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독감으로 덕유산행도 포기했는데 결국 이걸 만들었네요 ㅎㅎㅎ
아는분께 여름 다보내고 근사한 그늘막 하나를 얻었다
설치하니 너무도 이쁘다
어디갔다 돌아오면 언덕길위에 하얗게 보이는게 꼭 외국영화의
해변가를 연상시킨다 ㅎㅎㅎ
산밑에 해변가가 말이나 되냐만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다
감기로 며칠째 고생중인데...
휴일에 공룡이 그 그늘막을 사계절 전천후 포장마차로 만들자는거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이런 노래도 있지 않은가
비가와도 끄덕없는 방수천을 김천에서 가져와 가정용 재봉틀로 도전이다
이 그늘막은 한면이 3미터 정사각에 높이가 3미터이상이다
지붕부분은 피라미드형인데 그걸 천이 짧아 작각삼각형 8개를 이어서
만들었다
(아마도 잘 상상이 안될거다 멀티사고가 아니면 그렇다 ㅎㅎㅎ)
천의 겉과 안이 달라 물리학자 공룡도 삼각형재단시 실수해서
귀한 삼각형천을 두개나 버렸으니 말이다
아이씨~~당신 물리한거 맞아???
아픈데 기껏 재봉하다 밖에서 재단하는 공룡에게 염장지른다
그 무거운천을 좁은 책상위에서 이리저리 돌리며 만드니 온어깨가 다 아프다
드디어 완성~~~~~~~~~~~~
그늘막 위에 덮어씌우려다 보니 뽀다구가 안난다
여보~~~우리 이걸 먼저 씌우고 그늘막을 덮자 그럼 이쁘겠다...
그리고 바람들어오는 사방을 그 방수천으로 내리려다
비내리는날 바깥경치도 봐야하고 눈내리는날 또한 그러하여
투명비닐로 사방을 막았다
실내 천장에는 그 유명한 주막등을 달았다 ㅎㅎㅎ
날이 추우면 전선을 끌어놓았으니 걍 전기장판이라도 깔면 완빵이다
어제 오뎅이랑 정종을 사다 포장마차 개업을 알린다고 동네방네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바우솔-부재중
바람꽃-간만에 돈되는 작업(?)한다고 거절(명아주 선에서 ㅎㅎㅎ)
왜가리-독감으로 몸져누움
이상은 단체회원이며 동네분들
에고고 ...모닥불피워 오뎅국끓이던 공룡과 나는 힘이 빠진다
걍 우리끼리 먹고죽자~~~~~~~~~~~
다들 복들도 참말로 없지 ㅠㅠ
소세지도 굽고 아이들은 신이났다
마음이 쓰였는지 잡채를 해가지고 명아주가 달려오셨다
오뎅한그릇 드시고 가셨다
그래도 첫손님이다 ㅎㅎㅎ
이 포장마차는 돈대신 정을주고 가면 된다
진짜로 이상한 포장마차다
추동에 명소하나 생겼다고 곧 동네가 시끄러울것이다
덕유산 후기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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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및 행사
실내포장마차
버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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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
04.11.01 11:4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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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버들치님!!!죽이는 포장 마차네요!!!오뎅에다가 참이슬 한잔 이 생각나는 계절이네요 돈대신 정을 주고가는 포장마차 명물1호가 아닐까요
능소화님..오뎅에는 정종이 좋은거 아닌가요? 오시면 참이슬로 드릴수도 있지요 ㅎㅎㅎ 진짜 죽이죠?
지금 이곳이 비온 후 추워지니 버들치님의 글 중에서 [날이 추우면 전선을 끌어놓았으니 걍 전기장판이라도 깔면 완빵이다........]는 글만이 머리에 들어온다. 또하나, 따끈한 정종 한고뿌 ~~~크 !!!
겨울보다는 여름에 모기장 치고 거기서 잠자면 정말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