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씨를 중국에서 숨겨와 이땅에 목화재배를 성공시킨 문익점의 후손 남평 문씨 세거지 매화를 찾아나선 길, 근간 며칠간의 저온현상으로 매화꽃은 만개할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는 듯 조금 움츠러들어 있다.
백매는 이제 막 벙글기 시작하고 있기도 하다.
마을 입구 문익점 동상
문익점 동상 뒤로 목화밭이 있다
마을길이 곧게 정비된 가로를 따라 정겨운 토석담이 가지런하다
전 대구시장 문희갑(수봉 문영박의 손자) 자택 대문에 걸린 글
중국 원나라에서 문익점이 목화씨를 숨겨온 붓대롱과 목화씨의 조형물
수봉 문영박의 수봉정사(수백당)
남평 문씨 학문 공간 광거당.
누마루에 걸린 편액(수석노태지관:수석과 오태 된 이끼와 못이 있는 집)은 추사 김정희 글씨의 복사본이라 한다.
대구 근대 골목 안내판
청라언덕 동무생각 노래비
작곡자 박태준의 가슴을 울렸던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모두 "동무생각"을 합창하는 시간을 가지며 감상에 빠지기도.
"다음에"님의 고운 소프라노에 귀가 맑아졌습니다.
미국 챔니스 선교사 주택
미국 블레어 선교사 주택
20세기초 이땅에 와서 선교, 교육, 의료봉사를 했던 미국 선교사의 자취가 남아있고 그들이 살던 집에 푸른 담쟁이덩굴이 있어 청라언덕이라 불리게 됐다.
그들은 숭고한 정신으로 척박한 이땅에 봉사의 역사를 남기고 가족, 자식과 함께 이땅에 묻히어 인근 은혜의 정원에 잠들어 있다.
선교사 블레어주택은 교육, 역사박물관, 챔니스주택은 의료박물관, 스위처주택은 선교박물관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언어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이국땅에 와서 고난의 봉사를 하다 이땅에 뼈를 묻은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청라언덕이었다.
계산성당
계산성당 스테인드 글래스
계산성당 이인성 감나무. 화가 이인성이 1930년대 그린 "계산동 성당"의 배경이 된 감나무다. 이인성은 이건희 컬렉션에 여인초상, 노란옷을 입은 여인상 등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계산성당의 벙글기 시작한 백매
국채보상운동 서상돈고택의 처마
서상돈 고택의 고무신
진시님들의 받들어 총!
대구 제일교회 최초건물
청라언덕에 지은 대구제일교회 새 건물
6.25 이후 1954년 대구의 한 집에서 주인집까지 여섯 가구가 한 마당에서 살던 피난민의 삶을 묘사한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 "마당 깊은 집"을 재구성한 공간
첫댓글 감사 합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글로 다시 공부 하였습니다
제 사진까지 담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ㅎㅎ 몰카 입니다
두분 아름다운 봄 되시기 바랍니다
초로기님은 항상 남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시다 보니 정작 본인 사진은 없었지요.
멋진 배경이 있으면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있는 모습도 좋은 장면이 연출될 법도 한데~
같은길을 다녀도 제 눈길에 못 미쳤던 곳 문향님 사진에서 보게 되네요~ 진사님들 열정적 모습도 멋지구요~ 수고 하셨습니다~
남녘의 봄나라에 펼쳐진 여정의 운치와 느낌이 가을니라님의 마음속에도 교향악처럼 울려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엄지척~! 우와~^^ 멋짐 폭발
도시락님의 후기를 읽고~ 문항님의 사진을 보니~
더욱 선명해지는 여행지입니다.
무심재의 여행으로 못가본 곳이지만
늘 여행자들의 후기와 사진으로 만납니다.
매화시진 멋지고
마당깊은집 밑 도포자락 휘날리는 사진이 눈에 들어오며
겨울을 난 목화들도(어릴적 저희집도 목화솜을 길러 직접 탔는데~)
모두가 우와~를 불러일으킵니다.
사진작품 잘 감상합니다.
늘 건행하소서~^^
산마루님 잘 계시지요?
곧 들판과 산이 봄꽃으로 수놓이겠지요.
그리고 산마루에도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겠지요, 산마루님의 마음속에도.
남평문씨 세거지 마을앞 매화꽃은 꽃샘추위로
우리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지요^^
문항님의 사진에 곁들인 상세한 설명까지 ...
여행 후기란에 올리셔도 손색이 없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어느듯 천지가 봄마중에 열심히 나서는 시절이 된 것 같고 오늘은 날까지 따뜻하고 맑아 남녁으로 가는 길이 가볍습니다.
고성 무이산 문수암에서 내려다 보는 자란만의 다도해는 맑은 날씨에 얼마나 많은 섬들이 그림처럼 평화속에 누워 있을지~
50년전 부산에서 여수 가는 여객선을 타고 충무를 지나 삼천포로 가는 길에 왼쪽에 보였던 심 사량도, 저 섬에는 언제나 가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50년도 더 지나서 가보게 되네요.
저 섬에는 어떤 전설이 숨어 있으려나.
사진과함께 세세하게 올리신 설명에서 그날 미처 못보았던 것 듣고도 기억을 못하는거 까지 복습을 합니다.
그날 본의아니게 직녀님?을 저한테 뺏기셔가지고...^^
후기 감사합니다.-()-
대구 약전골목의 벽보에서 보았듯이 도포자락 휘날리며 미음완보(微吟緩步)하는 낭만의 답사길에 동참하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