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부양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또한 크게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상장기업 수는 감소했다. 그 결과 (금융시장 내) 공급과 수요에 큰 불균형이 일어났다. 위험자산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았지만 중앙은행 유동성의 시대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투입해 온 막대한 양의 유동성을 축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공개시장(public market)은 거시적 요인과 미시적 요인들로부터 오는 충격에 더 취약해질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자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개입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그들은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벅찬 도전에 직면했다. 향후 몇 년간은 투자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다. 이제는 상장기업 수가 줄어들고 비상장기업이 많아지는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공개시장과 비공개시장(private market)은 모두 진화했다. 이제는 단계적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변화는 미국 상장기업 규모 축소다. 이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투자전문회사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캐나다'가 2017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1996년 미국의 상장기업 수는 7000개 이상이었지만 2016년에는 3800개가 채 되지 않았다. 덧붙여 최근 공개된 S&P 데이터에 따르면 수익이 1억달러를 초과하는 상장기업은 2600개에 불과하지만 이 정도 규모 수익을 내는 비상장기업의 수는 거의 1만7000개에 달한다.
반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수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7%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의 감소는 특히 사모펀드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성숙한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9년까지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을 포함한 18개국에서 발생한 상장기업 수 '고점'에서 '저점'으로의 감소율은 30~75%에 달했다.
왜 이런 트렌드가 발생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옵션이다. 이제 공개시장은 25년 전처럼 투자자들에게 많은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는 지금의 투자자들에게는 비공개시장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공개시장에서의 투자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조적으로 비공개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고 수익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프리미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상장기업에서 비상장기업으로의 투자 트렌드 변화는 기업에 어떤 의미를 안길까. 기업들은 재정 확보를 위해 상장을 하거나 비상장기업으로 남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업들은 두 시장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화하고 있는 사모펀드 시장은 성장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영국의 투자 데이터 회사 '프레킨'에 따르면 2010년 약 2조달러 규모였던 사모펀드 시장은 2021년 6조달러 이상으로 3배나 커졌다. 이미 발행된 유가증권이 투자자 사이에서 거래되는 2차 시장(secondary market) 역시 성장하고 있다.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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