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인데 용기를 내어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모두가 그렇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40대 일반인입니다.
유독 일이 많아 25년여를
남들보다 못쉬고, 주말과 공휴일에 더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서
많은 부분을 담쌓고 살다보니, 모르고 무심한게 많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허락된 취미란것이 음악듣는 것이 유일합니다.
10대는 클래식과 뉴에이지, 20대는 다양한 락, 30대는 락과 블루스,
40대가 되어선 뮤지컬을 접한게 1년정도 되었어요.
듣는귀만 예민해서 호불호가 지나치게 강해서 취향이 좁은 편입니다.
제가 좀 이과형 인간이거든요;;
올 해 처음 포레스텔라를 접하게 되어, 호기심에 팬텀싱어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망하고 좋아하던 서울대출신 성악가(학교마다 스타일과 성향이 달라서^^;;)인
민규님과 우림님!!
카운터테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데..이성의 리얼한 소프라노의 음색과
반전의 락을 깊이있게 보여주시는 형호님!
뮤지컬의 예술성에 감동해가는 와중에 대체 불가한 음색의 두훈님!
예민한 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음악을 들어도 어느새 악기별 연주 퀄리티에만 집중해서 분해하기 바빴는데...
처음으로 김포레의 노래들로 만족하며, 반주가 아닌 노래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즈음 생존을 위해 일하시는 모든분들이 그렇듯이..
제게도 지금까지의 모든게 무너질듯한 위기가 왔습니다.
분노와 억울함, 모든것을 부정 당한듯한 허무함에 탄식섞인 웃음만 나왔는데...
우연하게 "숲의 노래"를 들었어요.
제가.. 울고 있더라구요...
그 눈물이 이겨낼 힘이 되어주어, 위로와 의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SNS도 안하는데, 처음으로 덕질이라는걸 해봅니다.
직접 들으면 너무 큰 힘이 될 것 같아서 콘서트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어렵더라구요ㅠㅠ
지금이 제일 바쁜 시기이고, 주말과 공휴일이 더 바쁜데..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광주콘 이틀을 가게 되었습니다.
빽빽한 스케줄에 신곡까지...
너무 좋은데, 네 분의 건강과 컨디션은 괜찮으신지 걱정됩니다.
죄송스럽게도 이 와중에 날짜를 꼽아가며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안식이자 숨이 되어 주시는 네 분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평생을 시간과 포레스텔라를 담은 노래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