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내일은 사단법인 한자협의 창립 총회 날이다. 나에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왜냐면 내가 늘 생각하고 준비하던 일이었고, 내가 가진 모든 걸 걸고 하는 일의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에 대한 염려도 근심도 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 밥에 그 나물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내가 택한 선택의 첫번째는 한자협은 내 뜻과 의지를 담긴 했지만, 이 모든 걸 운영하는 건 내가 아니라 협회를 맡아 운영할 회장님과 사무총장에게 있다.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든 그 어떤 진보도 없을 것임을 잘 알기에 모든 것이 새로워져야 한다. 사업의 접근 방식과 정책, 그리고 이를 관리하고 키워 낼 수 있으려면 능력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했기에 어렵게 협회장직과 사무총장직을 부탁 드렸다.
앞으로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들만 최선을 다해 하려 한다. 사단법인은 알아서 잘 운영할 분들이 계시기에 이제 나는 나의 고유 업무로 남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그동안 나는 생명 사업이라는 이 대 전제 앞에 늘 이해하고, 품으려 나름 노력했었다. 어떤 모략과 훼방. 그리고 방관과 무관심 속에서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의 그 목적과 내적 동기를 버리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 모든 일의 결과는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감내해왔다.
하지만 이젠 그럴 일도 이유도 없다. 협회를 운영하고 주도하는 분들이 하실 일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 신경 쓰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늘 숨쉬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버거웠다.
언젠가 어느 분이 나에게 이런 말씀을 말씀하셨다. 나를 잘 모르지만,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여쭤봤다.. 어찌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 그랬더니 그 분 말씀이 40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늘 같은 루틴으로 일하면서도 아침저녁으로 개들을 돌보는 걸 보면 .. 누구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책임감을 보면 그렇다고 , 좋게 평가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