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저....;;;; 디씨 피갤횽들과 쌍구려에서 본 꽃잎햏의 발레싱크로글이 진짜 좋아서
지젤글은 더 안써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래 링크해 놓은 동영상을 보다가 추천을 누른다는게 그만.... 신고를 눌러버려서...;;;;;;;;
애써 인코딩 해주신 그 분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오.
혹시 잘못되면 ;;;;;;; 제가 실수로...... 죄송함다..
한동안 인터넷 접속을 자주 못했는데 이젠 그간 퍼마신 술도 다 깼고... 떡밥을 많이 충전해서 돌아오겠소.
글이 길어서.. 퍼가셔서 읽으셔도 되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저 사진들의 저작권은 촬영하신 분께 있다는것도 잊지 마시구랴^^;;;
캡처의 원본인 연아의 지젤 원본 동영상주소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2547904
(동영상의 출처: 다음팟, 올린이 : 2011 김연아 아이스쇼 - 스포츠명장면)
발레는 음악이 먼저고 발레 안무는 나중이었지만 카를로타 그리지를 사랑한 예술가들이
작곡, 안무, 대본, 무대 디자인까지 발레리나가 최적격 상황에서 춤출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은
지젤이 (아마도) 처음일거요.
발레코믹 드 라 렌느는 음악과 싱크로가 안 맞고, 고집쟁이 딸은 관현악 연주용이었다가 음악에 맞춘 발레였으니..
그래서 지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인공 발레리나라오.
연아의 지젤은 발레를 기반으로 한 모노드라마 피겨인 셈인데 발레의 시그니처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은 의상뿐만이 아니라오.
이번 지젤에선 연아가 전에 해왔던 피겨판 연기 마임과 발레를 결합한 스텝에서 재해석부분이 종종 보였소.
피겨로 연기해야 하는 지젤은 두가지 특징이 있소.
단점은 소품 반입이 불가능한 피겨 컴페티션에서의 연기라는 점이오.
지젤에서는 스토리를 전할때 지젤의 데이지꽃점, 윌리지젤의 베일,
스토리를 빠방하게 터뜨려주는 알브레히트의 검, 약혼반지, 주문을 거는 꽃봉 나뭇가지 등등
소품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피겨에서는 그게 불가능하잖소.
지젤이 청초하게 발끝을 다이아몬드형으로 모으고 걷는 부우레 장면은
발목이 긴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선 연기하기 힘들다오. (그런데!!! 했어!!!!~~!!!!!!!!!!!!!!!)
나풀거리는 스커트는 1막의 행복한 지젤 바리에이션, 공처럼 튀어오르는 발로네에서 필요하지만
연아의 지젤은 그 장면이 들어가지 않아서 샤스커트 자락이 필요하지 않소.
연아 지젤에선 스커트를 소품으로 활용하는 동작이 안 들어가오.
그래서 이렇게 현대적인 의상 디자인이 잘 먹혀들어간것 같소.
장점은 커다란 무대이고 360도 전방향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할수 있다는 점이라오.
언제나 뒷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턴을 해서 뒷걸음질을 하는 발레인데 피겨에선 어떤 동작을 어느 위치에서 하건
동서남북 사방팔방 정면과 높은 객석 위쪽에서도 시선이 쏟아지오.
전면 연기력에 자신 있는 무용수는 자기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아이스댄싱을 선택한다고 할만큼,
4면이 탁 트인 아이스링크는 무척 매력있는 장소요.
안무에선 연아의 표현기술도 놀랍지만 연아의 유연성과 근력을 이용해서 소품 없이도
스토리표현과 시그니처 소품을 점프나 스핀으로 승화한 윌슨에게 공을 돌리고 싶소.
와... 이거 너무너무 굉장한거라 발레팬들과 맥주 걸치면서 두시간이나 떠들었소.
그때 나눈 깨알같은 정보들을 대충 정리해보겠소.
혹시 연아 안무를 외우는 분 계시오? 광란지젤 스텝은 0.1초 단위마다 고화질 캡처를 해야 마땅한 작품이오.
이번 지젤에선 전체 연기가 다 훌륭한데 광란 장면은 정말 말로는 다 못할 ㅠㅠㅠㅠㅠㅠ이오.
그리고. 이 글을 좀더 풍부하게 즐기려면...
상체연기덕후들을 위해.
: 세선이건 그랑프리건 안무 바뀌기 전후 버전 다 좋으니까
연아의 세헤라자데와 미스 사이공의 상체를 유심히 보고 오시구랴.
하체스텝덕후들을 위해.
: 무조건 2010 동계올림픽 추천하오. 거쉰.
그리고 연아가 클린한 죽음의 무도 하체연기를 한번 보시고 오시구랴.
마임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 특별히 할건 없고 연기 도중 연아햏이 한쪽 팔뚝으로 눈앞을 가리는 듯한 장면을 주목하시오.
그리고 손끝을 곧게 펴는 장면과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을 구분해서 보시오.
피겨의 턴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 (........일단 소햏은 무릎부터 꿇고...)
부디 연아의 광란지젤 턴을 집중분석해주십시오 소햏은 상체만 보이나이다... 굽실....
* 연아의 지젤은 스텝을 제외하곤 지젤의 스토리라인 순서대로 진행하지는 않소.
부분부분 강렬한 장면을 발췌하여 트랜지션을 활용해 연결했소. 그러니 연아의 손끝과 표정을 자세히 봐야 하오.
쇟의 해석이 100%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발레햏들도 ㅇㅇ 쌔운 부분 위주로 올리오.
이하 동영상 캡처 사진 나감돠.
동영상 아니니까 아래 사진 누르지 마십쇼!! 캡쳐임돠!!
지젤 2011 (모스크바 초연(?)에서는 바리에이션 컴페티션 버전이지만, 이 버전은 갈라 버전임.)
김연아(퍼스트 솔리스트 스케이터),
데이비드 윌슨(안무, 총연출, 예술감독),
피터 오피가드(기술감독),
아돌프 아당(음악)
2막도입부와 1막도입부가 잘 편곡되어 연달아 나오는 피겨지젤 인트로.
상체만 보여주고 있지만.
연아가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을 입고 이 장면을 키앤크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찍었잖소.
왼손은 윌리 장면에서 여러 차례 나오는, 들려오는 뭔가에 귀를 기울이는 느낌.
오른팔은 들어올려 그늘지게 상체를 가려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소.
미친 지젤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백조 오데트가 사냥꾼 왕족들을 발견하고 놀라 몸을 감싸는 장면에서 쓰이는 마임이오.
그러므로 왼손은 유령 지젤, 오른팔은 공포와 두려움, 회피에 젖은 광란의 지젤을 상징하는 동작이오.
연아의 지젤은 광란지젤이면서 현재 윌리 지젤로서 자신이 왜 이런 운명에 처했는지 토막토막 보여주는 연출이오.
시간이 극히 짧으므로 마임은 온몸으로, 표정은 당근, 손끝 발끝 스케이트(?)까지 동원한 마임이 될 것이라오.
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했소(ㅋㅋㅋㅋ우리 발레팬 술꾼들 얘기지만...)
하지만 결론은 이렇소. 유령 지젤이 서술하는 자신의 미친 생전의 마지막 모습.
모던발레식 해석으로 무척 기발하지 않소?
액자식도 아니고 음악이 바뀔 때마다 순간적으로 자아분열하는 지젤이라니.
그리고 사람이 아니라 유령 지젤로서 미친 상태를 설명한다니.
스타트 자세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뒷태.
밸런스보다는 전진을 위한 크로와체로 기울여 서 있소.
클래식 발레에서는 소절마다 움직였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군무진들이 이렇게 멈춰서 있지만..
연아와 윌슨은 뒷태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기 위해 일부러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기 위해 이런 방향을 선택한듯.
발레에의 오마주를 드러내고 있소. 지젤이라는 발레가 보이지 않는 뒷모습에도 신경써서 만든 작품이니
그 장점을 최대치로 뽑아낼수 있는 종목인 피겨에서 지젤의 뒷태를 감상한다는건 참 기쁜 일이오.
어필하는 마임. 발레에서는 손바닥을 모으고 상대를 올려다볼때 공감을 구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물건을 쥐고 있을 때는 높은 사람에게 공손히 조공하는 의미지만,
손 안엔 아무것도 없고 이제 곱게 가슴께로 그러모아 가져갈 것이므로.
여기서는 저 텅 빈 손바닥 안이 가슴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나타낸다고 봐도 좋소.
손바닥을 가슴께로 가져간다. 36초대쯤 가슴에 도착하는 두 손은 지금 윌리 지젤임을 암시하오.
진지하고 무표정한 얼굴은 지젤이 지금 유령이라는 증거지만
아직도 정열의 흔적이 남아있는 팔은 말한다. 지젤이 사랑에 빠져있으며, 사랑으로 불행한 일을 겪었으며
그게 지금 귀신된 상태와 상당한 연관이 있다. 또한 살아있었을때와 지금 그의 마음은 한결같다.
(발레 지젤에선 연인의 품에 안겨 내 마음은 변치 않음을 - 손을 높이 허공으로 뻗는 마임 -
연인에게 알린 뒤 축 늘어져 숨을 거두었음.. 그러므로..)
그리고 39초대. 갑자기 격렬한 윌리로 변신한다. 사연을 품고 이승을 떠났기 때문이다.
42초대에선 팔을 휘두르며 눈을 가리는 듯 외면의 의미가 담긴 마임을 전한다.
이 마임을 주목하시오. 이 동작이 나오면 음악분위기와 연기분위기, 서술시점이 휙휙 바뀐다오.
"나의 이름은 지젤, 춤추는 윌리 유령입니다. 나는 보통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요? 그러니 지금부터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이 마임을 주목해주세요. 이 대목마다 나의 몸짓은 변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합니다.
지젤에서 점프는 지젤의 격렬한 느낌을 표현하는 용도, 스토리보다는 피겨 규정에 적합한 요소로, 비중이 살짝 줄었소.
그래서 점프를 바꿔서 해도 스토리 전달엔 문제가 없소. 대신 스텝은 꽉꽉 차 있소. 이게 레벨 3이라니...ㅉㅉ
그렇지만 점프의 여왕은 기술도 아름답게...
이런 랜딩은 카티야와 연아 말곤 하기 힘들거요.
모스크바의 트리플 러츠/토룹 콤비에서 싱글 처리가 있었고 플립에 싱글을 붙여 콤비로 만든 연기 대신
발목 부상과 링크장 크기 관계로 더블악셀로 대신한 점프지라?.
피겨의 특성을 살려 발레에선 느린 아다주에 쓰이는 퐁듀 플리에로 랜딩.
민첩하고 탄력있는 착지를 위해 활용.
뒷태에 가까운 옆태샷이 되었다. 이는 엣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몸의 중심이 옆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피겨에서만 볼 수 있는(아웃엣지를 제대로 쓰는 선수에 한해!!!) 입체적인 아라베스크임.
발레 지젤에서는 언제나 신체의 골반축이 지면에서 수평을 유지하므로 비교해서 보면 좋다.
발캡처 속에서도 연아 얼굴이 너무너무 이뻐서.... 58초경 두 팔을 바닥으로 내리면서 유령의 두번째 모습을 어필한다.
지젤을 여러 차례 돌려봤는데, 여기선 두 팔을 급격히 내리는 마임을
상대에게 자기 의사를 강렬히 어필하는 의미로 쓰는것같소.
지젤이 살아서도 죽어서도 의지가 강한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음.
이 장면서 턴만 해도 쇟 눈에 띈 것만 4번이 넘게 바뀌고 있는데.. 현란하구랴. 턴 전문가들의 조언 바라오.
이 장면까지 오면 아하... 여기서 보이는 지젤은 한때는 발랄했던 생전의 지젤, 미쳐버린 지젤,
정적인 유령윌리, 격렬하게 어필하는 유령윌리 4가지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소.
왜냐면
다시 더블 악셀이지라? 앞 점프처럼 더블로 뛴 점프지만 마무리가 다르오. 고개만 뒤로 뺀 애티튜드 랜딩.
깜찍해보이는 고개짓은 모스크바 대회에서의 애드립이었었지만 묘하게 이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구랴.
아까는 절도있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엔 귀여운 마을처녀 지젤이 떠오르니 말이오.
무척 인간적인 모습이라 순간적으로 지금은 1막의 밝은 지젤인가..도 싶소.
이 부분에 흐르는 음악은 윌리처녀들이 힐라리온을 습격하는 장면인데, 연아가 힐라리온을 연기할 확률은 적은 것같소.
1분 22초대의 데쓰드롭은 캡처에서 빠졌지만 훌륭했소.
아름다운 싯스핀 시퀀스가 끝나고....아까 적은게 모다? 팔뚝으로 얼굴을 가리면 어떻게 된다?
또다시 지젤이 변신하는 과정이오.
1분 20초대에서의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이 끝나고 1분 30초. 윌리 유령들을 소환하는 종이 울렸다.
(종소리는 윌리들이 등장할때, 새벽이 지나 무덤으로 떠나갈때 다 똑같으므로 여기서는 소환으로 해석하겠소)
이제 다시 평범한 윌리 유령의 모습으로 돌아갈 시간.
유령들도 개인사는 개인사고 벨이 울리면... 출근하는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오.
이젠 윌리의 관점에서 자기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하니까...
이것이 바로 윌리 지젤.
윌리 지젤 팡셰 밸런스 그대로 미끄러지고 있다.
연아의 팡셰 밸런스는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이오. 아까 적은대로 거쉰 보고 오셨다면 아하!! 하시겠지만.
모호크턴 변환에서 연아는 아주 잠깐이지만 상체와 다리가 빙면에서 수평에 가깝게 기울여 후진했었소.
원래부터 팡셰자세를 할 줄은 알았던 거요.
아주 잠깐이지만 그 포즈가 마침내 지젤에 와선 안정적인 연느지젤 팡셰로 완성되었소.
기술이라 하기엔 뭣하지만 이 포즈는 연느지젤의 오리지널이라고 자랑스러워해도 되오.
천천히 반원을 그려가며 모든 사람들에게 뒷태를 보여주면서 말없이 전하는 연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손끝엔 아마도 내 사랑하는 사람이 닿아있을 것이다.
(이게 참 재밌는게, 인간 남자는 보이는 존재고 여자 귀신은 안보이는 존재인데
우리 눈에는 연아는 보여도 남자는 안보이잖소;;; 역설적이게도...)
나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었어.
1분 37초대에 희미하게 스치는 미소가 그 증거.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발캡처라;;;; 잘 보이진 않지만 이 지젤의 손끝은 다시 얼굴을 스치고 있음. 또다시 자아분열 시작.
정적인 지젤이 곧바로 격렬한 지젤로 잠깐 전환.
유령 지젤이라도 가능하지만 미쳐버린 지젤이 날뛰다가 순간순간 가만히 서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는 타이밍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오. 그러니까 여기선 미친 지젤은 격렬한 유령 윌리와 합체한 상태라오.
이건 로맨틱 발레보다는 컨템포러리 발레에서의 자아분열과 일치하오.
해석상으론 마츠 에크의 모던발레 지젤과 비슷하오. 하지만 그 작품에선 지젤은 저승구경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감금된다오.
싸하게 울려퍼지는 음악. 이제부턴 지젤이 어떤 존재인지 설명하는 건 끝나고
지젤의 혼란스러움을 연아가 어떻게 표현했는지 주목해서 감상하시길.
이 장면은 미스 사이공을 유심히 본 관객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이 장면은 또한 죽음의 이유를 설명하는 연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가슴쪽으로 손끝을 모으던 지젤이 왜 모은 손을 배를 향해, 오른쪽 옆구리에 가져다 대는 것일까?
발레에선 옆구리에 주먹쥔 손을 대고 잡아뽑는 장면은 칼을 뽑는 것을 의미한다.
연아가 연기한 미스 사이공에서 킴은 칼로 옆구리를 찔러 자살했다.
여전히 사랑에 기뻐하고는 있지만 그는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크나큰 사랑의 상처가 있었을 것이다.
상체를 잔뜩 웅크린채 링크를 누비는 모습에서 아직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으므로....
세번째 점프는 싱글로 처리했다고 본 것 같은데 영상에서는 또 더블.
깨알같이 랜딩마다 포즈가 달라지오. 높이나 팔라인, 상체위치가 조금씩.
점프 셋 다 같은 더블악셀점프지만 왠지 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기술.
이제는 설명할 필요 없겠지라? 긴장타게 만드는 음악 변환에 맞추어 연아도 변신.
얼굴을 감싼 팔은 또다시 인격이 바뀜을 의미.
마치 베일을 벗을 때마다 인격이 바뀌는 판토마임을 보는것같소.
가장 강렬한 점프에 이어 가장 강렬한 느낌의 턴.
저렇게 인엣지한 뒷다리를 길~~게 끄는 턴 안무를 뭐라고 부르오?
위치는 다르지만 본드걸에서도 멋졌는데...
발레에선 곧바로 서서 프리레그로 바닥에 반원궤적을 그리는 롱드장브가 있긴 한데..
팔뚝으로 어필하던 것을 관객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소. 나 변신했어요.
참 깨알같이 아름다웠던 다이아몬드형 토픽찍기. 쪼쪼쪼 하는 자그마한 움직임.
애처로운 파 드 부우레처럼. 발레느낌도 주고 지젤에게 연민을 느끼게 하는 장면.
이 음악은 지젤이 미쳐서 어기적어기적 헤매는 장면, 동수꽃으로 멍하니 점을 치는 장면에도 나오오.
하지만 앉으면 안되니까 서서 부우레 느낌을 준것 같소.
뒷태가 예뻐서 뒷태로 찍은것 같지만 연아의 곱게 모인 손엔 왠지 동수 꽃이 있을 거 같고...
이 장면들은 확실히 1막 매드씬의 헤실헤실하게 밝고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오. 장담컨대.
딱 반쯤 실성하여 행복했던 시절의 춤을 느릿느릿 맥없이 반복한다.
아.. 그땐 이랬지. 그이가 예비 유부남이란 걸 몰랐던때.
우린 그땐 이렇게 춤추고 즐거웠었지...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하면...
기억나십니까? 첫장면의 격렬한 안무를. 음악이 느려지면서 살랑살랑 느리게 바꾸어 춤춥니다.
이 예쁜 턴은 세헤라자데 스텝 중에도 있는데,
그때는 우아하게 표현했지만 지금은 넋나가고 힘없는 미친 지젤의 스텝.
턴과 진행 방향은 거의 비슷한데 지금은 상체에 힘이 쭉 빠졌다오. 표정도 멍~~~
발레 지젤도 행복했던 시절 깡총거리며 추었던 춤을...
막 혼이 나간 상태에서는 힘없이 느적느적 추었었소.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두 손을 교차하여 가슴에...
넋나간 지젤의 마지막 장면.
발캡처 ㅠㅠ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음악상으론 부우레로 도도도도 걷는 장면이 꽃점 장면인데,
쇟이 생각하기론 연아지젤에선 바로 이 장면이 지젤이 미쳐서 동수로 꽃점치는 장면.
창의적인 장면이오. 꽃잎을 떼고 연기하는 장면을 단 3-4초만에 표현하라는 과제를 수행한 느낌이오.
꽃 반입이 안되면 내가 꽃이 되면 되지... 라는 피겨여왕의 자신감.
꽃피는 레이백 스핀으로 데이지꽃, 순간적으로 상체를 옮기는 사이드 리닝으론 꽃잎이 하나씩 후두둑 떨어지는 꽃점.
엄청난 스피드와 회전수는 굳이 설명 안해도 행복한 꽃점이 아니라 미친 지젤의 동수꽃점임을 알려줌.
음악도 연기도 감정도 점점 고조.
이 장면에선 피갤의 해석이 정확하오!!!!!
발레햏들도 이 장면에 대해서 어떻게 이런 해석을 했느냐며 기발하다고 칭찬 연발했다고 전하겠소.
꽃점을 치고 주위를 둘러보다 알브레히트의 검을 발견한 지젤 모습.
레이백에서 헤어컷. 그리고 비엘만으로 이어지는 스핀.
지젤이 죽겠다고 알브레히트의 검을 서서히 들어올리는 속도
= 연아가 스케이트 날을 잡고 허공으로 들어올리는 속도.
* 비엘만과 발레 지젤연기가 싱크로율 100%요.
칼 소품 반입은 안되지만 연느에겐 이미 규정에 맞는 칼이 있지롱~~~~
보십쇼. 소품으로 칼 반입이 안된다굽쇼? 발 밑에 달린 칼을 썼습니다.
칼을 머리 꼭대기까지 들어올린 지젤.
어때요. 스마트한 발상?
주먹쥔 손 그대로 왼쪽 옆구리를 푹!!!
요즘 발레에선 칼을 뺏기거나 떨어뜨리지만,
연아의 지젤은 앞서 말했듯 카를로타 그리지의 첫 지젤을 떠올리게 함.......
마침내 꼭 쥔 오른손으로 왼쪽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지젤..
미스 사이공 킴이 그랬듯 사랑의 상처로 죽음을 택한 지젤.
현재 발레의 해석과 약간 차이를 둔건 미사공을 잊지 못하는 피겨팬들을 위해
지젤은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라는것을 알려주기 위한 안무일지도.
찌르는 순간 쫙 펴진 왼손가락들이 안무의 격렬함을 더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 눈물폭풍.... 하늘이시여...
이 안무를 기점으로 마침내 이 연기의 백미, 하이라이트, 화룡점정 스텝연기 시작함.
또다시 팔로 눈앞을 가린 지젤.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딴 발캡처 실력이지만 나름 고생했음.. 너무 빠르고 민첩해서 잡을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이 장면들은 0.01초단위로 캡처하고 싶은맘 굴뚝같을 정도로 주옥같은 안무.
반드시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상처입은 지젤 연기. 2분 26, 27초대에 이르러 자신을 추스르지 못하는 애처로운 지젤.
스텝의 전환이 꽤 현란한데, 앞으로 연아 연기를 두고 오래도록 이야기할것임.
발레 지젤에서 지젤이 앞으로 뒤로 양 옆으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스텝을
피겨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발로네는 카티야의 시그니처로 놔두고, 연아는 팡셰와 미친 지젤의 스텝 총괄로 시그니처를 완성했는데
이걸 누가 반절이라도 연아의 느낌 그대로 표현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아까 말한 모호크턴에서 나온 격렬한 팡셰. 정적인 팡셰와는 구분됨,
어디 그뿐이랴. 엣지 변환으로 가능한 모든 턴을 사용하는 연아.
그중에서도 특히 한쪽 발만을 사용하는 깊은 엣지의 턴과 빠른 이동에 강한 연아.
연아의 한발턴 진행 굿~~~
여느 연기보다 지젤에서 트위즐스텝이 많은 것도 발레의 파세피루엣에 대한 헌사(일지도...).
빙판에서 보여주는 발레스킬.
쇟 볼쇼이 아이스발레팬이지만 연아를 주역으로 한국적인 아이스발레를 안무하는 꿈을 종종 꾼다오....
이 연기를 처음 봤을때 그날 잠들기 전 이 장면이 계속 생각났소.
쇟이 연아 지젤에서 가장 아끼는 스텝연기 장면 시작되오.
두 팔을 뻗으며 달려가 알브레히트와 바틸드를 떼어놓는 절박한 지젤 연기.
쇟이 눈물폭풍이 되어 이 장면을 본 이유는...
http://www.youtube.com/watch?v=c_Dz3zgarUM&feature=related
처음엔 파리의 불꽃에서 테크니션으로 알려졌지만 지젤을 계기로 광기 범벅된 연기도 인정받은 볼쇼이 주역,
누구도 못따라오는 높고 정확한 점프력 소유자라 기왕 소개하려면 연아글이 적당할것같아 업어온 링크요.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지젤 매드씬 한번보시구랴.
(** 로딩 오질라게 느리니 틀어놓고 미리 로딩부탁^^;;)
고전발레 중에서는 꽤 파격적인 광년스타일 안무와 표정연기를 보여주오.
도입부의 꽈광 터지는 "알브레히트의 배신" 장면과 연아가 돌진하는 장면부터
나탈리아가 목걸이 팽개치고 쓰러지는 장면까지는 연아의 연기순서와 음악까지 모두 싱크로가 맞소.
연아글에서 인용할 부분은 동영상 20초대까지 부분.
연아도 쓰러지기 직전까지의 음악에 맞춰 이 파트를 연기하오. 넘어지는 안무는 피겨에 없으므로.
바틸드 약혼자와 자신의 약혼자가 동일인물임을 알고 절망하여 알브레히트에게 달려가고
사실을 확인하고 15초대에 절망하여 목걸이를 팽개치는 장면...
그럼 다음 장면 봅시다.
바틸드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확인하여 절망으로 뿌리치고 달려나가는 지젤...
알브레히트의 멱살을 잡아야 하지만... 여기선 알브레히트도 동수라서 허공에 대고 감정을 쏟아내는 연아지젤...
이동궤적도 발레 버전과 많이 닮았소.
수치심으로 목걸이를 벗어던지는 지젤.
목걸이를 벗기 위해 상체를 숙이는 장면. 목걸이가 포물선을 그리며 내던져지는 장면을
프리레그의 일루전으로 표현!!!!! (영상으로 직접 보시라!!!)
이 부분의 음악은 지젤 전막에서 총 3번 연주되는데. 처음에는 힐라리온이 진실을 알려주는 장면.
바틸드의 정체를 알아버리는 장면.
지젤이 숨이 끊어진 직후.
피겨에서는 토막끊어지는 1,2번째 대신 끝까지 이어 연주하는 지젤 사망직후의 연주로 편집했으나
연아의 연기는 바틸드의 정체를 아는 2번째 순간과 싱크로가 맞음.
연아는 반시계 방향으로 목걸이를 벗어던지는 중.
대형 발연기라는 표현이 왜 나쁜 표현으로 쓰이는지 모르겠소. 연아의 발에 박수를 짝짝짝!
발레피겨사에 길이 남을 연아의 대형 발연기 일루전... 그래! 난 연기를 발로 한다!
그깟 소품 없다는 이유로 매드씬에서 무척 중요한 목걸이 던지기 장면을 생략할리가 없지라~~
지젤의 고뇌, 천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 하얗게 질려버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무대를 누빌 뿐인 지젤....
머리를 감싸쥐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여기서 연기하오.
턴의 엣지와 발바꿈, 방향변환에 주목! 상체보다 격렬한 하체.
이거슨 엄마와 친구들과 알브레히트가 붙잡아도 뿌리치며 무대를 앞으로 뒤로 누비며 달리는 미친 지젤...
엣지, 발, 궤적, 진행방향 모두 바뀌는거 맞지라?
2분 45초대에선 회전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발레의 쉐네피루엣같은 턴을 도오.
여태 연속회전턴은 트위즐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회전을 마치 발레의 연속피루엣을 하듯...두발의 토픽을 이용해서 돌고 도는데 정말 신기했소.
회전을 마치고 우뚝 선채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는 지젤.
땅을 바라보며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는 지젤.
아아.. 엄마의 경고가, 힐라리온의 경고가 맞았어.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이 부분의 음악은 지젤이 죽은 후 알브레히트와 힐라리온이 서로 니탓을 하다
힐라리온이 그래 내탓!으로 마무리하고 군중이 비탄에 잠기는 장면으로서
발레리나 지젤은 죽어 누워 있지만 연아지젤은 이제 귀신이 되어서 전지적 연아 시점으로 스토리를 전개중??
...이라고 해석하고 싶소. 지젤 역을 맡은 발레리나는 이 장면에서 연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두 장면은 하체 중심으로 연기하는 스텝연기.
이것때문에 글 시작 전에 턴 전문가들 소환하고 싶었소.. 발레연기 장면이 아니라서
턴을 잘 아는 분들에게 이 장면의 설명을 맡기고 싶소.
아마도 지젤 발레리나의 장면이 아니므로 이 구슬픈 이야기를 다시 갈무리하는 연기라는 생각이 드오.
이 5초간은 무척 여성스러우면서도 턴을 잘 활용한 연기인데...
이 장면이 들어가서 약간 날카롭게 느껴지오. 이 앞뒤로 있는 턴들은 모두 무척 우아한데
어째서 태권소녀마냥 주먹쥐고 지르기 자세로 턴을 확 자르는것일까햏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장면에서 갑자기 칼을 쥔(주먹을 쥐는 안무는 칼을 암시하므로..)자세가 급 나오오.
모든 안무는 대충 감이 오는데 주먹쥔 안무는 잘 모르겠어서 이 장면은 의문부호로 남겨두겠소.
연아에게 물어보고 싶소. 여나야~~ 왜 주먹쥐고 턴했쪄??
이제 연기 마지막을 향해서..
올해는 유나스핀을 프리에서도 볼 수 없는 아쉬움으로 이거라도 캡처. 싯스핀직전의 카멜스핀.
허공을 향한 저 아련한 시선을 꼭 캡처로 남기고 싶었으나 10번 시도후 이거 하나 건짐.
아 캡처...ㅠㅠ 화질구리지만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음.
일부러 그런거겠지라? 발바닥이 안쪽으로 오게 살짝 띄우고 도는 싯스핀을 택한거.
표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아이스핀.
8바퀴도 아니고 9바퀴쯤은 거뜬이 돌아주시는 연아의 트레이드마크.
아이스핀에 대한 글을 전에 썼으므로 기술에 대한건 생략.
스토리상으로도 스플릿하고 도는 장면은 없지만 광란지젤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평소보다 더 격하게 도는것같소. 기분상..
아까 그 미심쩍은 주먹을 이제서야 소환.
주먹쥐기와 옆구리 찌르기 짚기가 연기의 핵심이오.
아까 봤듯이 왼쪽 옆구리의 상처는 죽음을.
오른쪽 옆구리의 상처는 사랑으로 입은 상처를 의미하오. 그러므로 양쪽을 모두 짚는 엔딩은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는 연아식 마임같소.
우선 왼쪽에서 출발하여 복부를 가로질러.....
그리하여, 엔딩은 오른쪽 옆구리를 감싸며 끝남.
"귀신이 된 나의 죽음은 -> -> 사랑의 상처 때문입니다."
연아의 지젤은 구원의 지젤은 아니고 광기와, 그 광기의 이유를 알려주는, 여전히 사랑에 빠져있고
그 사랑으로 입은 상처에 고통스러워하는 지젤임.
(그리고. 스토리상 힐라리온은 정당한 고발자인데 지젤이 믿어주지 않아서 이렇게 일이 커지고 말았음..
바른말 했다가 죽는 것도 힐라리온이니.... 힐라리온의 파트 비중이 높은 이유가 궁금함.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방탄때처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오버스케일일까?)
길고 우아하게 뻗은 상체의 절반 오른손쪽은 윌리의 영역,
감싸쥔 왼쪽은 인간지젤의 영역임.
하지만 표정에서 보이듯 이 지젤은 격렬한 사랑을 했던 과거 기억을 알리려고 하는 지젤임.
이렇게 장렬한 엔딩을 맞이하고....
동영상의 슬로모션 장면을 보고 또 반했음.
후진하며 프리레그를 펼치는 점프 랜딩의 특성이 만든 아주 아름다운 발레포지션...
동영상 끝부분엔 위에 적은 쇟이 아끼는 스텝 연기중 근거리에서 잡은 샷이 슬로모션으로 첨부되어 있소.
깨알같은 발레 느낌. 그냥 달려도 되는데 굳이 뽀앙뜨 느낌으로 발끝을 모으는...
쇟을 눈물철철 모드로 만든,
돌려보고 또 돌려봐도 질리지 않는 돌진하는 지젤.
알브레히트가 바틸드의 손을 잡는 것을 목격하고 절망하며 둘을 떼어놓으려 달려가는 지젤...
이어지는 연기 장면.
얼굴은 안 나왔지만 안봐도 비디오.
자기야, 안돼애애애애애!!!!!!!! 를 외치며 달려갈듯 하다..
내사랑은 그렇지 않아!!!!
내사랑은 날 배신하지 않는단 말야!!!!
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슬로모션.
고화질 사진이라면 정말 예쁠 아이스핀 슬로모션.
보기엔 정말 예뻐서 캡처했지만 역시나 쇟캡처는 화질이 구려서 슬픔.
연아지젤이 슬퍼서 눈물.
캡처가 너무 비루한 관계로 슬퍼서 또 눈물....
점프보다는 스텝과 스핀에서 스토리와 마임을 연기하고
점프는 지젤의 격렬한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적절히 활용한 연아햏의 지젤이었소.
세선 경기 버전이 아니라 갈라 버전으로 해석했는데
턴장면을 꼼꼼이 설명하진 못했지만
아마 스텝 연기는 경기 버전과 거의 비슷할거요. 특히 절망하며 두 팔을 내리뻗으며 달려가는 지젤은..
이 연기의 핵심이오. 감동..
이 장면에 많은 오마주가 있길 바라오. 기왕이면 그런 인재가 한국에서 나오길.
개인사정때문에 요즘 두달이나 콕 처박혀서 공연들을 일체 못보고 있소!!!!! 그래서 슬프오.
연아리랑은 반드시 쌩눈으로 보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지젤하고오마주투코리아는이대로봉인하기너무아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생각나서퍼옴..☆★
지젤 스텝 역대급 스텝
지젤 내가 짱좋아하는 프로그램중하난데 ㅠㅠ 많이 안 알려져서 아쉽..
답글쩜ㅠㅠㅠㅠ
ㄷㄱ
답글좀!!
ㄷㄱ
김연아)))))답글좀!
ㄷㄱ
헐 이게 4분도 안되는 시간 안에 표현이 된다니ㅠㅠ연느..♡
김연아)))))) 답글좀!!!!
ㄷㄱ
지젤이랑 세헤 제일좋아하는프로그램들인데 많ㅇ이알려져랑..
지젤연기는 진짜 소름돋앗는데..ㅠㅠ
연느 지젤 답글좀♥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