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느헤미야 1:4-11
제목 : 자비를 베푸소서
(11절)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또 귀한 날 복된 날 저희들에게 허락하시고 주의 전에 나아와 주의 자비를 구하며
찬양하며 경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이 시간 우리가 어버지의 말씀 듣습니다.
성령 하나님, 사랑하는 주안의 성도님들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주님께서 친히 만나 주시고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 들어가는 말 :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는 지난 주일에 느헤미야의 말씀을 통해서 이번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주 설교의 결론에서 지금은 우리가 서로 비난할 때도 아니고,
더 나아가 이 비극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우려한 대로 지난 주간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가지고
남을 비난하고, 또 공격하고 싸우는 그런 추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무책임한 유투버들은 이 사건을 돈벌이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지
사실에 대한 검증도 없이 영상들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고,
또 일부 공당들도 팩트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아님 말고 하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내 탓이오"라고 말해야 될 사람들이 "니 탓이오"라고 말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부 신앙인들조차도 이런 흐름에 편승해서
성경을 일종의 논문 각주 달듯이 가지고 와서 자기 주장을 합리화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다른 이들을 저주하고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가져와서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 생각을 옳다고 주장하는 이런 태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해석과,
또 그에 입각한 바른 신앙의 태도와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저는 느헤미야의 말씀을 지난 주일에만 나누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다툼의 안타까운 모습들과,
심지어는 신앙인들조차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그 갈등과 다툼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때에 정말 나라와 민족을 향해 어떤 신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느헤미야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2. 본문의 배경
우리는 지난 주에
느헤미야가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고,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불타 버려서 폐허처럼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한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 당시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공동체는 내부분열과 다툼으로 얼룩져 있었고
외부로부터는 이방인들이 계속 침략해 오는데, 이를 방어할 성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배감과 자괴감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조국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비참한 상황에 대한 소식을 듣고
가슴아파 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느헤미야의 눈물의 기도는 민족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함께 고통을 나누는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즉, 느헤미야의 눈물은 다른 이의 아픔과 고통을 나의 아픔과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함께 우는 자기동일시의 눈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고
성문은 불타 버리고 백성들은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을 자신의 고통과 환난으로 여기며 가슴아파 하며 눈물을 흘린 것처럼
우리에게도 나라와 민족을 향한 그런 아픔과 눈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의 이렇게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여기, "긍휼"이란 말은, 유명한 "헤세드"란 단어입니다.
"헤세드"(Unfailing love)는 어떤 형편과 상황 속에서도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랑,
즉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의 신실함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이 단어를 Unfailing love라고 했습니다.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
어떤 삶의 상황, 환경 속에서도 없어지지 않는 사랑, 이것이 헤세드입니다.
지난 주 부흥회 때, 이지웅 목사님도 헤세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 히브리 단어 헤세드란 말은 어머니의 자궁이란 단어에서 온 것이다" 그랬어요.
어머니가 자기의 자궁 속에 있는 아이를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김같이,
그래서 열이 42도가 오르는 그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궁 속에 있는 그 아이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 엄마의 그 마음이 바로 긍휼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로 그렇게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수많은 이웃들과
북한의 핵 위협에 놓여있는 이 위기의 한반도와
이번에 큰 슬픔을 당한 유족들과, 또 이번 일로 인해서 좌절감과 커다란 상실감에 처해 있는 청년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은혜가 임하기를 대속해서 눈물로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3. 자신과 공동체의 죄를 회개하는 눈물의 기도
우리는 이 느헤미야의 기도를 통해서 새로운 두 가지를 더 깨닫게 되는데,
먼저, 느헤미야의 기도는 자신과 공동체의 죄를 [회개하는]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즉, 느헤미야의 기도는 이스라엘의 죄를 자기의 죄로 동일시하며 드린 눈물의 회개기도였습니다.
(6-7절)에 보면 그는 이렇게 자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 느헤미야가 가슴아파 하고 통곡한 것은, 바로 백성들의 죄악을 나의 죄로 받아들인 때문이었습니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민족이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으니 이제 자복하고 회개한다 하는 것입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했다]"고...
주께 크게 악을 행했다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물과 죄를 나의 허물과 죄로 고백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과 시련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 때문이었는데, 그 불순종의 대열에 내가 있다 하는 것입니다.
이 시련과 고통의 원인이 너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만한, 멸망당할 만한 일을 한 것이 없습니다. 객관적으로는...
그 모든 범죄는 그의 조상들이 지은 죄였지요.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죄가 나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민족의 멸망과 이 고난의 원인은 하나님 앞에 범죄함에 있음을 고백하고
그 죄를 다른 이들에게 돌리기보다는 자기 자신과 자기 집으로 돌렸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해야 할 또 하나의 중보기도의 모습을 봅니다.
중보기도는 비록 내가 범죄하지 아니했어도,
내가 행한 죄를 회개하듯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민족의 죄를, 한국교회의 죄를, 내 죄로 여기고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죄를 자신의 죄로 대신 짊어지신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었나요?
예수님께서, 죄 없으신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자기의 죄로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잖아요..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죄악과 한국교회의 죄악이 그 누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민족의 구원과 한국교회의 회복의 소망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듯이, 소돔과 고모라는 이렇게 그들의 죄악을 나의 죄로 알고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했고, 북 왕국 이스라엘은
그렇게 눈물로 기도하는 의인 한 사람이 없어서 멸망 당하고 말았어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막강한 군대가 없어서가 아니었어요.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없어서가 아니었어요.
다만 한 가지, 민족의 죄악을 나의 죄로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하는 의인 한 사람이 없어서 멸망 당한 겁니다.
1990년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이 통일 됐습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동독의 라히프찌히에 있는 30명도 안 되는 니꼴라이라는 교회에서 시작된 기도운동이었습니다.
그들은 10년 동안 동. 서독의 통일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했어요.
서독과 동독이 통일되고 난 뒤에 독일 비밀경찰의 고위간부였던 진 더만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통일을 막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했었습니다.(동독의 입장이죠)
그러나 한 가지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에서 일어난 기도운동이었습니다."
- 구 동독 비밀경찰, 진 더만 -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가 존 낙스는 이런 말을 했어요.
"무기 아래 있는 나라는 망해도, 기도하는 국민이 있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
-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가 존 낙스 -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되,
우리 민족의 교만과 갈등과 타락과 방종을 나의 죄로 알고 고백하며 기도해야 됩니다. 너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나 때문입니다.
오늘 세상 사람들과 정치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너 때문이라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어요.
여당도 야당도 정부도, 그 누구도 나 때문입니다. 내 책임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이가 없습니다.
천하보다도 소중한 생명들 157명이 쓰러져 갔는데, 어떻게 이렇게 누구 하나 스스로 책임지는 이가 없습니까?
그런데 심지어는 일부 믿는 사람들조차도 그 편가르기에 합류해서 성경 말씀까지 인용하면서 너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어요.
아닙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우리 민족의 분열과 갈등의 중심에 바로 내가 있음을 고백하면서
이 민족의 치유와 하나됨을 위해서 눈물로 중보해야 됩니다.
우리민족이 지금 겪고 잇는 이 고통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바로 나의 잘못과 책임임을 고백하고 눈물로 회개하며 중보기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그 참된 회개의 눈물을 보시고
우리 민족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시고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예화 : 이지웅 목사의 간증
이번 가을 부흥회에 강사로 오신 더바이블미니스트리의 대표인
이지웅 목사님께서 수요일 저녁 집회에서 하신 간증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일 예배에 오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그 내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이지웅 목사님이 아주 심한 분쟁이 난 교회에 설교목사로 잠시 동안 부름을 받게 되었어요.
담임목사님이 재정적인 문제를 일으켰는데, 예배 시간에 교인들이 설교하고 있는 목사님을 폭행하고 끌어내렸다고 합니다.
결국 수백 명이 모이던 교회가 십 이삼 명만 남고, 교회가 풍비박산이 돼 버렸어요.
그 교인들이 지인을 통해 이지웅 목사님에게 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웅 목사님이 기도하고 가겠다고 해서 교회를 가게 됐는데,
처음에 가니까 그 큰 예배당에 사람들이 열세 명이 앉아 있는데
한 줄에 여섯 명, 한 줄에 일곱 명 그렇게 앉아서 예배를 드렸답니다.
그런데, 교인들이 예배 시간에 눈을 들어 목사님을 쳐다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목사님의 설교를 안 듣는 것 같이 보였답니다.
한 번은 또 설교를 하러 내려갔는데, 성령께서 목사님에게 강력하게 그날 설교 본문을 바꾸라고 말씀하셨대요.
그래서 그날은 다른 본문으로 설교를 하셨는데 그 설교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답니다.
그때,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교인들에게, 여러분이 목사 쫓아냈지 않습니까?
설교하고 있는 목사를 끌어내려서 쫓아내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예배 시간에 목사에게 폭행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게 교인들이 잘못한 걸 있는 그대로 지적을 하고 책망을 했답니다.
분위기가 싸~ 해졌지요. 그리고, 목사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그 목사님이 잘못한 것도 분명합니다. 그 목사님이 분명 재정적인 잘못을 했습니다.
지금 그 목사님은 안 계시지만, 제가 동일한 목사로서 여러분에게 사과합니다."
그리고는 목사님이 강대상에서 내려가서 밑에까지 내려가서 그 교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답니다.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목사가 잘못했노라고...
그런데, 목사님의 눈에서 눈물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대요.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니까,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그렇게 어려워지고,
풍비박산이 난 것을 생각하니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대요. 그것이 내 죄라고, 그것이 자신의 죄라고...
그러자, 이전에 목사님을 주도적으로 내쫓았던 한 집사님이
이 목사님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고 목사님을 끌어안으며 이렇게 말했대요.
"목사님이 뭘 잘못하셨습니까?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그때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온 교인들이 다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세상이 다 책임을 회피하고 너 때문이라고 싸울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 때문이라고 회개하고 중보함으로 우리 공동체를, 우리 교회를 우리 나라를 세워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바로 이것이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라시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4.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여!
느헤미야는 이렇게 눈물로 민족의 죄가 그 누구의 죄가 아니라 바로 나의 죄라고 고백하며 기도하되,
※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어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핫샤마임 엘로헤 예흐와)
"예흐와(여호와)" - "스스로 있는 자"(자존자, 출 3:15)로서 지은 바 된 적이 없는 분, 즉, 창조자 하나님의 호칭.
"엘로헤" - '여호와'의 또 다른 표현으로, "엘로힘"(창 1:1) 즉,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호칭.
"핫샤마임(하늘)" -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 그래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곳을 의미.
* 그러므로 하늘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전능하셔서 온 세상을
가장 높은 곳에서 통치하시고 섭리하시고 지배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다는 표현이 많이 등장해요.
(시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당신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 말입니다.
또, 역대하 20:6절,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나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 하나님은 하늘에서 모든 것을 당신의 권세와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분이란 말씀이죠.
(시 11: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 전능하신 하나님의 성전이 하늘에 있고, 그의 보좌가 하늘에 있어서
그가 만물을 다스리시고 모든 인생들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전 우주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유일하신 주권자, 통치자시라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들과 인류의 역사를 계획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특별히 온 인류를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란 사실을 늘 기억해야 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사백 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큰 민족을 이루어서 마침내 가나안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의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지요.
(창 15:13-14)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도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라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이 구속의 역사는,
그의 증손자인 요셉을 통해서 마침내 가시적으로 이루어졌지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요셉을 통해서 야곱의 자손을 이방의 객이 되게 인도하시고 온 세상에 기근이 들게 되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을 양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요셉을 만나고,
요셉은 마침내 아버지 야곱과 그의 온 가족들을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애굽으로 다 이끌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백 년이 지난 후에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은 출애굽 사건을 통해 이루어졌어요.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왕이나 권세 잡은 사람들이 나사서 모든 것을 행하는 것 같아도,
우리는 인류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볼 수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 - 아마, 그동안 제가 가장 많이 설교한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우리 인생들이 성경에서 발견해야 될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삶의 주인 되셔서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니, 특별히 우리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모든 사건들과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이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됩니다.
따라서, 느헤미야가 하나님을 이렇게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부르는 것은,
이스라엘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들은
전능하신 하나님 온 우주와 역사와 삼라만상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느헤미야는 지금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잃어버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지내고 있는 오합지졸과 같은 신세가 되어 있고,
성벽도 다 무너져 내려서 대적들의 약탈과 착취를 당하면서 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지만,
그 모든 것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
온 우주 민족의 역사를 통치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역사하시면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 있음을 믿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존 화이트'라는 분이 '탁월한 지도력'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 보면
"느헤미야가 두 가지를 믿었다" 그렇게 말했어요.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Can - 할 수 있다,
하나님의 Will - 그의 의지를 믿었다 그렇게 지적했어요.
즉, 느헤미야는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엘로힘 하나님께서
그가 기도하는 모든 것들을 다 들어주실 수 있는 분으로 믿었고,
"Hi can do everything" -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임을 믿었고,
자신이 간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실 것을 믿었다.
"He will hear all our prayers." -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이 믿음이 바로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느헤미야의 고백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느헤미야의 이 고백에서 깨닫는 것은
우리도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셔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또한 우주와 역사를 섭리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 하는 사실입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입이 있으되 말도 못하고, 코가 있으되 냄새도 못 맡고,
눈이 있으되 보지도 못하는 그런 무능한 우상의 돌덩어리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그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가 뜻하시고 계획하시면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시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저 이북의 김정은 공상정권이 아무리 핵을 가지고 우리 민족을 위협한다 한들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러시아의 푸틴이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우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공갈협박을 해도,
중국의 시진핑이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미국 편을 들면 재미없다는 식으로 압박을 가해와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어요.
천지를 지으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민족과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면, 러시아와 중국과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아무리 협박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고,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가 IMF 때보다 더 힘들 것이라 할지라도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민족을 도우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 미국을 포함해서 어떤 나라도 우리를 도울 수 없어요.
우리를 진정으로 도울 수 없다구요. 오직,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만이
우리의 도움이시고 우리의 산성이시고 우리의 방패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욥의 고백처럼, 오직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만이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욥기 42:2) 아멘!
그분은, 당신이 뜻하시면 모든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으시고,
당신이 계획하시면 반드시 모든 일을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믿음으로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 이 민족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5. 나가는 말 : "너 때문"이 아니고 "나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 다시 기도합시다.
느헤미야처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 나아가 믿음으로 부르짖어 기도합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눈물을 회복합시다. 지금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 울어야 할 때입니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성적으로 타락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 시대 이 민족을 바라보면서 웁시다.
기도해야 될 때 기도하지 아니하고 사랑해야 될 때 사랑하지 아니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해서 다윗의 장막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웁시다.
지금도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 눈물 흘리고 잇는 저 북한 동포들과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합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의 죄임을 자복하고
회개하며, 나를(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합시다. 내가 바로 아간이요,
나 때문에 이 시련과 환란이 닥치게 되었음을 자백하며 눈물로 기도합시다.
"너 때문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사람은 은혜 받은 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바로 나 때문입니다"하고 고백하며 우는 자가 바로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너 때문이야" 하고 두 눈 부릅뜨면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남을 향해 눈을 부릅뜨지 마세요. 대신 눈물을 흘리세요. 눈물을 흘립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나 때문입니다."
진정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며,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할 때, 우리의 그 눈물을 당신의 눈물병에 담아 주시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나를 치유하기고, 우리를 치유하시고 교회를 치유하시고 곤경에 빠진 이 민족을 치유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믿음으로 함께 먼저 찬송하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찬양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 기도 :
하나님, 제가 아간입니다. 제가 모든 문제의 원인입니다.
제가 한국교회를 타락시키고 분열시키고 맘몬을 섬기도록 만든 자입니다.
제가 나라 민족의 교만과 타락과 방종을 외면한 죄인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방황하는 청년들과 우리 자녀들을 제대로 인도하지 않은 죄인입니다.
아버지, 하늘의 하나님, 이 모든 것이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지은 범죄이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용서해 달라고,
우리 민족과 교회를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이 시간 주님 한번 부르고 통성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