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카이자이르네’ 84㎡D 타입 32가구 모집에 22명 접수
“실수요자들 대규모 단지 혹은 대어급 분양 눈치게임 중”
대전 부동산 청약시장에서 1순위가 미달됐다. 올해 대전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미달이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까지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전광역시 동구 인동 ‘대전 스카이자이르네’ 84㎡D 타입 32가구 모집에 22명(0.7대 1)이 지원했다.
이 단지는 135가구 모집에 250건이 접수되는 등 평균 경쟁률도 지금까지와 다르게 1.9대 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대전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것은 청약홈에서 확인 가능한 단지 기준으로 ‘대전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2018년 11월 분양)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현재까지 대전 분양 시장은 활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에 따르면 대전시 평균 초기분양률은 약 3년(2019년 3분기~2022년 1분기) 연속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분양 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말한다.
최근 대전 집값 하락세가 확대되면서 대전 분양 시장도 관망세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달 27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8% 감소하며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주 물량이 늘어난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대전 입주 물량은 9287개로 작년 6665보다 2622건(39.3%) 늘었다. 분양 예정 물량 역시 2022년 1만 4073개로 2021년(9820개)보다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눈치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은 최근 집값은 떨어지고, 다양한 지역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등 수요는 많아 분양 시장이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용문1·2·3구역, 숭어리샘, 도마변동 지역 등 대규모 단지들이 아직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눈치게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