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서대문형무소/문현미-
저렇게
온몸에 갈망을 꽂고 나아간 적 있던가
까마득한 어둠의 바다
영혼을 고무질하며 피워 올린 소금꽃의
낮 그리고 밤의 시간들
벼랑 끝에 선 목마름으로
뜨거운 피
시퍼런 분노
멈출 수 없는 질주
단단하게, 위태롭게 날아오르는
간절한 바람의 회오리
높고 자욱하다
8호 감방, 고요한 태풍의 시간
문득
나의 숲에서 잠자는 새를
흔들어 깨워 목청껏 외치고 싶은
비폭력적 연두의 한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詩를 쏘다(에디터)
그래서 나는-서대문형무소/문현미
양재건
추천 0
조회 19
24.04.23 13:2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