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에 가고시마항을 출발해,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날 정오였으니, 18시간이나 걸렸었는데, 부산항을 왕복 할 시간에 해당이 될 듯 장시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남, 서해안 같이, 리아스식 해안이라 하지만, 九折羊臟도 부족 하리만치, 일본 남부의 해안선 굴곡은 스케일이 대단해서, 선박의 크기에 맞춰, 크게 우회하는듯, 몇 번을 갑판에 나와 살펴봐도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연이나 비의 양은 늘어 나는 듯 했고!
船食 보다는,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의 맛집을 찾기로 작정, 택시를 잡았는데, 시내 번화가 까지도, 1,900엔 정도에 도착이 되었고, 역시, 운전기사의 배려로, “효땅(瓢簞)”이라는 스시집을 찾았는데, 고객들이 줄은 서있는 앞을 보니, “대기 60분” 이라는 알림글이 붙어 있어서, 한시간을 줄 서서 소비 하는게 아깝다는 생각도 없잖았지만, 비는 추적이고, 그냥 기다린 끝에, 30분만에 자리를 배정받게 되었는데, 고급 스시집은 아니고, 음식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과, 인터넷 광고등으로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는 집이었는데, 그날도 한국인들이 몇 자리 차지하고들 있었지요! 바로 옆자리의 부부는 창원에서 오셨다고 해서 더욱 반가웠고.
여행기간중, 비가 심한 날이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비만 맞다 돌아 갈수도 없고해서, 지하철을 이용 가까운, 오호리(大濠)공원을 찾았습니다. 울창한 버드나무 숲과, 더 넓은 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호수에는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돌다리, 쌍쌍이 여유롭게 뜨 노니는 오리자웅등, 선택관광을 택한 팀들도 그곳을 택해, 빗속을 거닐고도 있었는데, 한배를 탄 사람들이라 무척 반갑기도 했었지요! 비도 문제 였었지만 아내가 피곤해 보이기도 했고, 저도 척추관 협착증으로, 장시간 걷는건 무리라, 호수 절반을 가로 지르는, 돌다리가 점점이 놓인 길을 따라, 다음 예정지인, 후쿠오카 타워를 향해 공원을 빠져 나왔습니다.
자유여행을 하면서, 일본인에게 하는 말은 정해져 있는데, 대충, “실례합니다, 길을 좀 묻겠습니다, 00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면 됩니까?, 무엇을 타고 가는 게 좋을까요? 걸어서는 얼마나 걸립니까? 먼가요, 가까운가요?”이정도 인데, 공원을 벗어나 버스 승강장에 도착해보니, 보기에, 80대 중반쯤의 할머니 한분이 계시길래, 후쿠오카 타워의 위치를 묻어보니,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몇 구역가서 갈아 타야 된다는 것이었는데, 갈아 타는 건, 마산서도 어려운 형편이라, 내릴 곳만 얘길 듣고 버스를 탓는데(내려 또 물으면 되니까), 우리 하차지점에 그 할머니가 따라 내리는 것이어서, 그곳이 하차점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갈아탈 위치를 아르켜 주기 위해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승강장을 걸음을 옮겨 가르켜 주고는, 자기는 무임승차를 하니까, 괜찮다는 말을 남기며, 빗속을 걸어가시는 것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제가 길을 묻기 위해 만난 일본인들은 열사람 이상일 것 같은데, 대부분, 휴대폰을 들고, 가까운 곳은, “걸어서는 몇분” 보이지 않는 곳은 앞장서 모퉁이 등을 돌아 가르쳐 주고는 했는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 들의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달 정도로, 그들의 친절은 지극정성에 가까워 보입니다. 관광, 특히 해외관광하면, 아름답고 화려함, 기이함, 특별함 등에 중점을 두는게 일반적이긴 하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의 행동 양식이나, 주거형태 또는 사회생활과 그 들만의 독특한 문화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인데,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와 이웃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인연( 반,극일 회원님들의 이해를 바라며)이라고 생각 하는데, 언제나 일본을 관광하며 느끼는 것은, 그들의 집이나 마을, 도시나 지역 전체를 살펴봐도, 잘 정돈되고, 안정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국민 개인이나 국가까지도, 쓰레기 처리나, 탄소 배출에 얼마나 큰 관심들을 갖이며, 나라의 정책까지도, 환경친화적으로, 우리의 난개발과는 정반대의 정책으로 일관 하고 있는지는, 지역이나 국토 곳곳에서 보고 느낄수가 있지요!, 큰 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이면 도로에도, 주차된 차량 찾기 힘들고, 도로위를 굴러 다니는 차량중 80%(택시제외)는 경차에다가, 휘황 찬란한 우리의 터널 조명과는 달리, 점점히 박힌 조명등에 라이트 불빛의 도움으로 터널을 통과하며, 지하철역마다 설치된 스라이딩 칸막이도, 우리와는 설치비용의 차이가 엄청나게 저렴한 구조물로 설치가 되어 있드라는 점, 더 얘기 하면 욕 들을 것 같아 끝맺음으로의 바램은, 5천만 국민 전체가, 일본을 자주 찾아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긍정적 부분이나 분야들의 체험하고 배우길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골수 친일인: 박광순.
늦게 도착해 점심부터 먼저 먹기로 해 찾은 초밥집, 60분 웨이팅 글이 출입문에!
만원짜리 초밥도 있습니다만, 싼게 비지떡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호텔스시 이상으로 맛있고, 鮮도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
반주로는 삿뽀로 흑맥주 한병, 스시 1인분에 10피스, 조개 된장국에 대게 크림 고로케 하나가 서비스 되었고, 어느 스시집을 가드라도, 국내 스시와의 대비는 극명 한 편입니다.두사람의 식음료대가 한화로, 62,500이네요! 국내 물가에 비하면 많이 싼 편 같네요!
사세보에서, 맥주한병 820엔에 마셨는데, 이곳은 580엔 입니다. 한화5,000원이면 우리 식당 맥주값 입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옮겨 쓰는 방법을 모르겠는데, 간판은, "효땅"으로, 한자 표기, 瓢(박,표)簞(대광주리,단)두글자를 한자 발음으로 표기한 것임다. 그래서, 효땅의 사전적 의미는 "바가지와 대살등으로 만든 그릇이라 뭐래나 입니다.
*보통 일본어 명사는 한문 표기가 대부분인데, 읽는 방법이 두가지로, 일본인도 헷갈릴 만치 읽는법이 어렵습니다.
훈독(일본어발음)과,음독(한자발음) 두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 男은 오토코(훈독))또는 단(음독)으로, 女는 온나(훈독) 죠(음독)으로 읽는다는 것인데, 일본을 여행 하다 보면, 음독으로 읽을지 훈독 일지가 많이 헷갈립니다. 일본 사람들도 이름을 읽을때 헷갈려서, 후리가나(읽기쉽게 일본글로 표기)를 표기한 명함들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오호리 공원에서는 사진 못 찍었고, 후쿠오카 타워에서 한컷!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날 도착, 여정님의 요청으로 본처와 밖은 사진 한장 올립니다.ㅎㅎㅎ그래도 우리나라가 좋은데, 또 인간 같잖은 인간들 이전투구를 보아야 한다니, 한숨부터 나네요!ㅎㅎㅎ 대단히 감사 합니다.
마지막날 저녁 딱 한번 구경한, 선상 엔터테인먼트 쇼, 김용임이라는 여가수와, 朴누구라는 남자 가수가 공연 했는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첫댓글 크루즈 기행문 재밋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최고네요. 아름다운 어부인을 안고 찍은 사진. 초밥드시는 처녀같은 사모님,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 합창.
즐거운 실버의 크루즈여행,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아주 잘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밥상 메뉴가 달라지겠습니다. ㅎㅎ
크루즈 여행하셨구나
억수로 비싼 음식도 드시공?
일본이 한국보다 음식값이 훨~ 싼뎅?...
전화라도 하셨음 좋았을텐데
허긴, 전화번호도 까묵을 년륜이시긴허지 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