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배효전 목사님은
경남기독문인회를 창립하시고,
사랑과 격려로 회원들을 품으시고
오늘도 경기문을 키우시는 목사님입니다.
창원중앙교회 원로목사님이며,
경남기독문인회 이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작품으로는 시집 <기쁨의 샘으로 흐르게 하소서> 외 16권,
시조집 <목련이 피는 아침> 외 5권,
동시집 <나는 할 수 있어요>,
칼럼집 <무릎으로 쌓은 벽돌>,
디카시집 <창공을 날자> , <맥문동 사랑> 이 있습니다.
/
오늘 하루도 열심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해도 그냥 읽고
은혜받는 분들이 많이 계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시제를 드립니다.
2023. 12. 5. 화요일 시제
초겨울, 살얼음 입니다.
둘 중에서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삼행시를 부담없이 나눠 주시고
일반시나 시조나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우리는 경남기독문인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귀한 친구로 생각하며
배우는 마음으로
교제하는 마음으로
참여에 대한 책임의 마음으로
작품을 나누고 교제합니다.
내일도 아름답고 행복한 경기문 글 마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초겨울
김대식집사
초 한 자루
불을 밝히려는
내 모습이
겨우겨우
힘에겨워
방황하는 날에는
울면서
달려가는 눈 덮인
붉은 십자가
/
초겨울
배효전목사
초겨울 벌써 왔나
갑자기 추워지나
겨울옷 모자 외투
월동장비 챙겨야지
울엄마
손시린 빨래
그해 겨울
눈물 나
/
살얼음
김종진장로
언 땅에
정 모아놓고
모닥불 피우면
하나씩
둘씩
고구마 익고
불 쬐던 겨울바람이
까닥까닥
졸면
살짝 언 물밑에서도
침 삼키던
구수한 정
상고대 꽂으며
바쁜 나절
아랫목으로 도란도란
/
초겨울
김경희전도사
초겨울 날씨가 와 이리도
더 춥게 느껴질까ㅠ
겨우 일어나 새벽을 깨워
기도의 지리에 갔더니
울먹이게하는 주님 십자가 사랑으로
성탄을 기다리네
/
살얼음
김선례집사
고향 앞뜰에
물 고인
논배미에
사알짝 언 곳
친구들 함께
살금살금
걸다가
빠진 곳
아이 시려워
우리는 다같이 강아지처럼
뛰어다니며
즐거웠네
/
초겨울
이혜좌권사
초생달 울언니 눈썹같이 정겹고
겨울밤 아궁이 고구마 익는 냄새
울엄니 담궈 둔 동치미 한 사발
그리운 어머니는 내 마음의 고향
/
살얼음
조경식장로
언제 갈라질지 모르는 얼음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공사장 발판
언제 머리 위로 날아올지 모르는 돌멩이
그 살얼음 깨져도 안전장치 있으니
영원한 그 나라
/
초겨울
김종진장로
사연이 아물어 가는
샐녘에
잎마다
아픔이 빛을 찾네
곱게 지킨
빨간 정 한 모금도
오직 은혜일 때면
더없이 아름다운 것을
믿으며 걸어온 길에
하나씩 흔적을 남기고
더 진한 그리움으로
소복이 마음 꽂는다
/
살얼음
배효전목사
살얼음 얼어버린
등너머 저수지에
얼마나 발이 시려
오리들 꽥꽥꽥꽥
음성도
얼어버렸나
한겨울이 두려워
/
초겨울
황홍길목사
살갗을 시리게 하는 기후에
얼음장같이 꽁꽁 붙은 날씨지만
음지에서 뜨거운 열기를
피워댄다.
/
살얼음
서병환목사
돌멩이 하나
던져 본다
통통통 퐁~
에이 아직도
멀었잖아
앉은뱅이 썰매
만들어 놓고
꽁꽁 얼기만
기다린다
/
숙제 올립니다.
초겨울
김일연목사
천하를 휘감던
칡덩굴도 폭삭
쓰러지는 추위
생명의 잎새들
낙엽으로
흩날리는 언덕
얼굴에
찬 이슬 맞으며
활짝 피어난 들국화
이 맛이야 겨울!
추워야 제맛이지!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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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초겨울 문학광장, 배효전목사
동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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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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