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활함에 있어 물은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지만 건물의 경우에는 물자체가 결함을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물은 아주 작은 간극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수증기의 형상으로 건축 재료의 조직을 통해 침입하여 동결되거나, 표면에 부착하여 굳게 하거나, 녹이거나 하는 등의 변형과 파괴를 가져온다. 따라서 구조물을 시공할 때 반드시 물의 성능을 고려한 재료의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건축 구조물 혹은 토목시설물 등의 지하 구조물은 대체로 콘크리트로 건설되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자체의 수밀성은 가지고 있으나 부등침하, 온도의 수축변형 등 온도환경 및 사용 조건에 따라 구조체에 발생하는 균열과 시공이음부, 이어치기부, 거푸집 폼타이 구멍 등 시공과정 및 환경조건상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결함부를 통해 지하수가 침투하여 콘크리트의 안전성 및 내구성을 저하시키고, 실내의 사용조건(설비, 장치, 거주성 등)을 악화시켜 왔다.
특히 최근의 건축공법이 도심지와 같은 밀집지역 시공으로 건축공간이 부족으로 인하여 지하 구조물에서 합벽공법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구조물의 안전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역타설 공법, 구체방수 공법 등이 적용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 및 사용 재료의 요구성능 부족으로 박리, 파손 등의 결함 등이 발생하여 누수하자로 이어지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지하 외방수 공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습윤환경 및 구조물의 거동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고밀도폴리에틸렌 시트와 보강메쉬 및 비경화성 점착방수제를 이용한 지하 외방수 공법에 대해 실험을 통하여 분석․평가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