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인도로 간 직장인, 1st. 델리]인도의 KFC에선 콜라 리필이 안되나요?

[세계질주 웅!]

 <언제나 정신없는 인도인들. 이들과 5년 만에 조우하다.>

2009.08.26. 8:50pm.

드디어 인천공항을 떴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여름 휴가 스따뜨!

2004년 5월 이후 5년 만에 인도로..

지난번 일정은 한 달간 캘커타-바라나시-카주라호-아그라-델리-맥그로드간지

그리고, 이번 일정은 10일간, 델리-레-바라나시-아그라.

또 다른 차이라 하면, 이번엔 나의 Best Friend인 쫑인과 길과 함께 떠났다는 거.

2004년도에 갔던 곳 중 무려 세 군데나 같은 곳을 가지만, 워낙 좋은 곳이라 또 기대되는 곳이다.

브리핑을 하자면, '델리'는 볼 건 없는데 비행기 in 이라 어쩔수 없이 가는 곳이고..

'레'는 히말라야에 자리잡은 티벳문화를 가진 고산 도시.

'바라나시'는 신성한 강인 겐지즈강이 흐르는 도시.(가수 비가 니콘 카메라 들고 물 속에 들어가 의식 않한 곳임)

'아그라'는 아름다운 타지마할이 있는 도시이다.

(이 일정은 10일간의 짧은 일정간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뒤집혀버렸다. ;; )

매우 기대되는 바!

12시 직전에 태국공항에 도착했다. 태국에서의 대기시간은 무려 7시간. 정말 길다.

최악의 항공스케쥴이나, 저녁 때 출발하는 비행기 중 최상의 스케쥴은 타이 항공 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세계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신종플루 사망자가 있는 태국이라니...

우리는 태국 공항 체류용 데톨과 마스크, 가그린을 준비해야 했다.

신종플루 때문에 좋았던 건, 비행기가 텅텅 비어서 좀 편하게 갔다는 거 정도? ㅎㅎ

그리고, 우린 7시간의 체류 시간을 버티기 위해 태국 공항의 마사지 샵으로 고고.

1시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난 왜케 마사지를 받고 나면 더 힘이 든 건지..--;;

게다가, 마사지 받고 5시간 동안 에어콘 빵빵한 태국 공항 의자에 누워 벌벌 떨며 잤더니 없던 신종플루가

마구마구 생기는 것만 같다.

<@태국공항.  혼자 살겠다고 마스크 쓰고 마사지 받던 길. 완전 뻗은 나, 혼자 푹 자고 일어나 셀카찍던 쫑>

 그리고.. 계속 벌벌 떨며 자다 다시 델리로 출발. 약 6시간 후 드디어, 인도 공항에 도착했다.

Welcome Back to India!! 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도에 돌아왔다.

입국 수속을 하고 로비로~. 해야 할 일은 일단 세 개다.

환전, Prepaid Taxi, 그리고 오늘 머물 숙소에 전화하기.

( 이 놈의 인도는 워낙 바가지가 심해서 택시 기사들의 바가지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pre-paid 택시 제도. 공항의 매표소에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표를 받아 목적지에 도착하면 표를 기사한테 줘 요금을 정산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관광객을 배려한게 고맙긴 하지만, 네고의 여지가 없어져 버렸다는 단점도 있기는 하다.)

공항 환율은 그닥 좋지 않으므로, 일단 당장 필요할 30불 정도만 우선 환전. 어차피 사기 당할 일 많은 인도에서 환율까지 손해보고 들어갈 순 없다! 공항의 환율은 1 달러당 45루피 정도. (1루피는 25원 정도이다.)

비행기에서 정신없이 내린지라 정신이 없고 화폐단위에 대한 것도 무개념.

공중전화 박스에서 숙소로 시내 전화 한 통 하고 물었다.

"How much is it?".. " One, sixty.."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200을 주고 40을 거슬러 받았다.

(인도는 우리나라처럼 카드나 동전을 넣는 공중전화보다, 일반 가정용 전화기에 요금산정기를 달아 놓고

옆에서 사람이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공항에서도.. 인건비가 기계 비용보다 싸다고 생각하는 듯?)

택시 바우쳐를 사려다 보니.. 택시비는 270. 택시비가 270인데 전화비가 160?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된다.

다시 공중전화로 가서.. "Hey..I need a receipt." 를 봤더니 16.. 이 표시되어 있다.. --;

이 어린 놈이 나를 등쳐먹어? 한 번 확~ 째려봐 주고 거스름돈을 받아왔다. 그래도

인도 유경험자인 내가 오자마자 이런 사기를 당할 뻔 하고 나니 쫑과 길에게 살짝 민망하다. ^^;;

그리고, 택시 바우쳐를 구매. 오늘 머물 숙소는 공항에서 가까운 원 게스트 하우스.

인도 방랑기에서 괜찮다고 정평이 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이다. 이름이 원.인 이유는

원불교에서 운영하기 때문.  

아마, 원불교의 인사가 인도를 오면 응대하기 위한 곳이 아닌가 싶은데.. 일반에 오픈이 된 듯. 하지만,

이런 식으로 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전화를 했더니,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오는 방법도 가르쳐 주신다. 택시기사가 부재중 전화를 남겨 주면, 다시 전화해 직접 오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고-

그리고, 택시 스탠드로 가서 택시 탑승!~

<인도의 정신없는 길바닥. 택시기사의 강요에 의해 찍은 사진들..^^;>

 공항에서 나와, 한 동안 인도에 온 실감을 못하고 있다가 인도 시내에 들어서고 기사의 난폭 운전이 시작되니

인도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릭샤운전 기사들과 약간의 틈만 나면 비집고 들어가려는 치열한 전쟁! 그래도 BMW가 있으면 거리를 두는 걸 보니 몬가 알고는 있다.

 이 기사는 그래도 애국심이 있는지, 그 동네의 자랑 거리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포또!' 를 외쳐대 사진을 찍게 만들고 내가 좀 낙후한 모습을 찍거나 길의 거지를 찍으려 하면 못찍게 막는다.

 

<원 게스트 하우스, 넓찍한 정원도 있다. 친절한 게스트 하우스 지킴이들> 

 의외로 한~참을 달려, 원게스트 하우스 도착.

 한적한 동네로 들어와 구석구석 들어오는 것을 보니, 그냥 찾아왔으면 죽어도 못 찾았을 것 같다.

 거의 도착했을 무렵 원게스트 하우스 관리하시는 분이 마중을 나오셨다. 손을 마주 모으고 인사하시는 것이

선~ 해 보이신다.

 방은 두 개. 하나는 에어콘방, 하나는 선풍기방.. 에어컨 방을 길 쓰라고 내주고 우리는 팬방으로.

 숙박비는 에어콘 방은 800루피, 팬 방은 600루피다. 모, 혼자 좋은 방 쓰는 길이 나중에 정말 맛있는 밥 쏘겠지? ㅎㅎㅎ(그렇지?)

 점심을 먹고, 샤워를 하고 나가기로 했다. 이리하여 우리가 인도와서 제일 처음 먹은 밥은 한식. ^^;

 교무님이라고 하시는 한국말을 정말 유창하게 하시는 분이, 레 2일, 바라나시 4일, 아그라 1일 이라는 우리의 스케쥴을 보고 기겁하며, 다시 스케쥴을 짜 주려 했으나 항공권이 없어 포기했다.  (이 놈의 스케쥴과 항공권 문제는 여행이 끝날 때까지 우리를 괴롭혔다.--; ) 

<릭샤 안에서. 릭샤 안에는 거울이 많다. 여기 저기 들이밀려면 거울이 좀 많아야 하긴 하겠음..

델리의 매연 속에서.. 릭샤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스크는 필수! 숨쉬기 괴롭다....>

 자자, 드디어 델리 시내로. 오늘은 간단하게 델리를 둘러보고 내일 새벽에 레로 떠난다.

오늘은 연꽃 사원이라 불리는 로터스 사원과, 코넛 플레이스, 빠하르 간지 정도를 가기로 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릭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로터스 사원으로. 처음 타 보는 릭샤의 곡예 운전에 길과 쫑은 감탄사와 비명을 연발한다. 릭샤의 기동력은 정말 최고. 한국에 들어오면 어떨까? ㅎㅎ 이러저리 막 쑤셔대면서 운전하는데 사고가 안나는게 더 신기하다.

<27개의 연꽃을 형상화한 로터스 템플(연꽃사원)>

 그리고 로터스 템플에 도착. 아직 안 열었다. 아침에 열고, 더운 낮시간에 잠깐 닫았다가 늦은 오후 4시에 다시 오픈. 우리는 4시까지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기다려야 했다.

 템플이 열기는 기다리는 수많은 인도인들이 있고, 약간은 특이해 보이는 우리도 있고, 그곳을 지나쳐 가는 행인도 있고.. 쫑인이는 가만히 앉아 있더니 갑자기 가지고 간 아이팟 터치로 애들을 꼬드겨서 데리고 논다. 한국보다 더 IT강국인 인도에 가서..--;; 모 어쨋건 애들은 신기했는지 순식간에 모여 들었고..

 인도인들이랑 절대 어울리지 못할 것 같던 쫑인이가 의외로 인도인들과 쉽게 융화되는 걸 보니 또 신기하다.

<로터스 템플 오픈하길 기다리는 중>

 <하교 중인 아이들~> 

 <하교 중인 꼬맹이들 잡고 아이팟 터치 자랑 중인 쫑..^^;;>

 <로터스 템플이 열기 10분 전. 입구에 모여든 사람들>

 3시 50분이 되자 여기저기 산적해 있던 사람들이 사원 입구로 몰려 들었다. 사원 정문이 열리자 정말 여기가 인도인가 싶게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사원 안쪽의 정원으로 열맞춰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래도 여기가 사원이라는 것을 다들 아는지 꽤 조용했다. 되려 우리가 신기했는지 빤히 보거나 종종 말을 걸기도 한다.
 "Are You first time in India?"..

 "No, this is my second time.. Are you first time in India?"

 "What? Hahaha..."

 실없는 농담에 서로 간의 장벽이 무너지며, 또 다른 대화가 시작되기도 한다.

 <로터스 템풀 뚜껑.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를 닮았다. 겉모양은 더 이쁨..>

 긴 진입로를 지나 사원에 달하자 직원들이 열을 맞추고 침묵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다.

 사원 내에서 신발도 벗어야 하며 사진활영은 물론, 떠드는 것을 엄격히 금지된다.

 위의 것을 제외하면 따로 특별히 취하거나 따라야 할 행동양식은 없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기도를 하면 될 듯..

  이 사람들도, 딱히 이곳에 기도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관람 반, 기도 반을 위해 왔기에..

 약간은 소풍온 분위기다. 한번씩 쓱~ 둘러보고 나가는 분위기.

 사원에 앉아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기만 한다. 그래도 놀랍도록 조용한 곳.

 아마 인도에서 인구밀도 대비 데시벨 수치가 가장 낮은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리고, 옷깃이 스치는 소리, 숨소리, 기침 소리만이 메아리 친다. 이것이 로터스 템플의 소리..

<로터스 템플 내부. 사진 활영은 원래 금지! 그냥 아무렇게나 한 장 눌렀습니다. 죄송..> 

 가이드 북에서 본 내용에 의하면.. 이 로터스 템플은 이슬람교의 한 분파인 '바하이교'의 사원이며.. 전 인류의 형제화, 종교의 통일, 국가의 통합을 주장한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부처나 예수 등 모든 종류의 성인이 하느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현신한 동등한 존재라 생각한다는 것. 물론 가장 마지막 화신은 바하이 종교의 창시자인 바하 울라(1817-92) 지만..^^;; 사실, 이 점만 빼면 내가 가진 종교관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이 바하이교의 로터스 사원에서는 하나님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같기 때문에 일단 사원에 들어선 뒤에는 각자의 종교에 따라 기도를 올리면 되고 침묵이라는 한 가지 규칙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 (알다시피 그게 제일 어렵다.ㅎㅎ)

 <연꽃이 물에 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쫑과 나 모두 이걸 보고 수영장이라 했다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로터스 사원.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은 정말 깔끔하다.>

<인도를 여행하면 종종 생기는 일. 이곳에 온 외국인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는 인도인 꼭 있다!

이들에게도 이 여행은 뜻깊은지, 어쩌다 보는 외국인과 기념 촬영하고자 하는 것 같다.>

 <락샤타고 가다 만난 이름 모를 유적!>

 <인디아 게이트! 대통령궁 맞은 편에 있다.>

 <릭샤타고 가다 만난 인도 젊은이들. 옆에 있는 차에서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쫑인이가

 귀엽다고 말을 걸고 사진을 찍었다. 하긴, 우리 쫑이 좀 귀엽긴 하지..ㅎㅎ>

 또 다시 릭샤를 타고.. 이번엔 코넛 플레이스로 향했다. 코넛플레이스에서 환전을 하고 빠하르 간지도 돌아보고~ 헌데.. 이게 왠일.. 로터스 사원에서부터 코넛플레이스 까지 무려 50분이나 걸렸다. 그 매연을 뚫고 교통체중을 뚫고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시간. 그래도 가다가 전에 보지 못했던 인디아 게이트도 보고..대통령 궁도 보고 했다.

그리고, 델리 내의 신도시라는 코넛 플레이스에 도착하여 환전을 하고 우리가 제일 먼저 간 곳은...

 

<짜잔~! 바로 여기!!>

 바로 KFC!!!였다.델리의 덥고 습한 날씨에 힘들어 하던 우리는, 그나마 알고 있던 반가운 이름이 보이자 얼른 들어갔다. 인도에 온 첫날 한식 먹고 KFC 가고. ㅎㅎ

 아..이게 왠 천국인가, 우리가 인도에 도착한 이래 이렇게 쾌적하고 시원한 곳은 없었으니,

델리의 진정한 천국은 바로 K! F! C!...

 아니 근데, KFC에 모 이렇게 일하는 사람이 많데? 홀에만 어림잡아 15명은 되어 보이고, 카운터에도 10명은 되 보인다. 손님 한 명당 1 종업원의 완벽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인도 KFC의 노력이란 말인가?? 정말, 음식을 주문하고 테이블로 가 앉으려면 수많은 종업원들을 헤치고 가야만 한다. 하지만, 서비스는 바로바로 라는거.. 근데, 할일 없이 빤히 쳐다보고 있는 종업원이 있다는게 그리 기분 좋지는 않다. 무슨 일있어서 한번 부를라 치면 2~3명이 달려오고..^^; 거기다 한국 KFC에서는 상상도 못할 Security와 물품 검색대까지!! 허허.

 고객도 약간 다르다. 이 시간, 한국의 KFC는 여고생 천국! 요즘같은 시대에 KFC 가서 2PM 흉 봤다가는 그 시선들과 칼부림, 더 나아가 싸이 해킹까지 각오해야 하는데 반해..이 곳엔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인도치고는 고급스런 옷을 입고 정장이나 셔츠 차림이다. 인도에서 맥도날드나 KFC는 Fast Food 이 아니라 Family Restaurant~

 <우리에게 정중히 고객 평가지를 요청했다. 쫑이 열심히 Feed them back 하는 중!>

 우리가 KFC에서 먹은 것은 별개 아니라 걍 음료수. 아무리 그래도 저녁을 Fast Food로 뗴우고 싶지는 않았다. 너무나도 더웠기에, 나는 모히토라는 것과, 쫑과 길은 스무디를 먹었다. 하지만, Bad 초이스. 스무디는 너무 달착지근했고, 모히토는 시원하고 맛있었지만 빨대 두 번 쪽쪽 하고 나니 얼음 밖에 안남았다. 우리의 대안은 커다란 스프라이트를 사 모히토 컵에 부어 우려 먹는 것..(무슨 사골 국물도 아니고..--;) 하지만 그것도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이것이 바로 모히토!! 쫑이 들고 있는 것은 걍 스프라이트다.>

 아직 갈증이 해소 되지 않은 우리. 난 쫑에게 한 마디 했다.

 "쫑..리필 좀 해다주........"

 난 그냥 100% 농담이었을 뿐이고... 순진한 쫑은 당연히 전세계 World-wide KFC가 다 리필해주는 줄 알았고..

KFC 카운터로 향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도 KFC 종업원 9명과 마짱뜨고 있는 쫑. 17:1은 아니지만 9:1은 했다! 니가 짱이야~>

 유난히 그 타이밍에 손님이 없었던 카운터의 모든 종업원이 생뚱맞은 European Farmer의 복장을 한 일본인 같아 보이는 한 남자의 어이없는 주문에 주목했다.

 모. 얼핏 세어봐도 9명의 종업원이 종인이의 콜라 리필 주문을 응대하고 있다. 나와 길은 테이블에서 배를 잡고 뒤집어져 있음은 안봐도 비됴! ㅎㅎ난 쫑에게 맞아 죽을 뻔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쫑..미안......이런게 바로 Culture Shock라는 거란다..^^;;;

 
 어쨋건, 잠시 쾌적한 곳에서 쉬며 원기를 회복한 우리는..(코넛 플레이스에서 지친이여..KFC를 찾아라~)

 저녁 식사를 위해 괜찮은 곳을 찾았다. 우리는 몬가 고급스런 인도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것은 왜 죄다 중국음식, 한국음식점 이란 말인가..? ㅡㅡ;

 인도에 왔으면 맛있는 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며 죄절하고 있는데...

 순간, 길의 날렵한 Catch!

 "오, 저기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있어!"
 해서 보니, 저 길 건너편에 "Legend of India" 라는 간판이 보인다.

 인도의 전설!!! 저기 몬가 꽂힌다~  오늘의 저녁은 저기에서..

 <요이 땅! 하면 총알같이 발사할 온갖 종류의 교통수단들. 딱 봐도 기동력 짱이지?찍을 때 살짝 무서웠다.>

<식당 '인도의 전설!'에서 저녁 식사를!! 먹을 때 되니 기분좋아진 길.내가 부끄러운 쫑의 표정에 주먹! 을.. ㅋ >

 <탄두리 치킨, 커리 소스 양갈비찜,버터빵 등...한국식으로 번역한 거임^^;;>

  어차피 10일 간 하는 여행, 먹고 자고 노는거에 돈 안아끼기로 했다. 한끼 50루피(1,250원)면 밥먹는 인도에서,

 우리는 1700루피(42,500원) 어치 거하게 밥을 먹었다! 탄두리 치킨, Mutton Curry, Butter Nan 등등에 인도 맥주 King Fisher 까지 한 병씩-! 양고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길과 쫑도 왠지 만족하는 분위기. 아 그럼 이제 인도 여행하면서 양고기 먹을 수 있는 건가요? 라고 생각했던 건 하지만 나의 착각.  ㅎㅎ 이들은 항상 양고기 앞에 서면 긴장했다.

 어쨋건 맛있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코넛 플레이스의 리바이스 매장에서 잠깐 쇼핑을 했다. ㅎㅎ

 인도의 리바이스 청바지는 한국 가격의 1/3. 원한다면 질러 주세요~ 여기서 501 청바지 하나장만.

 여기 보면, 한국의 옷 가격에 얼마나 거품이 많은지..ㅡㅡ  훤히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원게스트 하우스로 릭샤를 타고 컴백!

 샤워를 해도 푹푹 찌는 날씨. 길방에 잠깐 놀러 갔다가 에어컨의 강력한 위력을 실감한 우리는 그냥 길 방의

Extra 싱글침대에서 쫑과 함께 둘이 껴안고 잤다.

 새벽 3시. 우리는 히말라야의 한복판, Leh로 떠난다.

to-be Continued.

[happy camper]

재밌어요 ㅎㅎㅎㅎ

[세계질주 웅!]

ㅎㅎ 감사합니다 ^^

[TODAY™]

그 리바이스 청바지가 Made in India 란 사실 아시나요?

[세계질주 웅!]

ㅋㅋ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저 가격 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