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큼 뒷북이지만 막방 진짜 축하해요!! 오늘... 아니다 날짜지났으니 어제네... 어제 머리 우리 에우테르페도 (누구맘대로 우리냐곸) 생각나고 역시 청청 잘 어울리는 웅니아니랄까봐 진짜 이번착도 너무 내 취향... 인스타 보니까 문별팀 스탭분들하고도 축하하는 자리 재미지게 가진 것 같아서 내가 다 뭉클... 역시 아무래도 전 맘무 한정 F인가봐여ㅋㅋㅋㅋㅋㅋ 이번 활동 같이 하진 못했지만은ㅠㅠㅠㅠ 그래도 기념은 하고 싶어서 급하게 낙서 끄적였답니다.. 급하게 한 티가 나는 것 같다만은... 눈감아 주셔요 히히
그리고... 사실을 고백하자면 언니 저 서울 올라왔어용... (진짜 이럴 순 없다 막방날에 맞춰서... 그것도 그냥 냅다 오후에... 아무래도 언니 솔로활동만 골라서 엇갈리는 내 인생 굿해야할듯...아님 구마를 하거나... Hㅏ...) 전에 바다 가서 like a fool 들었던 그 날에 언니 볼 날이 생각보다 가까울 지도 모른댔잖아요. 사실 그때 이미 다시 서울가서 학업부터 마무리 하기로 결정이 된 상태였어요. 가족들이랑 상의를 해서... 엄... 그렇게 되었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집안사정 자체가 복합적으로 좀 안 좋아서 부산에 머무르면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해결하고 마무리짓는게 먼저라고 생각했기에 학업이랑 하고 있던 일도 당분간 멈출랬거든요. 이 상황에 서울에 다시 올라가서 지낼 자신도 없었고... 근데 남아있던 가족들이 그걸 뜯어말리더라고요. 제가 서울에서 지냈던 제 일상이 있기에 그걸 그대로 이어나가라고... 그 얘길 들으니까 그제서야 서울에서 보낸 작년이 결코 꿈이 아니라 일상이었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언니보고 오프다녔던, 그리고 그걸 위해 스스로도 노력해왔던 시간들이 어느새 소중한 저의 일상이었던거죠. 남들이 보면 조금 무모하고 철딱서니 없는 이유로 결정한 서울행이 갑자기 닥친 위기상황에 미래를 향해 한 걸음을 다시 딛는 열쇠가 되었고 가족들에게 손벌려가며 덕질하기 싫다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던 돈벌이가 이제는 나를 먹여살리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되었더라고요. (feat.야매4개국어ㅋㅋㅋ)
그리고 홀로 서울에 올라온 나를 결코 혼자가 아니게 만들어준 무무들, 그리고 마마무 언니들... 짧은 시간 안에 언니덕에 내가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얻었더라고요.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있을땐 소중함을 그닥 못 느끼다가 잃고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달아요..허허...
서울에 다시 올라왔다고 해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해야할 일들(사후처리 etc...)때문에 자주 부산으로 내려가야 될 지도 모르고... 저의 생존(...)이슈로 작년보다 금전, 시간도 한정적이고, 하필이면 비보의 타이밍이 얄궂은 바람에 다시 언니를 마주하는게 심리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그전처럼 자주 출몰할 순 없겠지만요, 저의 자리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볼려고요 히히
아, 부산은 따뜻하다보니 벌써 매화가 폈더라고요. 그 일찍 온 봄, 제가 낚아 채가지고 서울로 들고 올라갑니다! 언니, 날 따뜻한 날 콘서트에서 우리 만나자구요 😁💐
P.S. 며칠 전 마음이 힘들어서 과음했거든요.. 언니 음방, 콘서트 직캠보고 웃으니까 할머니께서 '넌 앞으로 쟤네들이랑 멀리하기엔 글렀다. 이렇게 보고 좋다고 환하게 웃는데.' 하시더라고요. 엄마생각에 한참 또 울고 (근데 NOLTO 가사의 'ㅌㄱ앞의 별'보다는 덜 운 것 같은디ㅋㅋㅋ) 술병나서 눕고나서도 멀미난다고 스오뮤 계속 무한반복재생하니까 '아이고 별이가 만병통치약이다' 하셨던ㅋㅋㅋㅋㅋ... (효과직빵) 이제 우리 할무이 언니 이름 외워버렸다 큰일났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