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참 신기한게 빠리의 기억은 듬성듬성.. 뒤죽박죽이네요. 빠리에서의 하루하루는 너무나도 좋았는데 말이죠.. 오늘은 드디어 또찌님이 등장하는 바로 그날! ㅎㅎㅎ
(엄청나게 길고.. 들쑥날쑥의 글이 되어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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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책을 읽었었다. 베네룩스 여행임에도 빠리 out이라는 이유로.. 빠리에 관련한 많은 책을 읽었었다. 이것은 내가 빠리를 좋아해서라기보다.. 우리나라에 그만큼 빠리에 대한 책인 많아서.. 그리고 그만큼 베네룩스에 대한 책이 없어서였다..
프랑스, 거기에다가 빠리는.. 먹는 것에 대한 책이 참으로 많다. 물론 나는 먹는 것을 무지하게 사랑한다. ㅎㅎ 그래서 나의 빠리에서의 계획들은 먹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
그 장소는 몽마르뜨에서 소르본대학, 오르세에서 몽빠르나스까지 참으로 다양했다. 다행이 같이 다니는 J양도 먹는것에 시간과 돈을 쓰는것을 아까워하지 않아서.. 우리는 아침부터 그렇게 오페라극장 앞을 헤매고 있었다.
호스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은 후 대충 계획을 세운 후 길을 나섰다. 오늘 '그녀'는 베르사유궁전으로 가기로했고.. J양은 나와 동행하기로 했다. 오늘 저녁은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여행정보를 프린트해온 긴 정보들은 대부분 식당에 대한 정보였는데.. 호스텔에서 가까운 오페라 극장 근처에 두곳 정도의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왔다. 열심히 걷고 걸었지만.. 한곳은 대략의 위치와 이름뿐이라 찾을 수가 없었고. 한곳은 정확한 주소를 알고있었음에도 식당은 나오지 않았다..
맛난 타국의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좋지만.. 덥고.. 힘들고.. ㅠㅠ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쿠스쿠스 라는 것에 도전해보기로했다. 이런이름의 만화영화도 있었던가.. ㅡㅡ;;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셰 오마르 (Chez Omar)였다. 메트로를 타고 내려서 걸어서 도착한 그곳은.. 그냥 조용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여행와서 밀가루 음식들이 대부분이어서.. 기력이 쇠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무언가를 먹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쿠스쿠스 야채와 모둠고기를 시키니.. 스튜같은 야채메뉴와 꼬치같은 고기들이 나오고.. 좁쌀같은 것이 한가득 나와서.. 정말 간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역시나 한국인인건가? ㅋㅋㅋ)
이곳에서는 달달한 디저트도 먹을 수 있다고 블로그들에 되어있었는데.. 디저트는 그냥 그랬다. ㅎㅎ 그치만 처음 먹어보는 쿠스쿠스라는 것은 추천하고픈 맛이었다. 쿠스쿠스가 북아프리카 전통음식임에도 우리 입맛에 참 잘 맞았다.. 여행다니다가 뭔가 제대로 먹고플때.. 기력이 쇠했을 때..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
ㅠㅠ 근데.. 이제 정말 시간이 흘렀는지.. 에피소드는 기억이 잘 나지가 않는다.. 이곳에서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흑~ (아.. 무미건조해지는 여행기.. OTL )
배도 부르고.. 와인을 홀짝이며 J양과 수다를 떨다가.. 다음 목적지로 라데팡스를 골랏다. 빠리 비지트 패스는 참으로 편하다. ㅎㅎㅎ 어디든 걱정없이 갈 수 있어요~ 우후후~~~
라데팡스 지난 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했던.. 다빈치 코드의 그곳~ 개선문에서 바라보며 설레였던 그곳~
그곳에 왔다. ^^
개선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라 하던가? ㅋㅋ 주변의 건물들도 모양이 신기하다.. 넓은 광장에 앉아있으니.. 느낌이 참 신선하다.. 미래도시 같기도 하고.. 건물 공사할 때 벽에 그려진 조감도 같기도 하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그저 그려진 그림같기만 하다..
저멀리.. 어제 개선문에서 라데팡스가 보이듯.. 라데팡스에서 개선문이 보였다. 참으로 재미있는 구조다.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라데팡스는 손을 뻗어 보고 싶은.. 호기심의 도시였는데.. 라데팡스에서 보는 개선문은 삭막한 도시와 대비되는 신기루같아 보였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렇게 둘은 마주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8월 15일 광복절이구나..
"대한독립 만세~~~"
하고 혼자 외쳐본다. ㅋㅋㅋ (작은소리로 ㅎㅎㅎ)
라데팡스에 있는 개선문도 전망대같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나보던데.. 그럴 맘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구경 실컷하고 나니 딱히 할일이 없다. ㅎㅎ
오늘은 바게뜨 명장의 집에 가보기로 결심했기에.. 우리는 맛집을 향해 또 떠났다.. 빠리의 맛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은 "빵빵빵 빠리" 라는 책에 보면.. 참으로 많은 맛난 빵집들과 초콜릿집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나를 사로잡은 것 중에는 "바게뜨 명장" 이 있었다.
바게뜨.
빠리바게뜨.. 라는 브랜드가 있듯이..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바게뜨. 지난 여행에서 우연히 먹게된 바게뜨 샌드위치는 내가 바게뜨라는 것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시각을 단번에 없앨정도로 너무나 맛이 좋았다. 바삭한 겉감촉은 잠시이고 쫀독하니 씹히는 맛에 적당한 부드러움.. 토마토와 치즈 등으로 채워진 알찬 속.. 그리고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편리함.
그렇게 나는 그때 사람들이 서있는 줄에 얼떨결에 서게 되어 사게된 그 바게뜨 샌드위치를 뜯으며 빠리지앵이라도 된마냥 빠리의 거리를 거닐었었다. 어렸을 때 배고파 쓰러지기 직전에 사먹었던 종이씹는 맛의 바게뜨라는 것의 첫인상은 그렇게 너무나도 맛이 좋고 심지어 로맨틱하기까지한 음식으로 바뀌어버렸다. ㅎㅎㅎ
그 바게뜨를.. 그렇게 고대했는데.. 심지어 /장/인/ 이라니!!! 어찌 가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두집을 선정해 왔는데. 한집은 전통적인 방식의 바게뜨를 만드는 장인. 한집은 2xxx년도 바게뜨대회 우승자였다. (바게뜨대회라니 ㅋㅋㅋ ) 두근~ 두근~
잘못계산해서 엄청나게 돌아돌아.. 걸어서.. 도착한 곳은 개선문 근처였다. ㅠㅠ 개선문 옆인줄 알았으면 이렇게 안걸어도 되는거였는데.. J양은 피곤한 기력이 역력했다.. ㅠㅠ 미안 J양..
오오~~ 저기다~~~~~~~~~~~~~~~~~~~~~~~~
근데...ㅡㅡ;; 근데.. ㅡㅡ;; 다..다..닫았다..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흑흑.. 휴가갔네.. 흑흑...
내가 빠리에 간 것은 8월.. 회사의 여름휴가에 개인연차를 모두 붙여서 간것이었다. 근데. 그들도 휴가를.. 그것도 8월내~동안 간 것이었다. 얼마나 힘들게 온건데.. 으헉..
8월에 가면 빠리지앵을 볼 수 없다는 그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J양은 피곤하다고 호스텔로 돌아가고.. 나는 홀로 다른 바게뜨 장인 집으로 향했다.. 몽마르뜨언덕 부근에서 아래로 한참을 내려간 그곳..
도.. 닫았다.. 어흑.. ㅠㅠ 흑흑..
왜~ 신이시여~ 어찌하여..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먹고픕니다요~~ 예술같은 바게뜨.. 먹고싶다규~~~~~~~~~~~~~~~~~~~~~~~~~
하아.. 이곳도 휴가인지.. 내부공사인지.. (부...불어..로 적혀있었다는..) 결국 떠나오기전부터 나를 두근거리게 했던 예술적인 바게뜨는 맛보지 못했다.
터벅터벅.. 다시 버스 정류소로 올라오는데.. "Artist 베이커리" 라는 빵가게가 보였다.. ㅎㅎㅎ 그래 여기서라도 바게뜨 먹자.. ^^;; 영어, 불어, 손짓, 발짓ㅋㅋ 을 섞어가며 바게뜨 미디(반)를 주문해서는.. 따뜻한 바게뜨 하나로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1유로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 그들에게 바게뜨는 우리의 밥같은 존재였다.
예술가 빵집아저씨가 만든 ㅋㅋ 바게뜨는 맛이 담백했다.. 조금씩 뜯어먹으며 역시 바게뜨가 이래야지~~~ 하며.. 혼자 실실거렸다. ㅎㅎ 한국에 와서도 한동안 여행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서래마을에 있는 빠리크루아상에 가서 전통바게뜨를 하나 샀더랬다.. 빠리것만은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다른 빵집과는 다르게.. 부서질듯한 무기같은 바게뜨가 아닌.. 부드러운 바게뜨를 먹을 수 있었다.
이제 어디로 가나.. 고민을 하다가... 동전 전화기를 찾지 못해서 미뤄두었던 "또찌님과의 통화"를 하기 위해서 Paris Est. 역으로 향했다. 처음 빠리에 와서 호스텔 잡는다고 동전전화기를 이용했던게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는 동전전화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ㅡㅡ;;
어렵게 전화기를 찾아서 전화를 하는데.. 받지를 않는다.. ㅠㅠ 흑.. 오늘 도대체 왜이러는거냐고요~~~ (또찌님.. 제가 전화 드렸던거 맞죠? ㅡㅡ;;; 기억의 재구성 ㅋㅋ)
자자.. 힘을 내고.. 실패한 바게뜨는 잊고.. 초콜릿을 찾아 떠나자~~~ 삐에르 에르메~ 샵을 찾아서~~~
갔는데.. 다~다~다~ 다~~~~~~~~~~~~~~~~~~~~~~~ 다~~~~~~~~~~~~~~~~~~~~~~~~~~~~~~~~~~~~~~~~~~~~~~~ 휴가야.. 흑흑흑
그나마.. 개선문에 있는 곳에 샵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ㅠㅠ 내일은 내 거기를 가보리라~
오늘은 어째 다 실패기다.. ㅠㅠ ( 호스텔까지 오는 눈물겨운 스토리는 생략하기로.. ㅡㅡ;;)
이제 시간은 얼추 저녁즈음으로 흐르고.. J양과 '그녀'와의 저녁을 위해 호스텔로 걸어가고 있었다..
헉! 헉!
이거.. 이거..
너무 멋진 거 아닌가요~ 풍경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건가요~~~
세느강변으로 지는 해가 너무나도 멋있었다.. 오늘의 수고스러움은 모두 잊을 정도로 너무나도 낭만적이었다.
이런 풍경을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노트를 펼치고 그림을 그렸다.. 아.. 정말.. 눈물날정도로 멋지다.. (흑.. 가는 시간이 아쉬워라~~~)
"솰라~솰라~" "솰라~솰라~"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웬 백인 남자애가 말을 걸어온다. 딱봐도 잘생긴.. 헐리웃 무슨 배우마냥 생긴 멋진 남성. ㅋㅋ 갑자기 무슨 턱수염에 뿌리는 어쩌고 저쩌고 말도 안되는 걸 나한테 묻는다.
"에? 난 모르겠는데.. " (멀뚱멀뚱)
계속 말도 안되는 말을 계속 하더니.. 내그림을 보고는 예술적인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고 질투가 난단다..
"응? 나 예술가 아냐.. 그냥 여행객인데?" "그림 멋지다.."
이런 저런 얘기를 잠시 나누었다. 근데 계속 관심을 보이는 그 사람한테 난 왜 그랬을까?
"나 이제 가봐야해.." "숙소로 가니? " "응" "같이 갈까?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는 듯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엇.. 나 '누군가'와 약속이 있어"
몇번을 거절을 하고는 바삐 걸음을 떼었다.. -_-;; 가면서도 다시 돌아가서 잠깐 기다리라고 할까? 연락처라도 받을까? 그런 우스운 생각을 하면서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호스텔에 들어섰다.
오는길의 얘기를 하니.. 두 동생들은 팔짝 뛴다.
"언니, 당장 돌아가요.." " 데리고 왔어야지." "안와도 되는데.. 그게 더 중요하지"
하며 난리가 났다.. ㅡㅡ;; 흠.. 그런가.. 여행을 왔으니 나름 낭만적인 로맨스 하나 만들어봣어야 했나..
"너네랑 약속이 있었자나... "
그렇게 '중요한' 동생들과의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도.. 아직도 그 남자는 그곳에 있을까? 하는 우스운 호기심이 들었다. 내가 서둘러 떠나올때까지 그대로 그곳에 서있었기 떄문에.. 길지 않은 시간에 다시 식당을 찾아 그곳으로 갔을 때..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허탈한 웃음만 날 뿐이다. ㅎㅎ
'그녀'에게 로밍해온 폰이 있다길래 '또찌님'께 문자를 보냈다. 전화가 온다.. ㅡㅡ;;;;;;;;;;;;;;;;;;;;;;
제폰이 아니예요.. 라며 다시 문자를 보내니.. 수신자는 돈을 내지 않는다고 전화를 받으라는 문자가 온다. 그렇게 우리는 통화를 하게 되었다. 또찌님은 내일 빠리를 떠나신단다.. 같이 왔던 따님은 몇일전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서.. 혼자시란다. 숙소는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곳. 미리 연락이 안된것을 우리는 너무 아쉬워했다. 나는 이미 동생들과 약속이 있는 상태라서.. 갑자기 가버리는것이 곤란했다.
혹시 모르니 호스텔로 돌아갈때 연락을 다시 하기로 했다. (이렇게 통화하는 동안.. '그녀'는 물론 나또한 얼마나 겁이 나던지.. 통화료가 나오면 어쩌나하고 말이다 ㅎㅎ)
우리의 와인파티는 12시쯤해서 끝이 났다. 세느강 근처의 가게들이 그시간쯤 문을 다 닫았기 때문이다. 또찌님에게 연락을 하니 샹제리제는 초저녁이라며 그쪽에서 보자며.. 택시를 타고 데리러 오셨다..
그렇게 우리 둘은 빠리에서.. 그것도 연인들의 다리라는 퐁네프에서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여행.. 역시나 혼자였던 나는.. 빠리의 에펠탑이며.. 세느강이며.. 앉아서 여유로이 와인을 마시는 이들이 너무나도 부러웟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때는 배길 게시판에 빠리에서 와인번개를 하자며.. 글을 올렸었다. 폭발적인 반응일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몇개의 글정도 였다. 최성수기에 빠리에 가는데.. 그곳에 또 얼마나 많은 배길회원들이 있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이었다..
여행을 가기전 처음으로 참석한 배길의 미다유 정모에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또찌님이 계셨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빠리만 일주일인가 가신다는데 나의 일정과 겹쳤다. 우리는 재밌겠다며.. 빠리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기다리는 동안은 한번밖에 안봤는데 과연 알아볼까.. 했는데.. ㅎㅎ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빠리에서 두번째로 만났다. (무슨 로맨스네.. 완전. ㅋㅋㅋ 오해없으시길.. 또찌님은 다큰자녀를 두신 분입니다. ㅋㅋㅋ) (또찌님 신상을 이렇게 밝혀도 되나 ㅋㅋ)
택시를 타고 샹제리제에 가니 역시나 불이 환하게 밝혀져있었다. 역시 번화가는 다르군 ㅋㅋ
노천까페 한곳을 골라 차와 디저트를 시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미다유 정모를 갔을 때도 그 친화력에 놀랐는데.. 두번째로 빠리에서 만난 우리는 너무나도 스스럼없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역시 열린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우리는 어쩜 우리만의 같은 언어를 쓰는지도 모른다.
재밌게도.. 또찌님과 내가 샹제리제에서 얘기를 나누는 날이 미다유에서 엠티를 가는 날이었다. 내가 참석한 첫날..(가고 여행갔지..) 엠티를 계획하고는.. 내가 여행가는 기간으로 잡아버렸던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고 분개했었는데 ㅋㅋ 우연찮게 또찌님과 이렇게 타국에서 자체 엠티를 할 줄 이야.. ㅎㅎ
혹시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다. 여행지에서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경험이다. 계획있는 분들~ 동행게시판에 올려서 벙개를 만들어보아요~~~ ㅎㅎㅎ
배길.. 참 재미있는 곳이다.
세시간정도 얘기를 나누다가.. 또찌님은 나를 호스텔에 내려주시고는 숙소로 돌아가셨다. 내일이면 또찌님은 빠리를 떠나 한국으로 가시고.. 나는 빠리에서의 마지막날을 맞이하게 되겟지.
사람들의 입을 떡벌어지게 했던 2주가 넘는 기간의 휴가.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흐르며.. 현실이라는 것은 잊은채.. 지금의.. 여기에 있는 내가 나인냥~ 마음을 내려놓고 자유로움을 즐겼던 시간들이 지나.. 이제 마지막날이 되어버렸다.
아쉽고..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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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파리 여행기 잘 봤습니다.
전혀 무미건조하지 않아요. ^^
첫번째 스케치에서 너무 잘 그리신 그림에 감탄하면서 한참 보다가 만세부르는 뒷모습이 귀여워 살짝 웃었다는. ^^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너무너무 부러워요. ^^*
ㅋㅋ.. 제가 그림을 작게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ㅋㅋ 그게.. 작게 올리면 그림이 좀더 나아보이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정말.. 외쳤어요.. 그림처럼 ㅋㅋㅋ
초코홀릭님 제안한 빠리에서 와인 번개에 일정이 않맞는다는 댓글 단 1人 ㅋㅋ
다음 여행때는 저도 배길 멤버와 현지MT를 추진해 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파리의 바게트가 다시 생각나는군요..정말 우리의 파리바게트 made 바게트와는 비교가 않되던 바게트..빵 ㅠㅠ
전 토마토 들어있는 바게트 샌드위치 한개를 맛있게 다 먹고 났더니 입천정이 홀라당...그래서 구워주는 바게트샌드위치에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ㅋㅋ. 그래도 맛있더라능..
그러게 말예요. 케언스님도 일정이 맞았으면 더욱 좋았을것인데 말예요. ㅎㅎㅎ 파리크루아상 바게뜨는 그래도 좀더 낫더라구요. 그걸로 도전해보세요. ㅎㅎㅎ 아.. 또 그립네요~ ^^
친구야 잘보았어 ^^ 후기들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친구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친구의 다른면을 많이 보았던것 같아.. 실천하는 너의 용기가 부럽구 너가 바라는 대로 비지니스석을 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 나는 1등석 ㅋ ) 정말로 내가 용기를 낸다면 같이 아프리카에 가보는건 어떨까 한다..
안녕. ^^;;; 아프리카에 꼭 가게 되길 빌께 ㅎㅎ (제가 친구한테 자랑을 좀 했슴다. ㅋㅋ)
드뎌 초코홀릭님 여행기에 제가 등장하게 되는군요. 처음 전화가 왔을 때 사진을 찍다가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 전화 건 것 맞습니다. 문자 보낸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수신자가 전화비용을 안낸다는 말은 듣고는 갔지만 아직도 확인은 못했습니다. 전화비 많이 나왔다면 연락주세요. 그 친구에게 문화상품권이라도 보내드릴께요.ㅋㅋㅋ 원래 딸녀석이랑 파리 7일을 같이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딩이라서 갑자기 공부 때문에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일찍 가버렸습니다. 하긴 고딩이 일주일 파리에서 놀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딸이 가니 갑자기 허전하더라구요. 초코홀릭님 덕분에 상제리제 길거리 카페에서 음식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상제리제에 숙소가 있었는데도 한밤에는 나오지 않았거던요. 전화통화를 한 후에 퐁네프까지 가는데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운전사에게 급히 만날 사람이 있다며 go fast 한마디 했더니... 중앙선을 넘나들더군요. 택시란 영화에 나온 장면이 사실이란 것을 경험했습니다. 택시 운전사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파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고 밤늦게 카페이 앉아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정말로 기분 좋은 일이 었답니다. 초코홀릭님 덕분에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여행갈 마음이 더 생긴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파리가 아니더라도 서레 마을에서 파리 기분을 다시 내면서 한번 봐야할텐데요.
ㅎㅎㅎ 날짜를 잡지요 그냥 ㅎㅎ 빠리.. 생각만해도 설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