 신한플레이(pLay), 페이코(PAYCO) 등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민간 모바일 앱 8종 등을 활용하여 제공해 준다. 국민비서는 국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 17개월 동안 5억 건 이상의 알림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언제나 채팅로봇으로도 상담해준다>
또한, 국민비서는 정부서비스나 민원정보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24시간 언제나 채팅로봇(챗봇)으로도 상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7개 행정·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전자통관, 정부보조금, 휴양림 예약, 특허 등 23종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삐’의 대표적인 상담서비스와 소관기관을 보면, 민원사무 안내(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연휴양림(산림청), 전자통관(관세청), 지방계약(행정안전부), 형사수사(경찰청), 사이버 범죄(경찰청), 공무원연금(공무원연금공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통일부), 공유누리(행정안전부), 병무(아라)(병무청) 등이다. 실례로 2021년 하반기에 국민 상생 지원금 지급 시 채팅로봇을 통한 상담을 통해 정부 콜센터의 업무부담도 줄이는 역할을 하였다.
<국민비서는 세금과 보조금 알림도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민비서는 지방세 알림, 정부24(보조금24) 알림, 국민연금 안내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보다 다양한 알림·고지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국민비서 알림을 받은 후, 바로 행정서비스 상담과 신청 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5월부터 국민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개인별 맞춤형 생활정보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앱으로 미리 알려주고, 필요하면 납부까지 할 수 있다. 정부24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전자서명인 ‘간편인증’을 통한 로그인 기능을 추가하였다.
국민비서를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국민비서 사이트 접속후 ‘간편인증 로그인’ 또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 ‘국민비서 간편인증 실행’을 예시하면, 국민비서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다, 간편인증 선택 창이 조회되면 인증방법을 선택한다. 이때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네이버, 통신사 패스, 금융기관 인증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서비스 이용 등의 동의에 체크후 ‘인증요청’ 버튼을 선택한다. 서비스 선택시 앱 설치와 회원가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실제로 가입과 이용절차가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다.
<정부는 가입자 1,500만 명 돌파 행사도 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국민비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국민비서 가입자 1,500만 명 돌파 온라인 행사(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민비서 가입자는 누구나 행사(이벤트) 알림메시지를 받아 응모할 수 있었으며, 신규 가입자의 경우는 국민비서 누리집이나 행정안전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에 접속해 응모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국민비서 1,500만 돌파 기념 구삐 영상 공개와 함께 댓글 행사(이벤트)도 진행했다. 댓글 행사에는 국민 누구나 행정안전부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응모할 수 있었다.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민비서에 대한 국민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구삐인 척하면서 속임수 문자(스미싱 문자)를 보내 악성코드를 설치하여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가는 범죄도 기승 중이니 휴대폰에 믿을만한 백신을 깔고, 아무 URL이나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흔히 해당 URL를 누르면 “커피이용권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문자와 URL을 보내는데, 무심코 URL을 ‘클릭’하는 순간 개인정보를 털릴 수 있다. 따라서 국민비서를 잘 활용하되 신뢰할 수 없는 문자와 URL을 바로 삭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정부도 구삐인 척하면서 속임수 문자를 보내거나, 개인정보를 빼서 오남용하는 정보통신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수사하여 단죄되기 어렵고, 경제범죄에 대해 관대하게 처벌하기에 속임수 문자와 같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 수익의 몇 배를 벌금으로 물리고, 징역과 같은 형벌을 부과하면 관련 범죄를 줄일 수 있다.
<모든 국민이 개인정보를 보다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사용자도 국민비서와 같은 유익한 정보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보다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요즘은 휴대전화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휴대전화에 잠금 장치를 두어 다른 사람이 쉽게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국민비서 https://www.ips.go.kr
행정안전부 https://www.mois.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