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초등 영어 학원 부적응기
순조로운 적응 돕는 상황별 대처법
영어 열풍이 불면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학원 수강이 대세인 요즘, 말랑 말랑한 유치원
환경에서 벗어나 '학원'이라는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 강사 문제라면 하루빨리 그만두는게 낫다?
<사례1>
일반 유치원에다니다 처음 영어학원에 간 1학년 한 아이의 경우 4회 수업만에 학원을
그만 두었다. 학습 시스템을 고려해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을 택했지만, 매시간 보는리뷰
테스트나 수업 참여도 평가가 즐겁게 여어를 배우려는 어린아이에게는 역효과라는 게
엄마의 판단이었다.
수업을 받아보고 나서야 내 아이에게 맞지 않다는걸 알수 있었다. 속도를 내려고 무리하게
적응시키기보다 맞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고 얘기해주는게 자신감을 덜 잃게 하는 길
인것 같다고 판단했다.
<사례2>
한 엄마는 영어유치원을 졸업하기도 전인 2월 초등부 영어학원에 보냈다. 3월에 학교 입학과
새학원 개강이 겹치면 아이가 힘들까봐 미리 적응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노력이 무색하게 한달만에 그만두어야했다.
숙제에 융통성을 발휘해주지 않은 강사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아직 많은 양을 쓰지 못하는
시기니 서시히 숙제 양을 맞춰가겠다고 상담했지만 '다른 아이들 다 해오는데 혼자만
배려하기가 힘들다'는 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체제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판단에 미련을 버렸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조기에 학원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엄마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아니다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는게 낫다'고 판단하기도 하지마 '어디든 1년 이상은 보내볼 필요가 있다'
는 반응도 있다.
폴리매그넷스쿨 목동 캠퍼스 원장은 "처음부터 그만두는게 전적으로 도움이 되는것은
아니다. 어느 학원이든 첫 한두달은 적응 기간으로 봐야한다. 한달 정도 수업 흐름을 파악해
보고도 맞지 않다고 판단될때 재고하는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잠실 소재의 한 어학원 강사는 "단순히 아이 말만 믿고 강사나 학원을 쉽게 바꾸는건 좋지
않다. 아이에게 방해가 되는 요인이 분명한 경우라면 신속히 대안을 모색하는게 바람직하지만
단순한 투정이나 적응 과정의 갈등이라면 엄마가 모두 맞춰줄 수 없으니 적응해 나가는 사회성도
필요하다 고 말했다.
레벨 바꾸면 좀 나을까?
아이의 무난한 적응을 위해 학원 측에서 권하는 하나의 요령이 '일단 한 단계 낮은 레벨로
시작해 보라"는 얘기다. 학원에 처음 다닐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수업까지 따라가지
못하면 아이에게 이중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례1>
한 엄마도 개강 일주일만에 레벨 다운을 요청하러 갔다.
그렇지 않아도 소극적인 아이가 잘 모르는 내용이 나오니 위축되어 힘들어 한다는것이었다.
잘 하는 아이들 틈에서 한마디라도 더 듣고 배우게 했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지만, 다행히
레벨을 한 단계 낮춘 후로는 수업 내용에 자신감을 자져 무난히 적응했고, 흥미도 살아났다고 한다.
<사례2>
레벨 테스트를 거쳤지만 막상 수업이 너무 쉬어 갈등이 생긴 한 엄마는 타 학원 레벨테스트를
검증삼아 신청했다. 그 결과 다니는 학원보다 두 레벨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이제 막 적응한 학원인데 레벨 욕심에 옮기자니 아기가 적정되고, 그렇다고 복습같은 수업을
몇달 더 하자니 수강료가 아까워 갈등되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오랜 기간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언어의 경우, 학습량이 많아 따라가기 힘들다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언어를 공부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
"학습 내용이 아주 쉬워 흥미를 잃을 정도가 아니라면 차근차근 해나가는게 좋다.
특히 소극적인 아이라면 자신감이 향상돼 도움 받는면이 더 크다.
실제 잘하는 아이들은 레벨을 쉽게 올리지 않고 복습 형태로 실력을 쌓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가 수업 내용을 어려워한다고 해서 무작정 레벨을 낮추는게 능사는 아니다.
YBM시사닷컴 이정철 차장은
"지금 하는 교재 레벨이 어렵다고 해서 아래 레벨을 공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자칫 아이의 자존심이나 학부모의 마음에 상처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피하려면
아이의 영어실력을 정확히 판단해 맞는 교재를 추천해야 한다. 아무리 영어를 오래 가르쳐
왔다고 해도 주관적인 판단은 위험하다.
숙제에 질린 아이, "학원 가기 싫어!"
<사례1>
영어 유치원에 다닐때만 해도 숙제가 없던 1학년 아이가 초등부에서 한시감 넘게 해야
하는 숙제 때문에 "가기싫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엄마는 "첫주넹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말해줬지만 서서히 고민이 된다. 채근하자니 애가 안쓰럽고, 그렇다고 매번 안 해
가자니 강사 눈치도 보이고, 이러다 흥미만 잃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
<사례2>
아무리 졸려도 한시간 반 동안 영어학원 숙제를 해놓고 자던 한 아이는 열흘만에
"학원 안다닐래"라고 통보했다.
"내용만 잘 이해하면 됐지, 왜 이걸 꼭 손으로 써야 하느냐'는 아이의 말이 납득된
엄마는 숙제 부담 없는 학원을 다시 알아보려고 한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숙제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그날 그날 끝내는게 좋으며, 초기에는 집에서 숙제를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다.
도와줄때는 엄마가 대신 해주는게 아니라 몇 분까지 이만큼 하자는 식으로 이끌어주고, 숙제를
잘 마쳤는지 확인하고 칭찬하는 정도가 좋다.
내용면은 관여하지 않는게 좋다.
아이가 정 힘들어하면 교사에게 첫 2~3주는 숙제량을 줄여달라고 개인적으로 요구하는것도
좋다. 다만 '왜 숙제를 잘 해갈수 있도록 학원에서 이끌어 주지 않느냐'는 식의
항의나 숙제 못해 가는 이유를 구구절절 적어 강사에게 보내는 일은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엄마의 협조를 아이들이 악용해 숙젤ㄹ 떳떳하게 기피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숙제부담 보다 주어진 학습량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중시해 게임 형식의
온라인 학습이나 단어 맞히기 게임등으로 즐겁게 공부하도록 하는 곳도 있으니 숙제를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고려해봐도 좋다.
칭찬과 보상으로 적응시킨다?
<사례 1>
일주일 다녀본 후 학원에 안 가겠다는 딸의 적응을 돕고자 학원 버스에서 내리면 슈퍼마켓
이나 문구점으로 데려가는 한 엄마.
잘 다녀오면 보상받을수 있다는 것도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보는 입장이다.
하기 싫은 일이지만 참고 해나가는 과정이 큰 역효과만 불러 오지 않는다면 인성면에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례2>
첫번째 본 주간 테스트에서 아이가 20점을 받아 왔을때 엄마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혼자만 수업을 못 따라가는 건 아닌지, 그만 보내야 하나 갈등도 심했다. 그러나
"괜찮다.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아이도 "지금은 처음이니까 못하지만 하고 싶을때
잘 하면 되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러한 보상책이 의도한 대로 효과를 발휘 못하는 경우도 있다
1학년 아들을 둔 한 엄마의 경우 '가기 싫은데 다녀왔으니 게임기 사달라, 테스트 잘 못 봐도
괜찮다며 왜 공부해 가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동기부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힘들게 공부한 아이들의 노력에 대한 대가는 충분히 이유를 따져서 줘야한다.
너무 자주, 아무 이유도 없이 상을 주는 것보다는
'왜 상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하나 하나 짚어주면서 상을 주면 아이들은 다음에도 그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학원 적응을 무리하게 강요했다가 역효과를 겪은 한 엄마의 경우
"예습 복습을 무리하게시키고, 이 학원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밀어 붙였더니 2개월 만에
영어 거부증이 와 이후 6개월은 영어에 손을 놓아야 했다. 아이한테 잘 맞는 학원을 다시
찾아 주는 것이 엄마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무조건'식의 억지 부담은 주지 않는게 좋다
고 말한다.
영어 학원에 처음 가는 아이의 무난한 적응을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학원이 삼위일체가 돼야한다.
1차적으로 아이와 함께 신입생가이드북을 숙지해 학원 시스템을 알아두는게 좋다.
학원마다 일.주,월, 학기 단위로 일정이 있으니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공유하고, 매시간
과제를 파악해 흥미 있게 이끌어주는게 좋다.
강사에게 아이의 성향, 부족한 부분, 성격 등에 대해 코치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떻게 해달라는 일방적인 양해나 요구보다 '말수 적어도 꾸준히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아이 성향에 대해 강사에게 미리 전해두는
게 필요하다
미술로 배우는 영어! 창의력도 쑥!쑥! [아큐박스] - 검색어: 유아영어 영어학습지 엄마표영어 영어교재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