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초 희석액을 이용하면 식중독 미생물이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새싹채소를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 시험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산도 6-7%인 식초를 물과 섞어 10-16배 희석액으로 만든 다음 10-15분 새싹채소를 담가둔 후 다시 수돗물로 씻으면 대장균을 비롯한 일반 세균의 수가 최고 100분의 1까지 줄어들었다.
또 한 번 희석한 식초액은 최대 3번까지 사용해도 똑같은 세척 효과를 보였으며 식초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새싹채소는 종자에서 싹이 튼 지 1주일 정도 지나 키 5㎝ 내외에 잎 3-5장인 아기채소를 말하는데 흔히 먹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역시 새싹채소이며 최근에는 브로콜리, 메밀, 알팔파, 양배추, 순무, 유채 등의 새싹채소도 판매되고 있다.
농진청 채소과 최지원 연구사는 "새싹채소는 재배기간이 짧고 병충해를 입기 전에 수확하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작물이란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가열 등 살균공정을 적용하기 어렵고 특히 발아 상황에 필요한 높은 기온과 습도로 식중독 미생물이 묻어 있을 우려도 높다"며 "이번에 개발한 식초 희석액 세척법을 사용하면 품질 좋은 새싹채소를 가정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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