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세요..
회원님들의 정모 후기를 통해 모두들 잘 마무리 하신 것 같아 왠지 한결 뿌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송년회 마치고 서툰 글솜씨나마 나름대로 근사하게 정모 후기를 적어 보려 한가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야근 등등 사무실 업무때문에 도무지 기회를 잡을 수가 없어서 지금에야 짬을 내어 글을 올려 봅니다.
처음 가져 보는 오프 모임이라 몹시 설레이고, 생면 부지의 사람들과 만난다는 어색함에 집사람에게 의지 하고자 함께 할 것을 수차례 애원 설득 협박.. 등등 하지만 낮가림이 좀 심해서 결국 포기하고 혼자서 늦은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꽉 막힌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평소같았으면 벌써 짜증스웠으련만.. 2년만에 스키장으로 향하는 기분이어서인지 송년회를 향하는 설레이는 마음에서인지.. 마냥 헤헤..
리프트권과 와펜을 받아 들고 순간 자랑스럽게 오랜만에 밟아 보는 설원의 전경을 크린트이스트우드의 눈빛으로 훓어 보고는 겁없이 바로 중,상급자 리프트로 이동..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상에서 기분.. 유쾌.. 상쾌.. 통쾌.. ■■ 여러분들도 잘 아시지요..
다시금 왼쪽 팔뚝에 자랑스럽게 붙어 있는 스키어스만의 인식표(?)를 힐끔 내려보며.. 심호흡 한 두어번.. 훅--후우--
그리곤 바로 상급자 코스로 활강 준비 끝.. 그 순간 누군가 뒤에서 내 옷을 탁하고 잡아 당기는 느낌이란... 아우-.. 쪽팔림.. 그래 한번 참는거야.. ~~)..
중급자코스에서도 역시 약간의 후달림을 억누르며..(2년전의 기분과는 다르네요..)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10미터--20미터--헉---뻑--30미터--뻑-- 50미터--뻑--(><:: ....뻑하면 넘어지는 나의 스키란...에고에고
계속되는 넘어짐과 동시에 왼쪽 팔뚝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경련.. 잽싸게 동호회 와펜을 주머니 깊숙히..감춰 넣은 후 주변을 두리번.. 이런 실력으로 끝까지 와펜 차고 있으면 나 때문에 동호회 손가락질 당하고 말지...(동호회를 향한 신입의 충정.. 대단하지 않습니까^^:)
송년회 시간에 맞춰 올리 올리로 이동 동호회 여러분들에게 인사..처음인데도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운영진 여러분들.. 그런 친절함에 다소 어색함을 달래며 회원님들의 인상착의 파악..
행동이 느려서 거북이님인가(^^현장에서 겨울이님을 잘못봄)..덩치가 좋아서 탱크스키님, 왕언니의 기품이 넘쳐 흐르는 왕언니님, 칼 있으마(^^)가 엿보이는 방장님, 행사진행에 분골쇄신 회장님, 열정이 넘쳐 보이시는 감재님 그리고 고문님,
진짜 목장아저씨 같으신 ■■.., 진짜 옆집아자씨 같으시고, 기둥같은 덩치에 착한 얼굴의 황아롬님, 프로 스키어스 같은 skiearth님, 프로 스키어스 애인 같은 님,
통통 튀는 한쌍의 노는 토끼님들, 착한 인상의 보보스님, 놀새님, 귀여운 곰돌이 가족님,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긴머리 소녀님, 또 인생 자체가 월척같이 묵직해 보이는 월척님, 묘한 매력이 보이는 묘한처처님, 노랑머리 분위기 메이커 예설님,
사진찍는 닐리리님, 중동에서 가족과 함께 오신 님 등등등 모두들 정감있는 모습에 저 또한 그런 동호회원으로서 소속감을 느껴봅니다.
송년회 마지막 어깨동무로 노래(제목이 갑자기.??) 부르며 회원들간의 정을 나누는 가슴 뿌듯한 기분..
오랜 만에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 스키어스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운영진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에공... 쓸데 없이 너무 장황 복잡.. 지송...
좌우지간 기분이 아주 좋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도 기분 좋으셨길 바라며, 스키어스 파이팅!!!!!
첫댓글 와~우 대단한 후기이군요 저또한 함께해서 무척 즐거 웠어요..2년만에 타는스키 감회가 새로웠겠네요 저또한 4년만에 스키을 신으니 내맘대로 안되더군요..노말 5년정도 탄 경력으로 뻐띵기는데 정말 힘들어요.요즘 고생 많이 합니다 ㅎㅎㅎ자세 교정 하느라고요..
월척님께서도 그러셨군요.. 근데 제 눈엔 원래부터 잘 타시는 듯한 느낌이란.. 저에게도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노래가 만남이었지요....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김도연님 처음 오셨는데 여러가지 좋은 인상을 받앗다니 너무 고맙습니다...다음에는 어여쁜 사모님 함께 모시고 오세요~~^^
아.. 만남이었지요... 이제 생각이 나네요.. 어깨동무하고.. ㅎㅎ 다음 번엔 꼭 집사람하고 같이 인사 드리겟습니다.
뻑하면 넘어지셔서 뻑간스키님.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열심이 활동하셔서 우~와!! 뻑간스키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주 뵈요.
ㅎㅎ 저두요 그나저나 오히려 님이 사냥꾼님을 잘 보살펴야 할 듯.. 워낙 미인이셔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지요~ 이 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지속되기를....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힘든 봉사하시는데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셔서 참 보기가 좋았답니다. 반가웠구요.. 나중에 인사 드리겠습니다.
뻑간스키님 좀 더 오래 애기 했어야 하는데 먼저 오는 바람에 죄송 합니다... 다음만나서 같이 스키나 한번 쏘시지요...
그러게요!! 갑자기 안보이셔서 먼길 출발 하신 줄 알았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반가웠구요.. 출정오실때 제가 필히 참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