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생각의 탄생』을 읽고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
태감 / 한문불전대학원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똑같이 '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여러 가지 정신적 사고에 따라 다르다.
이 책은 흔히 천재들인 레오다르도 다빈치에서 파이먼, 피카소, 헬렌 켈러, 마르셀 뒤샹, 크느그와례예, 바흐, 마사 그레이엄, 아인슈타인 간은 과학자 물리학자 예술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이 생각하는 습관에 대해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 도구의 방법으로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하기를 설명해 놓은 책이다.
첫 장을 보면 저자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 라는 제목으로 창조적 사고와 지식의 대통합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생각과 사고, 발견과 발명의 모든 것은 결국 실행이다." 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창작의 전제는 상상이지만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창작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운 좋은 발건이 필요할지도 모르나, 이 발견을 온전히 현실화하는 것이 창작인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반드시 구체적인 형태를 지녔다고 할 수 없으며 실체를 가진다고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창작은 실행과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법이다. 고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줄 수 있다고 이고르스트빈스키의 '음악의 시학' 중에 나온다.
그리고 관찰은 모든 종류의 감각 정보를 활요하여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많은 현대 화가들은 '수동적 보기' 가 아닌 '적극적인 관찰' 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관찰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관찰력의 비밀은 시간과 참을성에 있다.
흔히 우리가 쓴 글을 보면 자신의 경험, 주변사람, 사물, 추억, 독서 등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이다. 생화학자 스젠트 키요르기는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고 말했다.
우리가 무시해 버리는 감각자극을 이용할 수만 있으면 훌륭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관찰의 기술은 빠르고 예리한 식별력에 있으므로 '그량 듣는 것' 이 아닌 '주의 깊게 듣는 것' 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자세' 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또, 감정입입의 본질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합쳐져서 타자성(othemess)이 사라짐을 뜻한다. 감정이입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몸과 마음이 되어 세계를 지각하는 법을 ㄴ배우게 된다. 어쩌면 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진짜 글 속의 자신이 되는 사람일 것이다. 작가는 작중 인물에 생명을 불어놓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문학적 소양은 감정이입을 익히기 위한 최고의 방법일 수도 있다. 알리 베르그송은 감정이입을 통해야만 가장 중요한 통찰에 이를 수 있다고 했으며, 갈 포피는 공감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을 통해서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모든 음악가, 작가, 배우, 무용가는 자기가 맡은 역할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생각의 탄생』 중에서 놀이는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고 성패를 따지지 않으며, 결과를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으므로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상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는데, 바로 그것들로부터 창조적인 통찰이 나온다. 그래서 놀이는 우리 자신만의 세계와 인격, 게임과 규칙, 장난감, 퍼줄을 만들게 하여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새로운 과학과 예술이 가능해지며 일을 즐기고 놀이와 구분이 없는 경지에 output이 나온다는 요지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것은 몸을 쓰는 일을 늘려야겠다는 생각과 오감감을 모두 활요하자는 생각, 그리고 더 많이 놀자는 생각이 든다.
특히 스스로 판단할 때, 나는 텍스트 중심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편하고, 선형적인 생각을 한다거나 놀리구조가 ㅌ트리구조인 것에 익숙하여 정보가 분산되며 입체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할 때나 시간과 공간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공감각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 자신이 다소 위축인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근데 요즘에는 구조적으로 놀리적인 트리형 사고 방식보다는 IBM 컴퓨터 같은 방사형, 나열형, 그물망형 등의 정보들이 터미널과 바로 1:1 구조를 이루는 사고방식인 MAC PC처럼 오히려 오픈된 정보 속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대임을 공감한다.
미시건주립대학 생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역사학자인 미셀 루트번스타인이 쓴 『생각의 탄생』 표지를 보는 순간 머릿속으로 스쳐 들려오는 속삼인은 호기심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상, 사색하며 그려보는 것을 생각하다가 '탄생' 이라는 단어가 이 책을 몇 달 동안 하나씩 천천히 읽게 해 주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의 도구를 떠올리며 사색하고 상상하여 그려보는 것을 생각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생각이라는 것이 다양한 사고의 활동들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그전에 『생각의 시대』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었는데 이 책은 더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었다.
"내가 본 꽃을 그대로만 그렸다면 아무도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꽃이 작은만큼 그림도 작게 그렸을 테니까 말이다." - 화가 조지아 오키프
"나는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과, 맛,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ㄹ 사잉에서 '수많은 연상과 유사상' 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사회복지 사업가 헬렌 켈러
이 글은 불기2567년 雲門지 겨울호에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https://youtu.be/lHMHUVzlBY4?si=EHHhMYs7U0u2wQmu
운문사 총동문회 BTN 뉴스를 올려보았습니다.
https://youtu.be/0WGDoB_JCYE?si=h9ANyGbhAQ3IYWlR
원문 방송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법문이 너무 너무 좋네요. 시간 넉넉하신분은 꼭 시청해보시기를...
운문사 사리암 도반 법우 여러분 나반존자님의 가호 가피 많이 많이 받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_()_
아이들과 잎채소 씨를 뿌리며 곡우 절기를 맞이한다. 생명들이 환희롭게 피는 계절, 비온 뒤 산빛은 연녹색 그윽해져 마음가득 담겨지고 , 그 모든것이 우리안에 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