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8(토)
만원의 행복 제13번째,
파주로 떠나는 여행...
오늘은 강풍에 추위가 동반된다는 기상예보...
인천은 강풍으로 배도 안 뜬다 했다.
아침 기온, 영상1도..
낮 기온, 10℃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파주는 전방 쪽이니까 더 춥겠지?..
완전 무장하고 한양으로~ ㅋ
종로 3가, 09시 15분...
파주를 향해 출발~
10:35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다.
뭐가 추워?... 뭔 바람이 있어?...
짜가 예보... ㅎㅎ
출렁다리를 향해 계단으로~
계단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전망대까지, 250 계단이라 한다.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
맞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었다.
와우~!
왼쪽으로 고갤 돌리니 출렁다리가 멋지게 펼쳐져 있다.
절대루 그냥 못 가지...
중앙 저~ 먼 곳에 송신탑이 보이고..
그 옆 봉우리가 감악산 정상이란다.
전망대까지 올라왔다.
출렁다리는 전망대 아래에 있다.
밤에 오면 달 모형에서 야경이 빛나는가 보다.
파주 감악(紺岳)산은,
경기 5악(개성 송악산, 관악구 관악산, 가평 화악산, 포천 운악산)의 하나로
일반에게 개방된 것은 1980년대 말이다.
그 이전까지 감악산 일대는
군시설물이 있던 통제구역이었다 한다.
감악산(675m)은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산이란 뜻이며,
삼국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이 일대는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 간의 혈투장이었고 거란의 침입과
한국전쟁 때 고량포 싸움의 주 전지였다.
전망대에서 내려 와 출렁다리 앞...
출렁다리(길이150m, 폭1.5m, 높이45m)를 건넌다.
2016년 개통, 당시 전국 최장150m로 무주탑 산악현수교이다.
약간 출렁이긴 했지만
길이 150m, 높이 45m...
별로 무섭거나 두려운 거리는 아니었다.
70kg 성인 90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끄떡없는 다리이고,
초속 30m의 바람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든
안전한 교량이란다.
현수교를 다 건너 와
감악산 운계폭포를 향해 ...
운계폭포와 범륜사 갈림길에서...
운계폭포를 먼저 가기로...
내려가는 길, 백호 한마리가 떡 ~ 나타났다.
어흥~! 어서오니라~~ ㅎㅎ
저 위 운계전망대...
운계전망대 아래로는
운계폭포가 있다.
실마천을 끼고 있는 계곡에
높이 20m의 폭포수가 흘러내렸다.
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이 장관이다.
암벽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구불거리며 승천하는 용을 닮아
비룡폭포라고도 부른단다.
폭포에서 나와
운계전망대, 범륜사로 오른다.
40명이나 되는 우리팀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좌측(테크)이 운계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는 패스~ 범륜사로...
범륜사 입구
감악산에는 운계사, 감악사, 운림사, 범륜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는데,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범륜사는
1970년에 운계사 터에 다시 세운 것이란다.
절 입구엔 차례로,
관세음상 . 세계평화비. 범륜사 사적비가 있다.
관세음보살이 해상용왕을 타시고
무변대해의 푸른 파도 깊은 곳에서
고해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신통력을 나투시었네...
어젯밤에 계시던 낙가산에서
오늘 이 도량에 오셨으니
중생들은 모두 참배하여 공덕을 쌓을지어다
-나무관세음보살-
남순동자께서 해상용왕을 타시고
일체중생을 제도하려고
관세음보살을 따라 이 도량에 오시었네...
~~~~
더 이상 글씨가 안보여 생략...
낙가산이면 강화 보문사인데... ㅎㅎ
대웅전으로 ...
대웅전을 잠시 들여다 본 후,
대웅전 옆, 요사채를 돌아 극락전으로 가 본다.
극락전 입구 돌에 새겨진
'나무(南無)관세음보살' ..
십이지상과 백옥 관음상이 세워진 극락전이 평온했다.
십이지의 사상과 신앙은 현재 띠동물로서 가장 많이 전승되고 있다.
십이지는 시간과 방위를 나타내는 시간신과 방위신으로 불교와 결부된다.
불가에서는 그 시간과 방위를 지키는 불보살과 신중이 물리친다고 믿었다.
극락전의 백옥 관세음상
동양 최초 백옥석으로 만들어진 관음상(7m, 좌대4m)은
한. 중 친선교류로
1995년 중국과 인연을 맺어 하북성 아미산에서
백옥 십일면 관음상을 신 조성하기 시작하여
7개월 만에 완성하였지만 대 홍수로 한 달간 지체하며
인천항에 무사히 강림...
중국 조형사 대표, 조군구 외 3인이
만 3개월에 걸쳐 이곳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원래 절 밥은 맛있는데...
오늘의 점심은 비빔밥과 어묵탕(5,000원)이었다.
먹고 싶었다. ㅎ
이제 되돌아 나간다. 출렁다리로...
돌아가는 길에서 보여지는
전망대와 출렁다리의 풍경은
정말 수려했다.
돌아나가는 출렁다리 ~
감악산 산마루에 걸려있는
팔각정 전망대가 멋지게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줌을 당겨본 설마로...
다시 내려가는 250계단...
나에게 늘 쉼표같은 당신...
소중한 것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데...
잘 알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어깨를 쭉 펴고...
오늘도 당당하게 걸어가자~
청춘은 원래 그래,
미숙해서 아름다운 거라고?
아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패기,
젊음이 아름다운 것이지....
원점회귀...
감악산, 우리 나이에
이 정도면 갔다온 거야.
스스로 위안... ㅎㅎ
이제 맛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한다.
12:00
버섯전골에 손두부...
밑반찬이 맛있었다. (인증샷 없음)
다음 코스~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황포돛배 타는 곳으로 왔다.
13:44
파주의 또 하나의 명소라 한다.
배를 탈 사람들은 매표소에서
각자 티켓팅을 하고..
임진강 황포돗배나루터로 내려갔다.
황포돛배는
바다와 강의 물길을 이용해 생필품을 실어나르던
황포로 물들인 돛을 단 배를 말한다.
임진강 황포돛배는 조선시대 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사공과 선원3~10명이 노를 저어 운항 하였다.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현재 황포돛배는
250마력 엔진으로 운항하고 있다.
분단 이후 반세기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임진강은
강가에서 흔치않은 시루떡 형태로 이루어진 수평 주상절리와 적벽을
선장님의 해설과 함께 40분 동안 유유자적 감상할 수 있다.
- 현지안내문에서 -
임진강 두지나룻터...
황포돛배삯/ 일반:9,000, 경로8,000
타는 사람은 우리팀 밖에 없었으니
패밀리 전용 황포돛배였다.
임진강을 누비며 강바람 쐬러~
오후 2시 출항~
한바퀴, 잘 다녀오세요~
저는 부여 백마강 황포돛배를 타봤기에 패스 합니다.
돛배를 타지 않은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 놀이~
팀들이 올 때까지
우린 와인 한 잔 했다.^^
~~~~~~
15:00
모두 돌아 와 다음 목적지로 출발한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자운서원로)~
율곡 이이 유적지 도착 ...
(2편으로~)
첫댓글 비가와~님
멋찐 사진과 글 솜씨가
보통을 넘습니다
댓글을 안 쓸수가 없네요
저는 비가와님이
어떤 분인지
알수없는 초짜 회원이지만
대단하고, 뛰어나며, 존경스럽네요
이리 훌륭한분이 계시다니
잘보고, 읽고, 감탄하며
즐거웠습니다~
비가와님.
오늘도 좋은 사진,
재미난 글,
흥미진진하게
잘봤습니다.
물흐르는듯한 유연한 글과 적절한 사진과 멋진 멘트들 보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생각하며, 멋진 글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아무생각 없이 황포돛대를 탔었는데
바다와 강의 물길을 이용해 생필품을 실어나르던
황포로 물들인 돛을 단 배를 말한다는 설명과 구석 구석 빠짐없이 올려준 사진을 보며 수고하심에 감사를 전합니다
굿 ~^♡^
비가와님 멋진 후기글
감사드리구요
사진과 설명 너무도
세세해서 여행을 다녀오시지
않으신분들도 여행을 다녀오신것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사진과 해설 굿입니다ㆍ
댓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