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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치고는 늦은감도 있고 정산할것도 없지만,
카페 여회원1명과 제 친구, 일본지인 4명이 오붓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카페여회원은 일본어를 전문학원이 아닌 구청이나 주민센타의 어학프로그램으로
5년간 주1회 수강하였다는데 열씸히 한 탓인지 의외로 일본어구사를 잘하는 편였습니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浜松)시에서 온 일본지인은 재작년 후지산등정차 갔을때 하마마쓰에서 본후
2여년만의 재회지만 그녀는 3년전에도 한국을 방문했다한다.
그녀는 과거 한국의 방문경험이 많은관계로 한국의 관습이나 식음료, 문화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바, 모임저녁식사로 좀 색다른 방법의 대나무석쇠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식당으로..
그녀는 식사하면서 한번사용한 대나무발 석쇠는 버리느냐 며,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서도
연신 엄청 맛있네x100 를 연발하며 틈틈히 메뉴공부를..
고기를 다 먹을때쯤 '물냉면'이 먹고싶다며 추가주문,
우리는 영양돌솥밥과 된장찌게 등등을 추가.
영양돌솥밥을 보자 식탐에 번득이는 눈빛, 그래 나눠먹기로,
이야~ 밥에 밤,대추,잣 등이 들어있다뉘~검은콩도 있지만 하며 무한행복한 모습.
그리고 작은 돌솥이나 된장찌게의 뚝배기를 보며 무겁지만 않으면 너무 귀엽기도 해
사가지고 가기도 싶다는.
반찬으로 나온 게장을 먹으면서도 연신 황홀함에,
그래 맵지는 않느냐 물으니 이정도 매운맛은 매운부류에 안들어간다네..
그 옛날 과거에는 매운음식이라면 질색을 하던 일본인들,
언젠가부터 마니 입이 길어졌다.
혹시 더먹고 싶은 반찬이 있으면 더 달라하면 그냥 공짜로 주니 말해라 했더니
이미 알고있다는듯이 게장과 쌈장, 상추등이 더 먹고싶단다.
음..게장은 여기서도 좀 비싼관계로 더 달라하기 좀 그렇지만 한번정도는 줄거다.
상추 역시 예전에는 일본에 없던 채소중 하나인데 언젠가부터 등장, 일어로도 상추이다.
일본의 식당은 다꽝쪼가리 하나 먹어도 따로 계산이다.
그에 반해 공기밥추가는 거의 무료. 우리와는 반대양상인데 그녀는 밥보다 반찬만드는데
돈이 더드니 한국식이 훨씬 좋지않느냐며..
그래, 맞다. 그러니 여기온김에 마니 묵어라~
두시간여 걸쳐 식탐과 대화를 마치고 식대계산.
삼겹살4인분+물냉면1+영양돌솥밥1+된장찌게와 공기밥2개+소주,맥주 각1병씩=61,000원
엔화로 6,000엔 정도. 그녀는 또한번 놀란다.
대나무로 만든 석쇠라해서 꽤 고급일테니 비싸겠지 라며 생각했는데?
일본에서는 4인이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다.
일본에서 혼자, 그저 평범한 이자카야에 가서 절약차원으로 식음을 해도 기본 5,000엔정도,
두어가지 안주와 술, 5천엔어치는 배가 충분히 부르지도 않을뿐더러 맛도..ㅇ ㅔ ㅎ ㅕ..
식사를 마치고 청계천을 갔다가 명동엘 갔다.
명동은 이게 얼마만이냐 갈일이 없으니 명동밤거리는 여전히 중국인5 일본인3 한국인2의 비율이랄까,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싶었으나 야행은 숙소근처에 가서 하기로, 돌아댕기다 호텔근처쯤에 오니
약간의 습관성 위장허탈증이 살며시..
양념통닭에 맥주한잔 할까? 물었더니
아..그 소문의 양념통닭, 일본에서 이윽고 한국식 양념통닭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단다.
웅 알고있다. 그런데 맛이 좀 틀려..
그렇겠죠, 본고장이니..
예전부터 치킨과 맥주는 맛궁합이 잘맞는관계로 애용했는데 본격적으로 '치맥'이라는 신종어가
생기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 치맥? 그거 한류드라마때문에 붐이 일어난거 아닌가요?
사실 아냐, 그건 한참뒤 별그대라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대박인 바람에 퍼진것이고
원래 치맥이란 신종어는 축구때문이다.
축구요? 축구와 무슨 관련?
우리 축구선수중 일본에서도 가장 친한적으로 생각하는 선수가 누군지 아나?
글쎄요..
하긴 넌 여자니까 일본축구선수라면 몰라도 한국축구선수까지 아는 관심까진 없겠지.
그게 박지성이다.
아~ 박지성, 알아요.
박지성이 영국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에 입성뒤 승승장구,
영국과의 시차관계상 중계를 밤늦게나 새벽에 하는데
딱 그때쯤이면 배도 좀 출출하고 그냥 보기에는 띰띰하니까 치킨에 맥주를 마시며 보는게
일상처럼 되어 치맥이란 신종어도 탄생, 치킨집 매출도 급상승하는 계기로
어딜가도 통닭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치열한 경쟁구도로 이른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치킨체인점은 안보여 대충 들어갔다.
프라이드 치킨은 일본도 예전부터 '가라아게' 라는 메뉴가 있지만 양념통닭은 없다.
양념통닭과 맥주가 나왔다.
일본에서 가라아게를 시키면 두세조각 나오지만 여기는 보통 한마리다.
물론 그 닭이란 토종장닭같이 크지 않고 물량사육종인 작지만,
맛은 좀 매울지도, 아니 매콤달콤할거다.
먹기시작하더니 '우아~ 무쟈 맛나네요~ 히히'
맵지는 않냐?
역시 이정도는 전혀 매운부류가 아님~
그래 마니 묵어라, 근데 울나라 맥주가 좀 싱겁지 않냐?
음..좀 그런편이지만 그래도 마실만해요, 근데 메뉴판을 보니 병맥주인데 싸네요..
알콜도수가 낮기때문에 싼것이다. 일본맥주처럼 도수를 올릴수있으나 특히 주세땜에 비싸진다.
아..그렇군요.
근데 통닭이 순식간에 전멸, 메뉴판을 보니 한마리에 만원인데 두마리에는 18,000원.
좋다 한마리 더 묵자.
다 먹고 나자 그녀는 '저 아무래도 한국에서 살아야할까봐요 ㅎㅎ 근데 살이찔것 같아'
뭐 좀더 쪄도 되겠는데, 그리고 한일간의 평균 아짐들 체형은 일본아짐들이 훨씬 말라있다.
근데 여자들은 동서고금 적으로 마르면 날씬한줄 알드라,
일본 아짐들이 보통 마른체형이 많은건 다 이유가 있다' 라고 하니
무슨이유?
또 그거 얘기 하자면 늦어지니 담에 들려줄께 하며 숙소에 바래다주면서
내일아침 올테니 로비에서 만나자 하며 헤어짐.
이튿날 하루휴가를 내고 그녀의 가이드봉사,
서울의 고궁들은 전에도 경험이 있지만 역시나 또 가고싶다고,
경복,창덕(후원포함),창경,덕수궁,종묘등을 한달이내에 다 돌수있는 통합권이 만원,
엔화로 단돈 천엔, 이또한 일본에서는 상상불가.
아침일찍 만나 아침을 먹기로,
내 취향의 아침식사는 밥보다는 빵과 커피이지만 특히 이런 아침경양식은 가격이나 질이
한국보다 일본이 월등하다. 그래서 한식으로.
호텔근처 골목으로 드가보니 잡다구리 식당들이 보인다.
그중 가정식백반집으로 드갔다. 보통 주변에는 아침식사하는 식당들이 흔치는 않은데
오히려 호텔주변이라 그런지 의외로 많다.
그중 적당한 식당에 입장, 역시나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꽤 있다.
메뉴판에 일단 보이는것이 '선지해장국'..
음, 혹시 소의 피로 만든 음식을 먹어본적 있나?
엥, 소의 피도 음식으로 먹나요?
하긴 일본은 뭘 먹겠냐 마는..거부감이 있다면 다른걸 먹자하며 보니
소고기무국백반이 보인다. 음, 저거면 되겠군 하며 주문.
특히 소고기무국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국이기도 하다면서 설명,
와..이 국도 맛있네요..
그걸 말이라고 하냐, 맨날 된장국에 끽해야 와카메스프(미역국)뿐인 일본과
식단비교는 부질없느니라~
글고 말이다. 미역국에도 소고기정도 넣고 조리하면 엄청 맛있을텐데
건국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그넘의 가쓰오부시 로만..
뭐, 비단 국뿐이냐 각종찌게며 탕이며..레파터리의 폭과 깊이는 비교불급이니
가능한 마니 먹방을 해보도록.
소고기무국을 한그릇씩 더 먹었다.
물론 추가요금은 없다. 또 그녀는 감격한다.
별걸 다 감격하고 그러네..
자, 오늘은 고궁메들리와 저녁엔 뮤지컬도 가야하니
바삐 움직이자 하며 경복궁으로.
한달전 쯤인가 그녀에게 연락오기를 뮤지컬을 보러 한국에 오겠단다.
그래 뮤지컬을 보러 서울까지? 뮤지컬마니아 란다.
어느 뮤지컬이냐 묻자 '레베카'라면서 일본 인터넷싸이트에도 티켓발매가 떳다한다.
나보고 뮤지컬 좋아하냐고,
물론 좋아하지 쟝르에따라 좋은정도는 다르지만,
함께 갈수있다면 선물로 본인이 티켓두장을 사겠노라고,
그래? 티켓값이 얼마인데?
vip석이 13만원, 엔화로 13,000엔..
뭐 꽤 고급 뮤지컬인 모양이네 근데 잠깐만, 통상 뮤지컬이라면 여기서는 소셜커머스에서
할인판매도 하니 내 알아볼께.
아니 괜찮으니 본인이 사가겠노라고,
아니 그게 아니고 누구는 정가대로 사고 누구는 할인받아 사고 그럼
같은 뮤지컬인데 좀 바보같지 않냐 그러니 내 알아보고 연락해주께.
검색을 해보니 꽤 관심이 가는 쟝르였다.
원작은 고대영국작가의 소설을 세계3대감독으로 불리우는 '알프레드 히치코크'감독이 각색한 뮤지컬,
세계 각국에서 이미 공연, 그중에서 오스트리아의 오페라가수들의 독일어버전이 가장 매료된다.
티켓판매양상을 보니 일정은 지났지만 소셜커머스 쿠x에서 할인판매 전적이, 그러나 지금은 없다.
할인받을수있는 판매처라고는 인터파크와 kt외 좀 있지만 할인률이 고작 10%.
소셜커머스 쿠x에서는 4~50% 할인판매했는데,
그쪽에 문의를 해봤더니 2차할인 판매가 곧 들어가며 며칠있으면 홈피에 뜰거라는..
그녀에게 연락을 했다.
그녀 지인들도 일본에서 티켓을 구매해 서울에서 본 모양이다.
물론 정가대로 구입하여.
며칠있으니 정말 그 티켓할인판매가 시작되었다.
vip석은 40% 그외는 50% 할인, vip석으로 두장을 구입후 그녀에게 연락을 했더니
너무 놀라면서 그런일도 다 있냐고 일본은 그런판매가 없단다,
그건 일본얘기고 내가 한국상황을 잘알지. 한국입장으로서는 외화획득에 좀 손해이겠지만 ㅎㅎ
아침을 또 맛나게 먹고 경복궁으로 서둘러 가는데
평일 아침9시부터 과연 관람객이 있을까 하며 물었더니 전에도 갔을때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많단다. 과연 그럴까?..
현장에 가보니 과연 관광객으로 초만원이다.
경복궁에서 나와 창덕궁의 돈화문으로 입장했다.
창덕궁의 최고봉은 개별입장하는 후원이다.
200명씩인가 모여 입장해야 한다.
창덕궁과 후원은 실로 오랜만이다.
후원에서 나오면 바로 옆으로 창경궁으로 입장하는 문이 있다.
창경궁으로 입장, 입장때 입장료를 보니 개별입장인 경우 18세~65세까지 천원,
18세이하나 65세이상, 또 국가유공자,생보자 등등등은 무료?..........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 창경궁 입장료가 얼마인지 아나?
천원이다. 엔화로 달랑 백엔..
그말을 들은 순간 그녀는 우아~ 그렇게 싸다면 쓰레기라도 줍는 자원봉사정도 안하고는
너무 미안하지 않는가?...
내가 생각해봐도 너무 싸다. 물론 일본과 비교하면 상상불급.
더우기 일본은 중학생만 되면 성인취급요금인데 18세까지 무료?
그리고 65세라바야 아직 젊은데 공짜?
웅, 게다가 말이다. 65세이상이면 버스고 지하철이고 공짜다.
띠용~~~.... 그녀는 말문이 막히는모양이다.
근데 그런 복지라 할까..그건 옛날부터 그리하고있다.
갈수록 그녀는 일본의 복지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모양이다.
그러나 단순 그런거만으로 복지의 기준잣대가 되는건 아니고
그외 복지란 여러방면이 있으니 일본은 일본나름대로 한국에서 안되는 복지정책이 있다.
라고 설명을 하니 끄덕이면서도 그래도 교통비가 무료라니..상상이 안간다는 표정.
그건 일본이 갖은 최대의 난점이다.
세계에서 영국과 더불어 최악의 교통비국가이기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면에서 좋은 물가가 있다.
그러긴 한데 지들로서는 교통비포션이 워낙 크게차지하기때문에
딴건몰라도 교통비무료라는 복지는 이해하기 힘든모양이다.
그녀는 역시 한국에올때마다 물가에 대해 전혀 감이 안잡힌다한다.
창경궁 입장료가 천원, 그 시설좋은 지하철요금..
그런데 호텔숙박료와 기름값을보면 도쿄급이거나 일본보다 비싼..
좀 뭔가 엄청 뒤죽박죽인듯한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그 해답이 없는모양이다.
창경궁에서 마지막 코스인 종묘로 갔다.
종묘를 마치고 맞은편으로 나가 동대문쪽으로 좀 걸어가면 종합시장이 나오므로
거기서 한창 철인 대하를 먹어볼까하고..
종합시장안에도 해산물상인들이 있으니 있겠지 하고 갔다.
'대하'는 일본에서도 고급요리이다.
그녀도 대하를 먹어보고싶다는, 그런데 수산물은 있으나 대하는 안보였다.
이근처에서 대하를 먹으려면 중부시장까지 가야한단다.
중부시장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아도 아침부터 고궁나들이에 다리도 아프고
배도 급 고프니 다른것을 먹기로, 그러던중 '영양탕' 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옳다구나 이거다.
물론 犬탕이라면 안먹겠지, 그런데 먹이고 싶었다,
그래서 거짓말을 좀 보태 혹시 일본에서 훅염소고기를 먹어본적있나?
일어로는 야기(ヤギ)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는데 야기는 캐시미어의 산양이고해서
일본에는 없는 동물인데 혹시 아나? 야기보다는 굳이 일어로 한다면 검은양?
아..들어본적있고 일본에서도 한방음식으로 먹는다네,
그래? 그 고기는 특히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보양식이다,
대하는 여기 없으니 그 대신으로 흑염소탕을 먹을까?
일본에서도 여성들에 효염이 있다는것은 알고 있으니 먹어보자한다.
흑염소탕이나 영양탕은 양념이 똑 같은 관계로 맛이 거의 같다.
그건 여기음식맛이긴 하지만..일단 먹고나서 촌평을 들어보기로..후후..
전골로 먹고싶은데 양이 많은 남자둘이라면 양이 괜찮지만
그렇지도 않은 우리 둘로서는 좀 많은편이고 결국은 진국에 밥을 볶아 먹어야하는데
남을테니 탕으로 두개하고 수육을 좀 먹기로,
먹기전에 이 고기는 특유의 노린내가 나니 들깨와 쌈장들로 적당히 간을 맞추면서 먹어야한다며,
그리고 이 고기가 사람염색체와 가장 가까운 동물이니 아무리 먹어도 체하거나 위에 부담이 안간다하니
첫 식도락에 그 맛이 사뭇 궁금한 모양이다.
주문받는 종업원이 중국손님은 많이오는데 아주 희귀하게 일본손님이 왔네요 라면서 웃는다.
뭐 메뉴판을 봐도 犬자도 없고 알수없으니 좀 거짓말로 먹여보기로 했다며 주문.
국물맛을 보더니 난생처음 느껴본 맛인 묘한표정이지만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고무적인 말에 이끌려서인지 이내 잘먹기시작,
수육도 잘먹네.. 양이 많았지만 남기면 아까우니 꼭 다 먹자며 간바루..
식사전부터 그녀는 목이 마르다면서 물을 마시는것을 보고
'혹시 물갈이때문에 배가 아프거나 그런건없냐 물으니 답변이 아주 의외다.
자신의 체질에는 일본물보다 한국물이 더 좋다한다. 이건 또 뭔말이고..
예전부터 한국쪽의 여행객들때문에 일본내에서도 '한국의 음용수'관련이 정보화되었는데
그 정보란 수질관련이 아닌 수질의 종류란다.
물에는 크게 나눠 음용수와 생활수로 나뉜다.
음용수의 경우, 일본의 물은 산성이 높고 석회질이 많다.
그에 비해 한국의 물은 약알카리성이다.
생활수로는 일본의 물이, 음용수로는 한국의 물이 물갈이에 대한 체내거부현상이 적다는것이다.
자신이 딱 그에 해당되어 일본에서는 음용수로는 반드시 생수를 사먹지만
한국에 오면 그냥 일반물을 마신단다.
일본에 3대미인지역이 있다.
교토, 하카다, 아키다 이다.
특히 이 지역의 물의 산성도가 일본국내에서도 가장 높다.
산성물은 생활수중 특히 세척관련이 좋다.
목욕이나 머리를 감을때등 자연 린스역할을 하며 피부에 좋다.
그로인해 3대미인지역이 탄생하게된 연유이다.
산성이 높은것은 그다지 괜찮은데 석회질이 많다는 수질성분때문에
자신의 체질과 잘 안맞는다 한다. 그러나 한국의 음용수에는 거의 석회질 무..
아..그래서인지 과거 장기체류때는 그런일 없었는데 빈번히 가는 출장이나
여행중에는 언젠가부터 꼭 한번씩 배가 아픈데 그 이유때문인가?
그렇다 그러니 나보고 음용수로는 생수를 사먹으라 한다.
다른사람들도 그런지,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슬슬 저녁8시부터 시작하는 뮤지컬타임이 다가온다.
가는 전철속에서 맛이 어떠했느냐 묻자 처음 느껴본 맛인데 과연 위에 전혀 부담이 없네요..
예전에 이 고기가 좀 비사다보니 닭고기로 장난친 상인들때문에 그 고기 먹고 체했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건 가짜고기였기 때문였다 라 하자,
정말 사람이 절대 체하지 않는 음식이 있군요..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이 끝난 시간은 밤11시, 공연장과 호텔은 그리 멀지 않은거리.
내일은 귀국하는 날이라 이번일정의 마지막 밤이기도 해 옛날 회포도 풀겸 퓨전호프집엘 갔다.
뮤지컬얘기가 나왔다.
언제부터 뮤지컬마니아가 되었나?
그녀는 도쿄에서 학교를 마치고 일본기업중 야마하(YAMAHA) 본사가 있는 고향인 하마마쓰에서
근무중 사내의 악단활동을 하게되었다 한다.
맞어, 야마하 사내음악단은 일본에서도 유명하지,
그리고 야마하라는 기업이 내 일본기업중 아주 관심있는 기업이기도 했다.
그 이유로 아니 무슨 재벌급 그룹사가 있는 규모의 회사도 아닌데,
아이템이 첨단 자동차엔진,각종 악기,스포츠용품과 웨어... 전혀 관련성없는 아이템이 그것도 명품수준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기업였기 때문.
일본최초의 전륜구동엔진도 야마하가 개발,
당시 도요타의 전륜구동방식의 차들은 다 야마하엔진을 얹었다.
그에 비해 니싼은 후륜구동식 엔진을 동축만 전륜으로..
그때부터 관록의 전전기업인 니싼은 최대 라이벌회사인 전후기업인 도요타에게 패전의 서곡였다.
이런 매카니즘과 전혀 무관한 예술의 명품악기? 스포츠용품??..
참으로 매력있는 회사이다. 근데 그 본사가 도쿄가 아닌 하마마쓰,
일본유학시절 꽈 친구가 하마마쓰였고 그런저런 연유로 하마마쓰와 친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런 사내활동의 계기로 뮤지컬마니아까지..
그런데 불현듯 일본의 뮤지컬이 궁금해졌다. 왜냐면 오페라나 일반가수나 일본인들의 가창법이란,
경험이 없는사람들은 선뜻 이해가 안가겠지만, 우리처럼 복식창법, 즉 배에서부터 나오는 소리가 아닌,
목만 가지고 엥엥거리는 창법이 일본식이다.
저도 처음 도일한후 티비등 보다가 알게된 사실이다.
그때도 보면서 무슨 가수들이 목만 가지고 소리를 내나 이건 좀 꼴불견이구만..
그러니 뮤지컬? 더우기 성악적 전문성인 복식창법인데 일본인들이 과연 가능한가?
물론 전문가로서 배우며 공부하겠지..
그녀에게 물으니 그녀도 일본창법의 취약성에 대해 잘 알고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일반가수등 모든 창법이 복식창법으로 휘몰아쳤다 한다.
그 연습과 공부가 아주 일본인으로서는 힘든과정.
우리나라사람들은 일부러 연습안해도 유전인자상 배에서 부터 소리가 나온다.
물론 성악가등 전문가들은 그 창법을 더 극대화 시키겠지..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1965) VS 마쓰다 세이코(松田聖子,1962) 와 맛치(곤도 마사히코:近藤真彦)
처음 도일을 했을때 당시 일본의 최인기 아이돌가수중 마쓰다세이코가 티비에서 노래를 하는데
목만 가지고 엥엥~.그때 처음 느낀점였다. 근데 최인기 아이돌가수중 하나라니 어이없네..
마쓰다 세이코
http://v.youku.com/v_show/id_XNDEyMTYxMzEy.html
그러나 나카모리 아키나의 노래는 못들어보던중 학교의 지인과 레코드점엘 갔다.
당시는 LP레코드시대였기때문에 그런 가게들이 많이있었다.
지인이 LP판이 아닌 일명 도너쓰판(SP)을 사러 같이 가잔다.
LP판은 상당히 비싼반면 몇곡안들어있지만 SP판이 상대적으로 싸다.
레코드점에 들어서자 한눈에 나를 사로잡은 자켓이 있었다.
그냥 자켓의 미모에 한눈에 뿅 간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연로 영화배우인 김지미씨의 소녀시절과 거의 흡사했다.
근데 이름을 보니 나카모리 아키나?
지인에게 쟤가 아키나 이냐? 쟤노래 아직 못들어봤는데 여기서 한번 들어볼수있을까?
매장직원이 흔쾌히 틀어준다.
(나카모리 아키나)
그런데 듣는도중 난 전혀 새로운느낌, 아니 일본인으로서의 전혀다른 가창법을 느꼈다.
즉, 완전 복식창법이다. 당시 그런 창법의 가수는 없었기 때문에 노래를 다 듣고 나서
난 폭탄발언을 했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한국인이다 라며.. 하자
지인이며 매장직원이며 무쟈 놀라는 표정으로 어떻게 아냐며 반문.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창법은 일본인창법이 아니기때문이다' 라며 설명.
그들이 절대 의구심을 갖는것은 당시 일본에서의 초인기 아이돌가수인데
오리지널 일본인이기를 바라는 심산이다.
내가 덧붙혔다. 두고 봐라 나중에라도 분명히 그녀는 재일한국인이라고 밝혀질테니..
아니나 다를까 몇년 있으니 그녀의 재일한국인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런말은 당시 일본에서 내가 처음 발설했으리..
근거는 단지 그 가창법때문.
그런데 한창 영계의 그녀의 노래는 세이코와는 달리 좀 어둡고 무게감이,
아이돌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쟝르의 노래다.
왜 그런퓔의 노래를 부를까?..그리고 어떤 연유로 성씨가 나카모리일까?
지인의 얘기로는 나카모리 라는 성씨는 과거시대, 백정이나 완전 천민의 성씨였다 한다.
그녀의 가족얘기가 화제로 나오면 항상 엄마와 형제들 얘기뿐 아빠얘기는 전혀없다.
아빠가 한국인이다. 일본서 살아남기위해 일본성씨가 필요했고 얻기쉬운게
천민의 성씨인 나카모리..그녀도 아빠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한다.
일본에서 서바이벌하려면 가능한 감춰야겠지..
그녀의 노래중 소녀A라는 노래가 가장 맘에 들어 링크걸어봅니다.
<iframe width="720" height="438"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F193128690024DEE4DB1F50A90352DF3E3D1&outKey=V12105ada4835b1b2fa748650437e4249a3d7114c2a6b0991dcb78650437e4249a3d7"
(링크)
그러던중 아키나는 맛치라는 예명의 곤도 마사히코라는 아이돌가수와 스캔들이 자주 나온다.
그 둘이 영화를 찍으면서 스캔들이 시작된다.
곤도 마시히코는 한국에 한참뒤에 그의 노래중 '긴가라기니' 라는노래로 알려진다.
(맛치노래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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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알려졌던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ギンキラギニ さり
라는 의미는 직역을 하면 화려하지만 조용하게 등의 의미지만
속어로 여자에게 '눈부시게 이뿌지만 조용히 자연스럽게 내게 오라'는 작업맨트이다.
아키나와 세이코가 뜨기전에 공식적인 재일한국인 가수인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恵)라는 가수가 톱,
그녀는 영화배우 미우라 도모카즈(三浦友和) 라는 당시 톱영화배우와 결혼을 했다.
미우라 도모카즈는 전형적인 미남에 인성이 아주 곧아보였다.
일본인들조차 전형적인 범생이 스타일이라 한다.
내가 볼때도 음..저런 인상이라면 행복하게 잘 살겠군 하는 느낌.
그런데 곤도 마사히코는 노래나 인터뷰때의 언행은 한마디로 양아치같은.. 머리는 텅 비어보이고,
아키나는 왜 저런애와 사귀나, 이왕이면 한국인으로서 행복지향적으로 모모에처럼
남자를 잘 만났으면 하는,
결국 그러면 그렇지 사건이 터진다.
맛치와 세이코는 같은 소속사임에 당시 미국으로 기획차 갔는데
세이코가 맛치에게 추파, 호텔뒷뜰에서 밀회를 하다가 그만 일본기자들에게 들키며
토픽감인 사진들을 찍히고 만다.
세이코의 남성편력을 보면 추파를 던지고도 남는다.
연예활동시 그녀를 보면 눈에보이는 가식덩어리의 애교와 미소,
때문에 세이코는 남자팬이 아키나는 여성팬이 많다.
맛치와 세이코의 불륜설은 아키나에게는 큰 슬픔으로 다가왔지만,
일단 공개적으로 맛치가 아키나에게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되는듯했다.
그러나 그 유전인자가 어디가랴, 매머드급 핵폭탄이 터졌다.
그때는 세이코는 결혼을 한 상태였지만 모든남자를 섭렵하고픈 욕구 또한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라,
아키나에게 전화를 걸어 '너 따위가 맛치와 결혼할수 있을줄 아느냐, 맛치는 너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며 단지 너의 인기를 이용할뿐이다. 그리고 지금도 집에 없으며 딴 여자와 데이트중' 이라며 전화..
지금까지 일본연예대상을 두번연속 수상은 아키나뿐이다.
3번째까지 이어질수 있었으나 아키나는 당시 소속사와 불편한 관계로 정리,
새 소속사로 옮기는것에 대해 기존 소속사가 3회수상을 훼방, 그 대상이 맛치에게 돌아간다.
그도 그럴것이 맛치는 당시 지는별였고 아키나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뜨는 태양였다.
이에 쇼크받은 아키나는 맛치의 아파트로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정말 집에없었다.
당시 맛치는 다른여자와 데이트중였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키나는 엄청난 자괴감에 그만 왼쪽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면돗칼로 자살을 시도하고 만다.
맛치가 집에 돌아와 흥건한 피며 거의 죽기직전의 아키나를 발견하고 구급대에 신고를 한다.
이쯤되니 일본연예가는 발칵뒤집히며 특종.
일본은 연말이면 연예계의 가장 큰 행사로 홍백전이란것을 한다.
그해의 홍백전에는 아키나의 중상과 공개석상 출연거부로 인해, 세이코도 출연정지를 당한다.
맛치는 가해,피해자가 아니여서 출연가능성이 있었지만 여론이 너무 나빠 결국 출연정지를 당한다.
결국 이 세사람은 거의 영구출연정지급으로 가닥이 잡혀가는데,
세이코는 훗날 특유의 권모술수로 연예계에 컴백한다.
맛치는 그것을 계기로 재기불능인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데 결혼후 14년만에 겨우 득남을 했다는
역시나 결혼후에도 순탄치못한 생활일까?..
세이코는 역시 마녀답게 3번의 결혼,
이혼사유로는 역시 그녀의 남성편력답게 그녀의 불륜.
그러나 여전히 그녀의 활동은 왕성하다.
그런데 아키나는?
이후 염세주의로 술과 담배에 찌든 나날의 연속,
얼마전 일본최대 통신회사인 도코모가 그녀의 컴백을 위해 무던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브로마이드만 제작한후 그녀는 지병으로 자리잡은 우울증으로 행방불명이 되었다.
참으로 안타깝다. 일본의 전설적인 아이돌가수가 그렇게 비참해 지는것은,
단순 남자를 잘못 만난 탓으로 치부하기엔 본인이 선택한 중대한 오류이다.
하마마쓰에서 온 지인은 더우기 아키나와 동갑이므로 그 세대의 산증인이다.
일본인의 가창력때문에 여기까지 긴 얘기가 나왔는데
이젠 예전같은 그런 창법이 아니란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노래부르는것을 보니 바뀌기도 한듯하다.
내일은 내가 쉬질 못하니 공항전송은 못하지만 조심히 잘가라며
공항가기전의 스케쥴은 있는지 물으니 마트에 가야한단다.
뭘 사러?
이미 일본에서 유명해진 찌게용 참치캔이며 쌈장등..
일본 주부들사이에서 한국 조미참치 한캔이면 아무리 식사투정하는 애들도 아뭇소리없이
식사를 즐겁게 한단다.
그래? ㅎㅎ 역시 맛있는건 알아서 알려지는구만..
근데 자꾸 말해서 미안한데 나 일본에 가면 실로 먹거리땜에 보통 골칫거리가 아니다.
아주 이따금씩 가거나 처음 가는사람들은 스시가 맛있네,라멘이 맛있네 우동이.. 등등 하지만
스시? 매일 먹어봐라.. 다른것도 마찬가지야.
일본서 내가 가는곳은 딱 3군데로 정해져있다.
훼밀리 레스토랑: 옛날보단 맛이 마니 떨어졌지만 그가격에 질적이나 양적으로 한국보다 비교불급이다.
돈까스집: 한국의 돈까스집은 가격이 비싸도 등심이 아닌 거의가 기레빠시 분쇄육이다.
규동야: 거기있는 메뉴중 대다수는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
본의 아닌 장문, 읽어주시느라 감사~!!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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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글을 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좋으세요. 재밌게 읽었구요, 덤으로 연예인 얘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노블리안님의 글을 하나도 남김없이 읽은 건 첨입니다요.
너무 잼나고....
결국 영양탕의 실체는 안 밝히신거네요.ㅋㅋㅋ 잘하셨어요.
저도 아키나짱 팬인데..... 너무 아쉬워요. 얼마전에는 대상포진에 걸려서 고생했었는데....
뭣! 그럼지금까지 서두만 읽다가 팽개치셨나. 넘 하시는 구만ㅡ.ㅡ
캔디님도 아키나 팬? 그때도 활동을 했었나보네요.
@노블리안 너무 길어서.... 속독을 했지요..
오늘은 정독을..ㅋㅋ
아키나는 나랑 동갑이고 대학다닐 때부터 아이돌 좋아했지요.
@알럽캔디™ 엥?? 아키나와 갑장씩이나@@ 절대 그케 안봤는데..
@노블리안 오키노메 요코, 모모에, 야마구치 히로코, 쿙쿙 다 좋아해요.. 특히 아키나가 짱이지만..
@알럽캔디™ 주로 여가수만 좋아함? 사이죠 히데키,오프 코오스,이나바 아키라 등 팬였는데..
역시나 한국인다운 김경호가창력같은 사이죠 히데키,과거 일본행정의 간계에 조총련으로 되었지만,
하게시이 코이 노래는 가히 국보급, 오프 코오스 티비에는 거의 안나오면서 라이브보컬그룹의 황제,
그들의 라이브콘서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 10시간정도 줄서 겨우 봤다는..사요나라 노래는 일본불세출급
마자요 도쿄에 비비큐생겼는데 비싸요 ㅋㅋㅋ
비싼건 좋은데 맛은요?
@노블리안 맛있음 ㅋㅋㅋ
아키나의 노랠들으니 눈물이난다.나의 20대도 일본에서 학교와 직장 생활로 늘 아키나 와 함께보냈고 성격도 비슷해서 ,찬란 했지만 아팠던 내청춘과 너무 닮은 여정이어서 늘 그녀의 난파선이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지내곤 했다 역시 맛치를 미워 했었다.그녀가 병원에 실려가던날 도쿄 롯본기를 헤매다 그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울었었다,쇼와시대의끝자락을 우울했던 내맘을 나카지마 미유키,안루이스 .도쿠나가 히데아키,등등,그들의 노래와 함께했었다.오늘 뜻하지 않게 과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당신의 글을 보게 되다니 ...
그렇군요, 그때가 일본건국이래 가장 전성기, 지금은 당시에 비하면 한 20년 후퇴한 느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경쟁하듯 간단히 쓰던 글 속에 오랬만에 멋진 내용!~국위선양까지 ^^
캄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