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9. 중앙그룹 59 : 39 삼성바이오에피스
중앙그룹은 에이스 정현진이 결장했지만 골 게터 정양헌이 3점 슛 4개 포함 26득점을 쓸어 담으며 센터 이창형이 결장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점 차이로 이기고 대회 최종성적 3승 3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호기롭게 매 경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리되지 못한 플레이를 유지하며 1승 5패를 기록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중앙그룹은 정현진, 정양헌, 심진우 등 에이스들이 포진하고 있고 포스트를 지키는 한재동, 김재환, 신동민 그리고 +1선수 인 이승철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K리그의 대회를 치루기에 알맞은 라인 업을 가지고 있지만 성적이 기대만큼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현진, 정양헌은 리그 내에 손꼽히는 테크니션이어서 기대가 크지만 팀 플레이를 보자면 조금은 실망하게 됩니다.
심진우라는 좋은 가드도 보유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팀 플레이를 통한 경기운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볼 때가 많습니다.
이런 플레이들이 쌓이면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잘 표출될 수 있는 경기력이 낱알처럼 운영되면서 결과가 시원치 않게 되는데 이런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선수 구성을 하고 있는 만큼 팀 플레이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기 운영을 한다면 이 팀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하여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강정구, 박민구, 권준건, 이창형 등 주전선수들의 경기 경험과 개인기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음에도 여전히 세련되지 못한 플레이로 3점 슛으로만 승부를 보려는 듯한 자세가 앞서면서 매 경기를 놓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창형의 헌신적인 리바운드 획득은 팀에 대단한 활력을 불어 넣어주지만 승리를 위한 득점 과정은 매 번의 플레이가 아슬아슬합니다.
아마도 3, 4번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다보니 주로 포스트에서의 몸 싸움이나 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에 중점을 주면서 외곽에서 과감한 3점 슛으로 마무리하려는 팀 운영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는 것이 팀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만큼 수비리바운드를 통한 속공 플레이를 개발하고 팀 플레이에 있어서도 장거리 슛 보다는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슛 선택을 하면서 포스트 맨들도 몸 싸움 보다는 스탭을 이용한 플레이를 한다면 이 팀이 늘 3점 슛으로만 승부를 보려는 팀으로 인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경기에서 무려 62개의 슛 미스를 했는데 다행히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통하여 공격기회를 다시 한 번 가지기는 했지만 공격권을 다시 갖지 못한 43개의 슛 미스는 너무나 엄청 난 숫자입니다.
이러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슈팅은 이번 경기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기에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러한 슛 정학도를 높이기 위하여는 속공, 골 밑을 공략하는 전술, 그리고 공격리바운드 획득과 처리 등 슛 성공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불합리한 몇 가지만 개선하여도 이 팀의 평가는 달라질 것입니다.
기억하기로는 과거에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기회가 있다면(크리닠 등) 시간을 할애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경기운영방법에 대한 지도를 받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