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누가 가자면 시간적 여유만 따라준다면 어디든지 잘 간다.
요즘 단체여행 비용이라고 해봐야 3만 원에서 4만 원정도이다.
돈이 없어 가지 못하는 것은 아이라는 이야기이다.
건강을 위해 죽어라 올라가는 산에서 관절 다 망가져
정형외과의사들이 산악회 때문에 먹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몸을 혹사시키는데도 그냥 산에 가자니깐 길을 나선다.
여행은 즐겨야하는 전제 조건이 따르지만
무작정 거름지고 산에 가는 행태의 여행은 이제 한물 간 것 같다.
미국 여행 갔다가 우연히 본 변소 화장지로 떼돈 번 사람이 있다.
유한킴벌리다.
외국에서 하이패스를 처음 접하고 돈을 많이 번 친구도 있다.
코스트코, 월마트를 보고 유통업에 투자해서 큰 돈 번 친구도 있고...
절에 가면서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큰절에서 버스 몇 대가 움직이면서도 왜 그 절에 가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돈 싸게 여행 삼아 바람 쉬러 다녀온단다.
절 구경하고 오는 것이다.
어떤 부처님인줄도 모르고 시주만하고....
같은 절을 수십 번도 더 다녀도 갈 때마다 새롭다.
전국에 유명한 절은 몇 바퀴도 더 돌았을 것이다.
갈 때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에 빠져 늘 새롭다.
어쩌다 방문한 절에서 그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 흘린 적도 있고
어느 절엔 그 배경에 압도 되어 입만 벌리고 있은 적도 있다.
돈 벌기로 마음먹은 ‘관광절’에선 별에 별 짓을 다한다.
그래도 그런 절은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황당할지 모르지만 중생심이란 게
영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계절에 따라 절 모양이 엄청나게 변한다.
그리고 절마다 사연이 있고 볼거리가 숨어 있다.
기왕 나서는 길이라면 그런 재미 하나쯤은 덧붙여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 유명한 절에 가서 뭐 보고 왔는데?”
“그냥 절 구경하러 간거지 뭐..내가 이 나이에 뭐 배우러 가겠냐?”
누가 가르친들 벌써 뭔가를 배울 나이는 다 지났다.
그냥 너무 생각 없이 다니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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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겨우 낸 시간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첫댓글 여행도 절구경도 젊을때 부지런히
다녀야 하고
산엔 자기 힘에 맞게 다녀야함(엽지기
양반 성향따라 무리한 산행 후 좌골 신경통 발생 ㅡ평지 사십분이상 걷지
말라는 의셈서고ㅡ)
좋아하는 산행못다니고?차만타고 다
니니ㅡ육류 안즐겨도 중성지방간ㅠㅠ
걸으면 빠진다는데?그러질 못하니ㅠ
필경 간이나 혈관 질환으로 졸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