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28일 운문사 사리암 풍경... 각득기소各得基所의 도 닦음... 운문티비 두편...

[사하라]

죽림헌

                                              각득기소各得基所의 도 닦음

                                                                     명성 / 운문사 회주

   "매화 가지에 한 송이 꽃이 핌에 족히 온 천하가 봄인 줄 알겠고, 오동잎 한 잎이 떨어지니 가이 천하가 가을이 왔음을 알겠네. (梅枝片白에 足知天下春 梧桐一葉에 可知天下秋)" 라고 하였듯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또 하나의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1970년 운문사에 강사로 온 이후로 봄을 오래 볼 수 있도록 운문사 담장 둘레에 진달래, 연달래, 철쭉을 차례로 심어 놓았고 종각 옆에는 매화밭을 만들어 봄바람을 먼저 매어 두었습니다.

   운문사 대웅전 뒤편의 화랑동상과 보리수 수목원에는 계절에 맞는 꽃들과 나무들을 심어 각각의 색깔로 화장세계를 이루도록 해 놓았습니다. 학인 스님들과 함께 봄맞이 도량 가꾸는 것이 나의 중요한 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해인가 수선화를 도량 곳곳에 심게 하였는데 미화반인 사교반 스님들이 꾀가 나서 수선화 한 무더기를 냇가에 버린 적이 있었나 봅니다. 그 이듬해 그곳에 수선화가 가득 피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운문사 도량이 정갈하고 아름다운 것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도량 곳곳에 나의 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데 그냥 다니지는 않습니다. 늘 염주로 나반존자, 약사여래불, 문수보살, 관세음보살을 천주씩 돌리며 다닙니다. 약사여래의 원력과 문수의 지혜, 관세음의 자비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 입니다. 약사여래를 염하면서는 운문사 도량에서 수행하는 모든 대중과 나아가 일체중생이 병고에서 벗어나 복덕을 구족하여 정각을 이루어지이다라고 발원합니다.

   또 문수보살을 염하여 문수의 지혜를 배워 자, 비, 희, 사 4무량심을 행하고 보리심을 내어 정각의 길에 올라지이다라고 발원합니다. 

   관세음보살을 염하면서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이루어 천수천안으로 중생의 아픔을 구제하고 모두 정각을 이루기를 발원힙니다.

   이렇게 염불하며 도량 곳곳을 다니면서 손길과 눈길이 필요한 곳을 살펴 제자리를 찾아주고 철에 맞는 꽃들로 장엄하는 것은 사물사물이 각기 그 자리를 제대로 얻을 때, 놓여야 할 곳에 알맞게 놓일 때(物物而名得基所) 비로소 매사에 참된, 즉사이진卽事而眞의 無碍한 도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운문사에서 수많은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 봄날의 유독 기다려지고 설레지는 것은 갓 출가하여 승가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 스님들 때문입니다. 한 해의 첫 계절에 신입생 스님들이 방부를 들이면 각각의 소임이 짜지고 용상방龍象榜에 이름을 운문의 도량이 각자의 자리를 찾게 됩니다.

   4년간의 강원 생활은 '자신의 마음자리부터 시작하여 외부의 모든 일에 진실［卽事而眞］ 한 수행자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굴러다니는 돌, 풀잎 하나라도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진정 아름답듯이 그 첫 발자국이 법당이나 큰방 등 어디에서든 제대로 앉을 자리, 설 자리를 아는 것이고 각자의 주어진 소임에 진실하게 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자가 제자지를 찾을 때 진정 머무를 곳이 없는 데에 마음을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첫 마음［初心］과 마지막 마음［畢竟心］이 있습니다. 이 두 마음이 하나이긴 하나 첫 마음이 더 어렵습니다. 처음 낸 마음이 퇴색되거나 물러나지 않도록 잘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불기2568년 雲門지 봄호에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그리고 운문사 홈폐이지 계관운문에서 더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오늘도 구포역에서 청도거쳐 운문사와 사리암을 방문하였습니다.

청도역이 신역사 공사를 한다고 하네요. 24년 3월에서 25년 11월까지 입니다.

토요일 오전은 너무 화창하네요.

솔바람길.

보수공사가 있는가 봅니다.

바닥을 보수하고 있네요.

말끔하고 깨끗해졌네요.

5월 15일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운문사 역사문화관공사가 막바지 입니다.

이제부터 계속 연등꼬리표가 달립니다.

불기2568년 雲門지 봄호가 나왔습니다.

봄호 배경은 보리수수목원인가 봅니다. 개나리와 벚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운문사 화랑동산 산책로.

단풍나무 아래에서.

화랑동산의 모란밭에 모란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예쁘네요.

색상이 너무 예쁩니다.

대웅보전 옆 왕벚나무에 꽃이 예쁘네요.

오백전앞. 대웅보전 앞, 비로전, 오백전앞에는 모두 연등꼬리표가 다 달렸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운문사를 방문예정이신분들은 참고하십시요.

불이문 입구.

서울에 계신분들은 참고하십시요.

작약전 옆 산철쭉입니다. 예쁩니다.

작약전과 관음전 사이에 핀 철쭉. 철쭉과 산철쭉(영산홍)의 구분이 아직까지 어렵습니다.

예쁩니다.

관음전 앞과 명부전사이에 핀 꽃산딸나무와 산딸나무.

예쁘네요.

운문사 삼성각.

운문사 모든 전 입구에 요번주부터 달렸습니다.

사리암 올라가기전에 저도 연등을 올렸습니다. 단주도 색상별로 하나씩...

아직까지 여유있는 대웅보전 앞에 달았습니다. 모두모두 소원성취하세요.

토요일 모든 시간대는 아닌데 꼭 제가 사리암 올라가는 시간대에는 차량이 대기줄이 기네요.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워도 이렇게 잎들이 무성해져 시원하게 올라갑니다.

사리암으로 올라가는길에도 잎들이 무성해줘 올라가는 길이 시원시원합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너무 좋네요.

사리암 종무소에도 운문지 봄호가 배포되고 있습니다. 혹 가까운 시기에 운문사와 사리암 방문이 어뤄운분은 저에게 카폐쪽지에 주소를 보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운문지는 계관지라 금방 없어지니 조금 빨리보내주시면 한번에 다같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리암 고양이 양순이. 날이 더워서 그런지 공양간 바닥에 최대한 몸을 펄쳐서 있네요. 저에게는 새침때기에 귀엄둥이 입니다.

토요일 해가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저녁예불 들어가고 사리암 연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저번주 완성안되었던 관음전 앞마당과 산신각 앞마당도 모두 연등지지대가 완성되어 이렇게 불이 들어오네요.

저녁예불 끝난뒤...

관음전 앞마당.

일요일 새벽기도.

도진거사님 오늘도 아침 일찍 각각 많은 꽃들과 비료 흙들을 사가지고 사리암을 방문하였습니다.

천태각 밑에 모란꽃이 활짝 피었네요. 이쁩니다.

아침 일찍부터 천태각에 줄이 계속 이어지네요.

일요일 사시기도.

연등이 자동으로 그늘을 쳐 주어서 관음전 앞마당은 기도드리기에 아주 좋게 되었습니다.

종무소 앞에는 더이상 연등 달곳이 달려 두개씩 다는곳이 늘어납니다.

종무소 입구에 화단앞에 저번주부터 핀 꽃. 꽃이름을 몰랐는데 매발톱꽃이라고 합니다.

예쁘네요.

사리암 자인실 옆 화단. 이꽃은 철쭉인가요?

이꽃은 영산홍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예쁩니다.

사리암 종무소 앞에 수련꽃이 피었습니다. 3~4주전에 도진거사님이 애써 심었는데 이렇게 결실이... 도진거사님 오늘 하루도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일요일 오후기도 끝난뒤 관음전.

천태각 밑에도 모란이 피었지만 이렇게 옆에도 피었습니다.

사리암 내려오기전에.

4시 20분에 출발하는 사리암 절차를 이용하여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운문티비가 최근 두편이 올라왔습니다. 그리 길지 않으니 꼭 시청하여주시기를...

  https://youtu.be/T_GM1vmCOJA?si=2qu0UiYuwH_OFRRs

https://youtu.be/RjTuDTOp_dc?si=YsECWutfFRBw20k6

                        운문사 사리암 도반 법우 여러분 나반존자님의 가호 가피 많이 많이 받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수련1]

명성 큰스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동문회 소식, 연등 밝히는 영상도 잘 보았습니다.
싱그러운 🍃 와 연등의 어울림은 언제나 설레는 환희로움을 연출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 ()()()

[가을]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