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다섯해 삭아 오른 저림이 이제는 질서가 생겨나 있다네 그곳에 가면 수북한 풀섶 사이에 두고 덩그런 명패 하나 꽃향 둘러 앉아 있다네 그곳에 가면 여전히 그녀는 먼 길 부재중 이라 하네
하늘 공원1) 쉼, 따라 그렇게 수많은 꽃이 되어 있는 곳 길 떠난 무심이 자유의 쉼을 얻은 곳 폐부 깊숙히 그리움의 군락을 이룬 곳
귀천의 길목 호되게 토해낸 가슴앓이 보내지 못한 내 널브러짐이 앉아 있다네 쪽문 보다 작게 닫힌 빗장 그위로 엄니 사진 한장 대신 웃고 있네 축축한 자리에 고인 살점 도려내는 견딤이 이네 돌아오는 걸음 무겁다 하네 그곳에는 이모부 고모부 다 두런이고 계시니 어머니 외롭지 않으시니 안심이다 말 한다네
첫댓글 감상하고갑니다~
편안한 곳에서 쉬고 계실 거에요^^
지극히 높은 곳에서 우리 매절이 잘도 컸구나
속내 깊은 사연 구구절절이 끄올리는 재능도 뛰어나고
이웃을 보듬는 포용력도 남달라 크나큰 사랑으로 품어주고 싶으실 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