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은 히메지(깔짝)->오사카입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사람들과 엮이는 일이많네요.
뭐 시시콜콜한거지만요..
히로시마->히메지 신칸센 사쿠라
히메지->오사카 JR고베선 급행
오사카->신이마먀이야 오사카 루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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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를 떠나기전 2틀간 묵었던 호케클럽히로시마 호텔
그리고 히로시마역에서 히메지역까지 가는데 먹었던 붕장어 에키벤
(히로시마는 굴,오코노미야키,붕장어가 유명하다 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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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백로성이라는 별명의 히메지성.
사실 히메지 시(市)는 인구 50만을 넘었다 줄었다 하는 중소도시인데.
노조미가 선다!!!(?)
사쿠라나 코다마 까지는 이해하는데 노조미 까지 설정도인거 보면
다시한번 도쿄<->오사카 간의 가축수송의 JR돈카이를 볼수있따.
(도쿄<->오사카 같에는 인구 8~90만의 도시도 쿨하게 엿먹어 하면서 지나가는데
오사카를 지나는 순간부터 히메지같은 50만의 인구가 있는곳도 다 정차하기 시작한다..
오사카 지나면 이제 돈나올 구멍 없다는거지!!!)
하악 하악 노조미 다이다이다이스키..
날씨도 덥고 꿉꿉하고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길도 일자고(히메지역에서 내리자마자 그냥 그길 그대로 쭉 가면 된다)
해서 뒤에 캐리어를 질질질 끌면서 갔습니다.
손수건으로 땀을 있는대로 훔치며..
근데 가는길에 어떤 일본여자가 길을 물어보는데
난들아나-_____-
스미마셍 와따시노 캉코쿠징 데스 라고 하고 바로 도망갑니다.
(아니 근데 뒤에 캐리어 끌고가는 덩치좋은 남자보고 길을 물어보는건 무슨 심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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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매표소 까지 갔는데 입장료가 600엔이였나 하더군요.
어차피 공사중이고 내일은 오사카성 갈예정이라서 일단 패스..
날씨도 엄청덥고..
히메지성 앞은 공원인데 여기서 어떤 남자애가 이 성을 스케치하는데
엄청 잘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중학생 되는애가 구도까지 잡으면서 그리는데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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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역부터 신오사카역까지 신칸센을 타도됐으나
JR과 사철3개가 미친듯한 전쟁을 벌이는 노선이기 때문에
(산노미야<->코베<->오사카 구간 승치율 178%)
만원전철사이에 혼자 앉아있는 매조히스트적인 성격이나와서
시발역인 히메지역에서 급행으로 탔습니다.
어차피 신칸센은 너무 빠르고 급행도 1시간정도 밖에 안걸려서 쉬엄쉬엄 가면될듯하네요.
키하 3계인가요?? 잘 모르겠는데 조금달리다 보니 이제 문제의 산노미야역!!!!
과연 오사카 사람들 다 타는건지 순식간에 만원전철이 되어버립니다.
이 만원전철사이에 자리에 앉아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허허허
그리고 철도왕국이라는 일본에서도 도쿄역 싸대기 치는 오사카역!!!
이 오사카 역으로 말할것같으면
무려 6면 11섬구조의 승강장에
JR,한신,한큐 등 사철이란 사철은 다 이 역으로 통합니다.
(거기다 선라이즈같은 침대차나 특급열차도)
만약 이역에 신칸센도 들어왔다면 다이어그램 폭발했을듯..
유동인구만 해도 왠만한 신주쿠역이랑 맞짱뜰만한 역으로
이 역에있는 건물에만 일본내에 있는 모든 백화점다 들어와있습니다.
혹시 오사카 에서 좀 고급품 쇼핑하실분은 오사카 역으로 오세요.
한큐 한신 다이마루 미쓰코시이세탄 하여간
여러분이 아는 백화점은 다 여기 모여있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역자체도 미친 시설을 자랑하는데
물시계 금시계 은시계 등등부터 혹시 오사카에서 볼것없으신분들은 오사카역만 오셔도 왠만한 관광지 뺨칠정도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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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순환선을 타고 도착한 신이마미야 역..
신이마미야역은 J여동에도 잘알려진 라이잔 호텔이 있는역입니다.
2면 4섬식 승강장인데 이 역도 무시못할정도로 환승역으로서 잘되있습니다
(근데 시설이 망이잖아..)
JR만 해도 오사카 순환선,간사이본선,야마토지선 3개 노선이 지나가고
난바역의 입구이기 떄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이 역에 일단 정차를 해야합니다.
거기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도 땅속에 파묻혀있는데
참 개발안되는 곳이네요..
신 이마미야역은 제가 10년전 처음으로 일본왔을떄 묵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요.
변한거라면 라이잔 호텔이 엄청 커졌다는거랑 그당시 제가 먹었던 라멘집이 없어졌다는거.
옛날에 갔던곳을 다시 가면서 추억을 되살리는 것도 좋았는데요..
그리고 그당시 있었던 페스티발 게이트(놀이동산인데 아무도 타는사람이 없던..)
는 해체되서 없는 상황이네요.
타이요 호텔에 체크인이후
뭐할까 빈둥거립니다.
남바역으로 가서 10년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금룡라멘(아직 있나요??)나 먹을까.
아니면 아직 시간도 남았는데 고베역에 가서 밤까지 있을까.
하다가 막상 누우니까 다 귀찮더군요..
그러고보니 10년전에 이 주변에서 꼬치집이 있었는데 그당시 어린마음에 일본어도 안되서
그냥 발만 동동 굴렀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신세카이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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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먀미야역 주변 통천각과 스파월드 그리고 페스티벌 게이트 철거(?)현장.,
확실히 신이마미야역 주변은 엄청 싸네요..
100엔자판기도 널려있고 길가에 사람들이 담배피면서 길빵하고
길에다 침뱉고 아무데나 누워있고.
.혹시 여기 한국??
뭔가 되게 정겹습니다.
잠깐만 스파월드 스파월드.
10년전에도 저 스파월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못갔었는데
오늘 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할것도없겠다..
근데 인터넷에 보니까 입장료가 2400엔인데 막상 가보니까 세일중인지 13000엔인가 하더군요..
오 짱짱맨
스파월드 내에선 사진촬영 금지라 아쉽게 사진은 없는데요.
일단 남탕 여탕 따로되있고
유럽풍(그리스,스페인,로마 기타등등)
과 아시아(일본풍,발리,터키 등등등)
으로 되어있습니다.
저 유럽풍과 아시아풍은 매달 남탕과 여탕이 바뀌죠
이번에는 유럽풍이 남탕이네요
거기다 추가로 8층에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오션월드처럼 실내형 수영장인데..
600엔에 수영복도 빌릴수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남자가 아니죠!!!
당장 올라가봅니다..
와우+_+ 와우+_+
일단 한국의 오션월드랑 비교해서
물(!)은 일본이 낫지만 물(?)은 한국이 100배 좋습니다
일본의 물(?)도 나쁘진 않은데.. 일본물(?)은 독보적인 한두명이 있다면
한국물(?)은 평균이 엄청 높은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스파월드내에서는 현급안쓰고 택으로 찍은다음에 차후에 나갈떄 택을 한꺼번에 계산하는방식인데
이거 돈 막 쓰기 딱좋더군요..
혼자서 3시간동안 신나게 놀다가(그중2시간은 수질검사.....)
이후 나옵니다.
스파월드내에서도 왠만한 음식점 다있는데 가격이 약간 비싼감은 있지만.
바가지 까지는 아닌것같네요..
그리고 스파월드 옆에있는 정식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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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덮밥+꽁치구이+맥주!!! 를 마십니다.
저렇게 해도 1200엔!!!! 오 신이마미야 맘마미야!!!
(고차원 하이개그)
그리고 배도부르겠다 신세카이 주변을 슬슬 돌아보는데
갑자기 쏘리 아이 원트 남바 어쩌고 하면서 남자애들 3명이서 물어봅니다.
오늘은 왜이리 길물어보는사람이 많아..
그러면서 딱 보니까..
일본 100배 즐기기를 들고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 되는 남자애들 셋이 있더군요..
"아 남바역이요??"
"헉 한국분이세요??"
"네 남바역 저기서 전철 타시면되요."
"전철비 아까워서요 걸어갈수있나요??"
그러고 보니 10년전에 저도 한번 걸어가봤었죠/.
그당시 길도잃고해서 2~3시간 걸렸던것같은데..
"1시간정도면 가긴 갈수있는데 길찾기 좀 어려울거에요."
"혹시 그럼 덴덴타운은요??"
"덴덴타운은 이주변인데 지금시간에는 다 닫았을걸요??"
"그럼 이주변에 혹시 볼떄 없을까요??"
"저기 동물원있고요 저기 스파월드 있고요. 저기 통천각 있고요..
뭐 드시려면 여기서 드시면 될거고요.."
"아 감사합니다."
허허허 오늘은 뭔가 인복이 있는지.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어로 대화해서 그런지(그래봐야 5일)
뭔가 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호텔 입구에서 담배피고있던 웨스턴계 사람이 말을겁니다.
헬로 유 리브 인 호텔??
(뭐 이딴식이였던듯)
예스 오케이.
(이제부터 제가 대충 해석한것만.. 틀릴수도있어요)
오 안녕 맥주한캔 먹을래??
오케이~
하면서 맥주와 담배한대 입에 물고 옆에 앉습니다.
사실 이런 저가호텔을 예약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게스트하우스급 만남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우연찮게 만날줄이야.
저보고 어디사람이냐 한국사람이다 몇살이냐 이런거묻고는
오사카에는 얼마나 있을거냐고 묻습니다.
아이 씽크 4데이
오 나랑 비슷하네. 근데 넌 일본에 왜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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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고잉투 재팬 올 랜드
오 리얼리??
뭐 이런 시덥잖은 얘기나 하고 맥주 잘마셨다고 하고 올라갑니다..
뭔가 오사카에서 일이 터질것같으면서도 안터지네요..
혼자 다니다보면 은근히 쓸쓸합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덩치좋고 혼자 실실 쪼개면서 아이폰5 한손에 쥐고 다니는 사람있으면
말좀 걸어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미친 타이요호텔 인터넷이 개 그지같네요..
라이잔 호텔 했었어야 됐는데 거긴 왜이리 인기가많은지..
내일은 현재까지는 아무생각없습니다.
바람따라 가야죠..
교토를 갈지 나라를갈지 야구경기 보러갈지 남바를 갈지.
혹시 어디갈지 추천좀 해주세요!!!!
(자고일어나서 추천해주시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P.S1: 스파월드 꼭가세요 2번가세요
첫댓글 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 . . 하나-어 가시면 스파월드ㅡ할인가격에 구매ㅣ가능합니다 여행~사 가시면 할인쿠폰있구요
JR에서 쾌속과 급행은 완전히 다릅니다.
급행은 急行, Express라고 표현하며, 쾌속은 快速, Rapid 입니다.
또한, 급행은 쾌속보다 더 높은 등급의 열차입니다.
그리고 타신 열차는 쾌속종류의 열차이므로 JR열차를 급행이라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타봤으니 아시겠지만 히메지-오사카 구간은 "신쾌속"이라는 상위 등급의 쾌속열차도 있으므로 쾌속인지 신쾌속인지 이것도 엄격히 구분해서 쓰시면 어떨까요?
*열차 등급은 자기 멋대로 표현하지 말고, 거기서 정한대로 쓰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이 점점 재미있어지네요..전 개인적으로 수상버스 좋더군요..시원한게....
히메지에서 오사카까지 100분 걸렷다는..
즐겁게글보고있습니다^^
돈까스덮밥+꽁치구이+맥주 <= 1200엔이면 가격 정말 괜찮네요 ~~
잘 봤습니다....계속..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