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휴가 4일을 받고
1164km의 대장정을
작은 스쿠터를 타고 뽈뽈 다녀본
여행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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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 생각보다 머네요
터널도 많고
군대 말년 휴가때
고흥을 거쳐 곤양, 진주, 진해,부산,태백 순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그때 하고는 많이 달라요
그 당시에는
진주 시내에 헌병이
유난히 많이 다녔었어요.
남강땜은
진주시민의 유원지가 되었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644B5D5076510B)
진주에서
합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입니다.
합천쪽의 구름이 심상치 않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C44B5D5076520B)
결국은 해인사에서
비를 만나 버립니다.
평소 사찰을 잘 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고흥에 와서
송광사와 선암사에 반해버렸습니다
계획에는
양산의 통도사도 넣었다가
방향이 너무 맞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뤄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EE4B5D5076530B)
송광사는
인위적인 건축물이 너무 많이 들어섰어요.
반면에 해인사는
자연과의 조화를 더 잘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계산도 좋지만
가야산도 골이 깊은 곳이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6C4B5D5076500B)
결국은 비를 만나 버립니다.
가야산을 넘고
성주를 지나
대구로 뽈뽈 거리며 달려갑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덥지는 않더군요.
위험은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FA4B5D5076540B)
대구시내를 관통하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린듯 합니다.
대구 복잡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945465D5079A50B)
석굴암 입구에 도착하니
껌껌해 집니다.
경주로 돌아가서
늦은 저녁을 해겷하고
숙소를 잡으려니
초등학교 축구부들 행사가 있는지
빈 방이 없습니다
비는 오고
옷도 다 젖어버리고 . ..
무슨 여행이
절에만 오면 비가 내립니다.
불교하고는 안 맞나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C04B5D5076510B)
체질이
노숙체질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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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석굴암 주차장으로 올라옵니다.
버스 승강장인데요.
06시30분에 입장이 시작되고
09시에 첫 차가 출발하니
잠 잘 시간은 넉넉합니다.
자다보니 비가 왔는데
바람도 피하고 비도 피하고
화장실에는 물도 잘 나오고
숙소는 잘 얻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F24B5D5076540B)
토함산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석굴암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대신에
요놈을 찍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AA24B5D5076560B)
뭘 잘못했는지
계속 저한테 빌어대요.
입 안에는
작은 멸매를 잔뜩 밀어넣어
양 볼이 빵빵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A704B5D5076560B)
불국사로 내려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A464B5D5076570B)
다보탑과 석가탑
실제보면 크기가 상당해요
고등학교때 친구는
자기 이름이
김대성인것을 꽤나 자랑스러워 했었습니다.
석굴암과 불국사 대단한 건축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04C465D507CA7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7C485D507C860B)
포항 호미곶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네비로 길을 물어 찾아가니
지방도로 보다는 일반도로를 선택하게 되는데
거의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구경보다는
레이싱을 하게되요.
스쿠터로는 일반도로 별 재미 없습니다
다시 검색해서
지방 도로를 찾아 나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B84F5D507D990B)
감포 해수욕장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EC4F5D507D990B)
호미곶은
육지의 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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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손을 만들어
하이파이브를 원했었나봐요.
제목이 '상생의 손'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많이 봐 왔었지요.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차갑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70E4D5D507EB30B)
포항이 보입니다.
포항에서 울진까지는
통행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트럭도 많고
피서객들의 차량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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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어디쯤 인 것 같습니다.
이디아 커피숍이
자리를 잘 잡았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8C4D5D507EB40D)
"일행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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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니다. . . .::"
마늘님께 전화를 겁니다.
" 어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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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 이디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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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4F4B5D5080190D)
저는
사람이 있는 사진을 좋아해요
도촬을 찍기도 하는데
찍은 후 사진은 보여드립니다.
카톡으로 전송을 할 때도 있어요.
사람이 없는 사진은
몇 년후에는
대부분
휴지통으로 들어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544B5D50801A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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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D1F74B5D50801B0D)
울진까지의 해수욕장 입구에는
대부분
게들이 사람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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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들이 게 맛을 알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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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는 비싸서 못 먹어도
홍게는 먹어줄 수 있다 . ..
알레스카 킹크렙도 먹어본 적 있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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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A84B5D50801C0D)
은어의 모습같습니다.
많이 잡히는 녀석은 아닐텐데
멋집니다.
고흥도
장어를 멋지게 표현해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AC4B5D50801D0D)
그러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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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강원도 몇걸음 앞에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사진 작가분이 찍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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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워낙에 좋으니
잘 나왔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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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으로 가는
빠른 길도 있는데
도계를 거쳐 갑니다.
이곳에도
예전에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9D4D5D50823A0D)
황지, 장성, 철암, 도계,사북, 정선
화순.
광산이 많던 곳이지요.
아이들 미술시간에는
집을 그려도 검정
물을 그려도 검정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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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군복을 입은채로 찾아 간 곳이
태백이었습니다.
복학 전까지는
채탄부에 선산부까지 했었지요.
겨울방학은 기니까
안정적인 알바 자리였고
한 학기 들록금 60만원일때
한 달 월급이
38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굴 입구가 무너져서
한 3일 갖혀 있으면
월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요.
근무에 연장에 야간수당에 . ..
굴 안에 갖혀 있는사람은
힘 빼지 않으려 앉아있고
굴 밖에서는
열심히 탈출구를 만듭니다.
이 위령탑은
밤 마다 친구들이 모였던 장소이기도
했었습니다.
결혼을 할 때
이 놈들이
왕창 몰려왔었지요.
몸뚱이가
거의 도화지 수준이니
모르는 분들은
최서방 전직이 깡패아니냐고 . . ..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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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원지
황지 연못입니다.
510km로 이어지는
낙동강이
이 곳에서 시작 됩니다.
예전에는 버려진 연못처럼 있었는데
폐광이 점점 늘어나면서
태백은 관광사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유원지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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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얼음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지금은
해바라기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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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90% 정도가
한 곳을 바라봅니다.
꽃 앞에 있으면
웬지 환영인사를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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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도
마땅히 없는 태백에서
오후까지 있다가
문경으로 출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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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로 가는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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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가끔씩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2km가 넘는 터널들은
귀신소리가 귀에 들려요. . .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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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C04505D5086E60F)
낙동강이 돌아나가면서
백사장이 고운
섬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육지에 있는 섬이 되어버린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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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의
시가 걸려있었어요.
곽재구의
'포구기행'은 틈나는 대로
여행을 가게 했었지요.
고흥도 그런 인연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D25505D5086E70F)
문경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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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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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올해의 휴가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32505D5086E910)
지장산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770m가 넘는 높은 산입니다.
그 아래 길을 가는데
산의 크기에 압도 당해버립니다.
차량통행 하나 없는
어두워진
2차선 산길을 혼자 달려 내려옵니다.
도깨비는 안 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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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다 내려온 후
마을에서 만난 식당도
음침 하더란 . .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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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만 60년 팔았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80485D5088E10E)
김치와 호박조림
밴뎅이 젓갈 한 마리.
끝 !!
저거 까는게 일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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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서
장수로 넘어가는 재의 맨 위
정상의 정자가
오늘의 숙소
무주, 장수는
강원도 태백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길도 험하고
높기도 높고
바람도 심하고 춥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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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남원, 구례, 순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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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라고
마눌님께서 해 주신
삼걔탕 잘 먹고
하루를 누워버렸습니다.
월요일입니다.
간 밤에 바람도 심하게 불고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났으니
더위도 한 풀 꺽이겠지요.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 ^^
전
칠 하다 만
한쪽 벽면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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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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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이 (포두) 꽃편지님은 달인이시고요
~~~
대단하시네요. 아무나 도전할수없는 여행이죠
혼자만의 여행이라 적적하시기도 했겠네요
잘봤습니다
고흥 참 덥네요. ㅎㅎ
꼼짝 못하고
낮에는 방콕입니다.
한번씩 떠나보는 여행도 좋은것 같아요.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파란바지입은모델 참 멋진데요
그치 ?
너무 더워요
밭에 나가지 마시고
낮에는 무조건 쉬세요
제가 아는 형님들 중에서 가장 멋집니다! 좋은 사진 몇 장 얻어갑니다. 무더위에 건강
하세요~
이 아저씨가? ㅎㅎ
다녀와서 이틀 힘들었어요
절을 다녔더니 상대적으로 걷는 시간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