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무술영화의 아이콘이라면 단연 이소룡(Bruce Lee)을 꼽을 것이다. 그의 사망 후 많은 무술영화의 스타가 나왔지만 여전히 무술영화의 최고 스타는 이소룡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필자도 학창시절 쌍절곤을 휘두르며 그의 흉내를 냈었다. 그의 몸처럼 멋진 몸을 만들려고 운동도 제법 했었다. 아마 그 당시 이소룡의 멋진 몸은 모든 남자의 로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군살이 없고 탄탄해보이는 근육과 멋진 발차기, 아오~~하며 표호하는 소리는 남자라면 머릿속에 그냥 각인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금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멋지고 위대한 스타는 이름값 만큼이나 많은 의문을 남기고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신체는 체지방 0%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러니 군살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잔근육이 더욱 뚜렷히 보였을 것이다. 때문에 그의 몸에 매료되어 많은 이들이 운동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은 지금처럼 그리 잘 먹는 시대가 아니었다. 잘 먹지 못해서 요즘처럼 체지방률이 높지 않았다. 그런 시대에 지나친 운동은 자칫 생명의 위험을 초래한다.
지나친 체지방의 감량은 스스로의 명줄을 단축하는 것과도 같다. 왜냐하면 지방은 우리몸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적으면 우리몸의 방어체계에 구멍이 뚫린다. 즉 태워야할 방호벽이 얇아지고 먹을 식량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무슨 말이냐하면 지나치게 날씬하면 쉽게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했던 이소룡이 바로 대표적인 예가 된다.
그의 죽음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전신발작을 일으키며 뇌가 부풀어 올라서 죽음을 맞았다. 즉 체지방이 전혀 없어서 뇌부종으로 발작증세를 보이며 죽었던 것이다. 지나친 운동량과 건강미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이다. 보기에는 좋을 수는 있으나 결코 건강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지방은 우리가 질병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태워서 우리몸을 방호한다. 때문에 질병을 심하게 앓고 나면 야위어보인다. 지방이 녹아서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방은 우리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즉 우리몸의 성벽과도 같은 방어체계인 것이다. 이 방어체계가 얇아지면 질병에 걸렸을 때 호되게 앓게 된다.
탄탄한 근육 때문에 질병에 잘 걸리지는 않지만 걸리게 되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마른 체형인 사람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올록한 왕(王)자 복근은 자랑할만 하고 멋지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만큼 죽음의 위험도는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시스템이나 사람들의 인식은 꼭 한쪽으로 편협된다. 하나만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다. 이는 시각적 구조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눈으로 볼 때 좋으면 다 좋게 보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어로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라는 말이 있다. 보기가 좋으니 먹기도 좋겠지만 다 맛이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보기만 좋고 맛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각적 효과 때문에 보기 좋으면 다 맛있는 줄 안다. 이 때문에 따라하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
필자가 젊은 시절 이소룡을 따라했던 것처럼 말이다. 즉 이소룡의 멋진 몸매에만 관심이 있었지 정작 그의 죽음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도 체지방을 줄이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건강을 위해서 체지방을 줄이라고 많은 매체에서 선동한다. 어떤 골빈 인사는 체지방을 10% 이하로 줄이라고 까지 말한다.
흔히 우리가 갑작스런 사태의 죽음을 표현할 때 '골로 가는 수가 있다'거나 '골로 간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우리 스스로의 본능적인 표현의 단어이며 무의식 속의 깨달음일 수도 있다. 느닷없는 죽음은 골로 간다고 표현한 것이다. 즉 이소룡의 죽음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극히 편향적인 인식은 골로 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의 원태생은 육식동물이었다. 잡식이 아니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점점 잡식동물이 된 것이다. 때문에 고기만으로도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 그 중에 지방은 추위로부터 보호하고 굶주림을 견디게 하는 필수 영양분이다. 지나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잔병치레를 많이 할 수도 있지만 적당한 지방은 꼭 필요하다. 적당히 보기 좋은 중간지점에 있어야 가장 안전한 건강 항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인생을 항해하는 배는 뒤집혀서 골로 갈 수가 발생하게 된다. 체지방의 비율을 딱히 정의하자면 10~20% 정도가 적당하다. 복근이 있어도 좋고 배가 약간 나와도 괜찮다.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고 식사를 하는데 가림이 없으면 된다.
장수하는 노인들이 소식(小食)하며 풀떼기만 먹은 것이 아니라 뭐든지 잘 먹고 부지런히 움직여서 오래 사는 것이다. 낙천적이며 부지런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살면 주어진 천수(天壽)를 다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적당히 보기 좋음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지나침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첫댓글 💖
❤️ 감사합니다 ❤️
💛 고맙습니다 💛
💜 사랑합니다 💜
💖 건강하세요 💖
💚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