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외관은 상당히 단단하고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집 차량이 무쏘라서 큰 차량에 대한 감각에 어느정도 무뎌져있었는데... 실제로 XC90을 보았을땐 무쏘보다도 훨씬 더 큰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승 전에 외관을 둘러보고 인테리어와 모든 문을 열어보든등의 여러가지 꼼꼼히 보았습니다. VOLVO 라는 회사의 차량이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가 엄청나게 좋다던가 특이한 차량은 아니기때문인지...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모두 좀 무던한 아주 평범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뒷부분의 브레이크등부분은 국산차 레조와 아주 흡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시동걸고 시승.... 간단히 시내를 주행하고...
자유로로 나갔습니다.
차가 좀 많아서 그리 시원하게 밟아보지는 못했지만 고속에서의 주행성능 (소음, 차량진동등...)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특히 저속에서는 스티어링이 아주 가벼웠으며 고속에서는 무거워지는 스티어링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속으로 유턴을 할때와 자유로를 달릴때의 스티어링의 느낌은 정말 확실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차량에 소음이라는것은 제가 알기론 하체의 가벼움에서 오는 소음과 공기저항 그리고 사이드 미러에서 가장 큰 소음을 발생시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XC90의 소음은 하체가 단단해서인지 차량 내부에서의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SUV 차량임에도 소음과 진동등은 여느 중형 승용차 이상의 승차감을 주는... 아주 느낌이 좋았습니다. 승차감은 이렇다할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
시승을 마치고 집에와서 차한잔 마시러 나가는길에 우리집 씽씽이 무쏘를 타고 나가는데 하체에서부터 올라오는 진동과 타이어와 댐퍼를 타고 오는 노면의 자잘한 도로의 사정이 시트를 통해 여과없이 느껴지는것을 느끼고...아~~ 역시...역시...라는...생각을 다시한번하였습니다.
XC90 T6를 타기전에 EVO나 여타잡지에서는 별로 안 좋은 평가를 받던 차였는데... 실제로 타보니 차는 역시 실제로 타보지 않고는 모른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평범한 디자인과 성능이 어찌보면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평범한것이 질리지 않고 오래동안 좋은 평가를 줄수 있다는 장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XC90의 경쟁차종이 BMW X5, WV Touareg, LEXUS RX330 임을 생각할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대로 잡지 않은한 쉽지 않은 길이 될것이란 생각을 다시한번했습니다.
VOLVO의 최고 자랑거리인 전복을 비롯한 안정성 시험(에어백 터지는) 실험과 제로빽측정과 최고속 기록을 측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시승이었지만 까페 마스터와 함께한 VOLVO XC90 T6의 시승기는 아주 흡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BMW 7 Series 혹은 NEW 5 Series 가 예정되었답니다. ^^ 그럼 날씨 추워진다는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첫댓글 시승 영상과 자세한 내용은 운영자의 자동차 이야기 게시판에 있습니다.
저두 차 타구 시퍼요( ㅠ_); 흑흑~
정말 잘봤습니다...인정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